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는 경북도 특산물과 함께...청송군, 천혜자연이 빚은 '청송황금사과'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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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2 08:16  |  수정 2020-09-22 08:31  |  발행일 2020-09-22 제15면
당도 14브릭스 꿀맛에 과즙 풍부
과육 경도도 높아 장기저장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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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진'으로 불리며 명품 과일로 자리매김한 '청송황금사과'가 맛깔스럽게 주렁주렁 달려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올해 추석 선물로 '청송황금사과' 어떠세요."

'청송사과'는 이미 청송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된 지 오래다. 올해까지 8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이를 증명하고 있다. 청송은 해발 250m 이상의 산간지형이자 고지형 분지다. 생육기간 일교차가 13.4℃로 사과 재배에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다. 또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교차하는 등 기후 여건 또한 맛있는 사과를 탄생시키는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더불어 청송은 타지역에 비해 고목의 사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데다가 계속된 품종 갱신으로 과목이 젊어지고 있다. 관수 및 지주시설 등에 대한 투자도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품질 좋은 퇴비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교육으로 사과재배 기술까지 월등히 향상됐다.

청송사과는 1994년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했다. 2007년 지리적표시제 등록 후 키 낮은 사과묘목(M9) 도입, 친환경 저농약 재배기술 보급, GAP 과수 재배단지 조성,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지원 등 끊임없이 상품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전국 최초의 '사과 자판기' 설치, 대도시 홍보 마케팅 및 직거래 추진, 청송사과유통센터 운영, 청송사과 품질보증제 시행,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막전 홍보행사 등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차별화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은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런 여러 조건에서 '청송황금사과'라는 최고의 과일이 탄생했다. 청송황금사과는 '황금진'으로 불리고 있다. 청송황금사과(시나노스위트)는 골덴데리셔스와 천추의 교배종으로 과일 표면이 밝은 황금색을 띤다. 숙기는 10월 중순으로 과중은 350g 내외다. 당도는 14브릭스(Brix) 내외로 높은 편이다. 치밀한 과육, 풍부한 과즙, 아삭한 식감 등 맛이 오래가는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과육의 경도가 높아 장기 저장도 유리하다.

청송군은 황금사과를 국내 최고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미래지향적 사업과 농가 밀착형 현장지도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재배기술 체계를 확립하고 우량모 생산, 황금사과원 조성 확대, 지역농협과의 유통 연계 등을 통해 국내 황금사과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의 깨끗한 공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 청송을 찾는 관광객과 청송사과를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 청정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황금사과라는 이미지를 더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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