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구미대회 결국 '고등부 대회'로 축소됐다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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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7 12:59   |  수정 2021-09-17 20:0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막기 위해 불가피"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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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회 전국체전이 열릴 예정인 구미시민운동장과 종합체육시설 전경. 구미시 제공〉

2021년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규모를 대폭 줄여 고등부만 출전하는 대회로 치러진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조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대규모 체육 행사를 통한 감염 확산을 막고자 이번 전국체전을 고등부에 한해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 시도체육회장협의회와 체육계 인사들은 지난 14일 축소 개최 논의(영남일보 9월14일자 1면 보도)와 관련, 전국체전 정상 개최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건의서를 통해 “순연된 전국체전이 올해도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체육계의 근간까지 흔들 수 있다”며 “코로나 19 방역을 이유로 19세 이하 부(고등부) 대회만 연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국체전 100년의 성과와 상징, 체육인들의 피땀을 깡그리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정상 개최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국무총리실, 질병관리청, 문화체육관광부를 항의 방문 하는 등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바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전국체전 정상 개최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경계했고, 결국 대학·일반부 경기를 치르지 않고 입시 성적이 필요한 고등부 경기만 치르는 방식으로 전국체전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대회 기간은 내달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이며, 장애인 체전은 내달 20∼25일 5일간 치러진다. 이번 전국체전은 경상북도 구미시 등 1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이 열린다. 전국체전은 고등부 50%, 대학부 10~15%, 일반부 35~40% 등의 비중인 만큼 대회 규모는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특히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한국 스포츠 스타들이 모습을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이후 문체부와 지자체 대표들은 전국체전 1년 순연을 결정하면서 2020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결정된 경상북도에서 2021년 대회를 열기로 했다. 대회 공식명은 ‘102회 전국체육대회’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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