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여고 컬링팀, 4년 만에 전국동계체전서 금메달 획득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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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4   |  발행일 2020-02-15 제20면   |  수정 2020-02-14
의성여
의성여고 컬링팀 양승희, 강민효, 이동건 코치, 정민재, 이은채(왼쪽부터)가 지난 13일 금메달을 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성여고 제공

평창올림픽의 히로인 '팀킴'의 후배들이 동계체전에서 '컬링 도시 의성'의 명성을 되찾았다.

윤영준·정현주 감독, 이동건 코치가 이끄는 의성여고와 의성고가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남녀 고등부 결승에 나란히 올라 지난 13일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올시즌 4차례 전국대회에서 한번도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한 의성여고(이은채·양승희·강민효·정민재)는 동계체전 4연패를 노리던 경기도 송현여고를 예선 첫 경기에서 12-3 콜드게임으로 눌러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전주여고(11-5)와 대구 상인고(19-2)를 물리치며 파죽지세로 3연승을 기록, 결승에 올라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충북 봉명고마저 13-2로 제압해 전 경기를 콜드게임승으로 끝냈다. 이들은 함께 손을 맞춘 지 8개월 만에 이 같은 성과를 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의성여고는 이로써 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오며 컬링 명문고로 다시 우뚝 섰다.

한편 의성고(김은빈·민상훈·표정민·권남준·이지후)는 금메달이 유력했으나 동계체전 2연패에 도전한 의정부고에 5-6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지난해 5월부터 남녀 고등부를 지도하고 있는 이동건 코치는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의성군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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