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자동차부품 스타기업 일신프라스틱, 49년 만에 수출길 뚫었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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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8   |  발행일 2020-10-08 제12면   |  수정 2020-10-08
    日에 283만달러 규모 납품 '감격의 첫 선적'
    맞춤형 품질향상·대구TP 체계적 지원 맞물려 성과 일궈
    "주문 품목 추가될 가능성…1200만달러로 계약 확대 기대"

    일신프라스틱
    창립 49년만에 수출에 성공한 일신프라스틱<주> 직원들이 수출 제품의 초도 물량을 실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TP 제공〉

    대구지역 자동차부품업체가 코로나19를 뚫고 설립 49년 만에 첫 수출에 성공,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플라스틱 소재의 자동차 내·외장재를 전문으로 개발 및 생산하는 일신프라스틱〈주〉(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은 최근 일본 기업에 283만달러 규모의 물량을 수출했다.

    1971년 설립된 지역 향토 장수기업인 일신프라스틱은 현대·기아차 등 완성업체에 차 범퍼 조립에 필요한 리테이너 볼트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지만 그동안 수출은 없었다. 연매출이 490억원에 달할 정도로 지역에서 규모가 큰 기업이다.

    수출에 대한 숙원은 지난해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A사와 283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성사됐다. 일신프라스틱은 2018년 1월 대구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술 전문 전시회인 '오토모티브 월드'에 참가하면서 A사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전시회 첫 미팅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일신프라스틱과 대구TP는 수출 시장을 뚫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일신프라스틱은 A사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A사가 원하는 제품에 대한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고, 대구TP는 일본의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들이 차량공조기(HVAC)용 부품 수요가 많다는 점에 착안, 대구시의 스타기업 지원사업과 정부의 과제를 기업 맞춤형으로 연계 지원했다.

    이 같은 노력이 더해지면서 마침내 지난해 11월 대구시의 '1사 맞춤형 무역사절단' 지원사업을 통해 A사와 일본 현지에서 283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10개월간의 성능 테스트 등을 거쳐 지난달 17일 창립 49년 만에 수출 초도물량을 첫 선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병규 일신프라스틱 대표는 "오랜 염원이자 숙원이었던 수출길이 열려 전 임직원이 더할 나위 없이 기뻐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저희 회사에 최적화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구시와 대구TP 관계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초도 물량으로 공급된 제품을 받은 A사도 매우 흡족해 해 일신프라스틱이 A사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간다면 현재 계약이 성사된 물품 이외의 목록도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추가 수출이 성사되면 향후 1천200만달러 규모로까지 계약이 확대될 것으로 전 대표는 조심스레 전망했다.

    배선학 대구TP 기업지원단장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수출길을 연 성공사례를 지렛대 삼아 지역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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