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대구편입안' 국회 본회의 통과...상경한 군위지역 대표들 기쁨에 환호성

  • 서정혁
  • |
  • 입력 2022-12-08 18:45  |  수정 2022-12-09 09:22  |  발행일 2022-12-09 제2면
2022120801000282800010951
국회가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법률안을 통과시킨 8일 김진열 군위군수와 관계자들이 국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담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또 법 시행 전 군위군에 적용되는 경북도 조례·규칙은 2023년 12월31일까지 적용되도록 하고, 이 경우 경북도나 경북도지사로 돼 있는 권한과 소관 사항은 대구시나 대구시장으로 본다는 내용의 경과 조치를 뒀다.

편입 법률안은 지난 1월 정부가 발의해 국회에 제출된 뒤 지난 1일 소관위원회인 행정안전위를 거쳤으며 7일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수정 가결됐다. 해당 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음에 따라 군위군은 내년 7월1일부터 대구시로 편입된다.

김진열 군위군수를 비롯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 군의원 등 30여 명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법안 통과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 편입안이 통과되자 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군수는 "법안 통과에 힘써 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국가 정책상 시행한 편입이 아니라 자치단체 간 합의에 의한 최초의 편입"이라며 "진정한 지방자치와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모범사례다.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의회 일정까지 조정해 가며 국회 본회의장을 찾은 박수현 의장도 "오늘 이 순간을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 그동안 법안 통과를 위해 힘써 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 의장은 "법안 통과를 계기로 앞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이 탄력을 받고 군위군이 새로운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동락 군위군 대구편입정책단장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군민의 바람이 이뤄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대구미래50년 계획사업들이 군위의 넓은 개발용지를 활용해 원활하게 추진되면 군위군의 발전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TK 정치권의 뜻을 한 데 모으는 데 역할을 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끊임없는 소통과 협의를 통해 마침내 여기까지 왔다"며 "함께 노력해 준 대구·경북 국회의원과 대구시·군위군·경북도 관계자, 그리고 각 지방의회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대구경북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꺼이 성원해 주고 힘을 보태준 지역주민 여러분에게도 깊이 감사한다"고 했다.

 이어 "이로써 대구경북은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건설과 4차 산업혁명,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 통합신공항 건설을 비롯한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