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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경북도 '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 공조 나선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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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6 21:00   |  수정 2021-05-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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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침산동 옛 제일모직 기숙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경북도 '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 공조 나선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대구시가 가칭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유치추진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낼 방침인 가운데 경북도에서도 여기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16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를 위한 시·도 실무진이 본격적인 공조에 착수했다. 앞으로 대구시가 주축이 돼 진행하는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실무협의회'에 경북도도 참석한다. 향후 결성될 유치위원회에도 대구는 물론 경북 예술인들까지 위원으로 참여하는 수순을 밟기로 했다.


대통령이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할 별도 공간 마련을 지시하면서 경기도, 서울, 부산, 인천, 대전, 세종, 의령, 진주, 수원, 평택, 의정부, 용인, 여수, 경주 등 전국의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지만, 광역지자체가 연합한 것은 대구경북이 유일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삼성은 대구에서 출발했고, 구미에서 삼성전자로 우뚝 섰다. 대구와 경북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대구와 경북이 따로 유치전에 뛰어들면 둘 다 안 된다"며 간부들에게 대구를 도울 것을 지시했다.


대구시는 지난 7일 실무협의회를 통해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를 공식화 한데 이어 추진위원회 조기 구성을 위해 위원장을 다각도로 추천받는 등 본격적인 물색에 나섰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간 주도로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할 방침"이라며 "추진위는 미술계를 비롯해 문화예술계와 학계까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로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중앙 무대에서도 설득력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938년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이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창업했고, 4년 뒤 고(故) 이건희 회장이 대구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 대한민국 근대미술의 기반을 다진 대구야말로 이건희 미술관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나선 의령군이 이병철 회장 생가 주변에 호암과 삼성을 붙인 명예도로명을 부여키로 한 것 관련,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바로 앞 법적 도로명인 '호암로'에 이어 '이건희로'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의령군처럼 명예도로명이 아닌 법적 도로명인 '이건희로'를 조성해 부자지간이 나란히 삼성창조캠퍼스를 둘러싸는 모양새를 갖춰 삼성과 대구의 인연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논리다.


한편, 경북 경주시가 지난 14일 '이건희 박물관·미술관' 유치 의사를 밝혀 경북도와의 관계 정립이 주목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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