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는 경북도 특산물과 함께...구미시, 왕실 진상 '옥녀봉 토종꿀고추장'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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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2 08:16  |  수정 2020-09-22 08:31  |  발행일 2020-09-22 제15면
곰실농원 유기농 표고버섯도 인기
직거래몰 '구미 팜'서 10+1 행사

구미-곰실농원2
곰실농원의 표고버섯 세트(왼쪽)와 왕실에 진상하던 비법으로 만든 '산촌 옥녀봉 토종꿀 고추장'.

"추석 선물은 구미시가 운영을 지원하는 농산물 직거래 쇼핑몰인 '구미 팜'에서 구입하세요."

'구미 팜'이 추석을 앞두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구미 팜'은 구미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2005년 9월 39곳의 농가(50개 품목)로 시작한 '구미 팜'은 쌀과 잡곡, 과일과 채소, 버섯과 토종꿀을 시작으로 장류·건강식품·정육 등 현재 100곳의 농가에서 500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구미 팜'의 추석맞이 특별 할인 잔치 '10+1 찬스'를 이용하면 1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구미시 무을면 '곰실농원'의 버섯 제품과 옥성면 '산촌토종농원'의 옥녀봉 토종꿀·고추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이 퍼져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구미 팜과 구미시 금요장터를 통해 판매하는 곰실농원의 표고 버섯의 연간 매출은 1억원을 훌쩍 넘긴다.

곰실농원은 2대에 걸쳐 40년 이상 친환경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전업농으로 유기농 표고 분말, 생표고, 건표고 등 30여 종의 버섯류와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가격대는 1만2천~18만원까지 다양하다. 모든 버섯은 유기농으로 키워 농약 오염 걱정이 전혀 없고 맛과 향이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1만5천㎡ 규모의 버섯 농장 체험장에는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은 물론 시민들의 예약도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 옥성면 산촌리의 하늘 아래 첫 동네 옥녀봉에서 만든 '산촌 옥녀봉 토종꿀과 고추장'은 대표적인 추석 선물용 농특산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신선이 살았다고 해서 선리(仙里)라고 불리는 옥녀봉은 옥성면에서 가장 높은 해발 400m에 자리 잡고 있다. 산촌 옥녀봉 토종꿀과 고추장은 옥녀봉 자락 고랭지에 자라는 토종밤나무·불나무·싸리나무·진달래·칡 등 수십 종의 꽃나무와 약초에서 채취한 토종 꿀로 만든 식품이다.

고추장 원료로는 토종꿀과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태양초·찹쌀 등 국산 원료만을 사용한다. 1년간 발효 기간을 거쳐 숙성 완제품 1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과거 왕실에 진상하던 비법으로 만든 고추장은 본래의 향과 색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1만7천~15만원이다.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운 옥녀봉의 산촌토종농원은 전국 소비자에게 전통 비법으로 고추장을 담그는 체험 기회를 준다. 한번 맛 본 사람은 절대로 산촌 옥녀봉 토종꿀과 고추장을 잊지 못한다는 입소문 덕분에 온라인 만큼 오프라인에서도 인기가 높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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