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계' 당권 주자 천하람, 대구 찾아 밤샘 유세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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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4 16:48  |  수정 2023-02-04 16:53  |  발행일 2023-02-04
이준석계 당권 주자 천하람, 대구 찾아 밤샘 유세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3일 대구 동성로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첫 번째 공개 일정으로 자신의 고향인 대구를 찾았다. 천 위원장은 당 최대 지지 기반인 대구에서 사실상 밤샘 유세를 벌였다.

천 위원장은 지난 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한 뒤, 경북대 북문으로 이동해 대학생 등과 만났다. 그는 자정을 훌쩍 넘긴 새벽 3시까지 지역민과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위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에서 새벽 3시까지 시민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윤핵관 꼴 보기 싫다'와 '이재명 대표 빨리 잡혀갔으면 좋겠다'였다"며 지역 민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이재명은 서로의 반사체가 되어 비호감 경쟁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민심의 거대한 파도를 이길 수 있는 정치인, 권력자는 없다"며 "시민들의 바람처럼 윤핵관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 이참에 아주 국민의힘에서 몰아내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대응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새벽 3시까지 장외에 있어보니 춥더라"며 "크게 이 대표 지킬 마음 없는 분들도 많을텐데, 쇼를 하더라도 따뜻한 국회 안에서 하라"고 지적했다.

또 천 위원장은 이날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학폭을 주제로 만들어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사진을 첨부하며 "김기현 후보는 학폭 가해자의 행태를 멈추어 달라. 나경원 전 의원을 학폭 피해자로 만들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학급 분위기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겁니까"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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