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대구편입 국회통과] 군민들 "농가지원 줄어들까 걱정되지만 대구시민 된다니 설레"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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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8 18:09  |  수정 2022-12-08 18:17  |  발행일 2022-12-09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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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확정된 후 김진열 군위군수,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 군의원 등 군위군 관계자 30여 명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환호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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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열 군위군수와 군위군 공무원 등이 '군위군의 대구편입'을 환영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대구시로의 편입' 법률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군위군민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군위읍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대구 편입법안은 우리 군민의 기대와 염원이 담긴 법"이라며 "그간 마음고생도 많았다. 법안 통과가 늦은 감이 있지만 앞으로 달라질 군위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고 기쁘다"고 했다.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앞으로 각 읍·면 위원회 위원 등과 함께 대구편입을 축하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군위군도 장날인 오는 13일 오전 군위전통시장에서 김진열 군수를 비롯 도의원·군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축하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군위군 대구편입 경과보고와 앞으로 계획 등을 설명하고 공연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업지역인 군위가 대구시 편입으로 기존에 이뤄진 농가 지원 등이 줄어들지는 않는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군민 B씨는 "대구시로 편입되면 기존 경북에서 이뤄졌던 지원이 줄어들까 걱정된다.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돼도 계속해서 농사를 지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지자체의 지원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군위군은 앞으로 농·축산업 분야 등 기존의 보조사업을 분석하고 대구시 편입 이후에도 이 같은 지원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김진열 군수와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을 비롯, 군의원 등 30여 명은 국회를 찾아 법안 통과의 순간을 함께했다. 박한배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2년 반 동안 군위군민의 애환과 눈물이 녹아든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군민의 한 사람으로, 그리고 공항추진위원회 위원의 한 사람으로 책임감과 의무감 등 만감이 교차한다. 오랜 염원이 통과됐으니 이제는 특별법 제정 등 성공하는 공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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