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서 또 코로나19 사망…대남병원 누적확진 70명 넘을듯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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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2   |  발행일 2020-02-22 제1면   |  수정 2020-02-22
신종 코로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 '대유행' 우려
국내 첫 간호사 4명 감염 등 기하급수적 증가 양상
대구경북 어제 추가확진 83명중 79명 신천지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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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십명이 나오고 2명의 사망자도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에서 의료진이 격리된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1일 코로나19로 인해 두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첫번째 사망자에 이어 두번째 사망자까지 나온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최소 70명 이상의 대규모 확진자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코로나19가 대유행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이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A씨(여·54)가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씨는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폐렴증세를 보여 이날 오후 5시18분쯤 구급차량으로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북도는 21일 "이날 밤 10시20분 현재 대남병원 정신병동 환자 9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60여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확진자를 완전히 집계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 검사자의 70% 이상이 확진자로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20일까지 발표된 대남병원 코로나19 확진자는 16명. 이 수를 합칠 경우 이 병원 정신병동에서만 최소 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대남병원 내부상황도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 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병원 간호사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 환자 중에는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추가 사망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대구경북에선 이날도 83명(대구 80명, 경북 3명)이 신규 확진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79명이 신천지 교회에 직간접 연루된 감염자다.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8일 첫 발생후 불과 사흘만에 100명을 훌쩍 넘는 127명(미분류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이날 3명이 추가돼 모두 2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산이 무서운 기세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거의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로써 대구지역 확진자 중 일본여행객 등 7명을 제외한 120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천지 관련자들 중에는 유증상자나 검사대기 중인 인원이 아직 수백명이 남아 있어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임호·양승진·최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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