대구시의회는 22일 개통한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 이름을 '달빛고속도로'로 바꾸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성명에서 "대구와 광주가 수차례에 걸쳐 명칭 변경을 건의했음에도 지역 여망을 담은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즉각적인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
또 "동서 화합과 영호남 교류 의미를 담아 달구벌과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딴 달빛고속도로를 국토교통부가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지극히 중앙집권적 사고"라고 주장했다.
이동희 의장은 "국토교통부가 감성적이고 추상적이라는 이유로 지방의 간곡한 요청을 외면하며 기점과 종점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표기한다는 원칙을 내세워 '광대고속도로'라는 우스꽝스러운 상상을 유발하는 명칭을 확정해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가 교류를 한층 가속할 중요한 동맥이 된다는 점에서 달빛고속도로야말로 영호남 상생을 상징화하기에 제격이다"며 "국토교통부가 지금이라도 명칭 변경을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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