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사업 성공을 위한 첫 단추인 '군위군 대구 편입'이 우여곡절 끝에 경북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지역에선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린 군위군도 환영 의사를 밝혔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경북도의회의 대승적 결단과 앞서 군위의 대구 편입을 결정해 준 대구시의회에 감사드린다. 꺼져가는 대구·경북 경제의 불씨를 살리려는 도의회의 뜻에 힘을 보태겠다"며 "군위군은 대구시 편입을 위해 빈틈없이 준비해 왔다. 군위가 지역 경제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한배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장은 "도의회 통과를 계기로 관련 법률이 신속하게 제정돼 연내에 대구 편입이 완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군위군민 1만명이 서명한 명부를 국회와 행정안저부 등에 전달해 군위군 대구편입의 당위성과 통합신공항의 시작이 된 공동합의문 정신을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의회 의결 직후 담화문을 내고 "도의회가 차질 없는 통합신공항 사업을 추진해 대한민국 관문공항으로 성장시켜 달라는 도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신발끈을 조이겠다.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성장시켜 후손에게 명품 지역을 물려주기 위해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군위군의 대구편입을 지지하기로 결정한 만큼 정부의 빠른 후속 조치도 촉구했다. 이 도지사는 "도의회가 대구시 편입에 찬성의견을 명확히 했다. 지역의 자율적 결정에 기반한 관할구역 변경 안에 대해 정부가 최대한 신속하게 관련 법률안 제정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마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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