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군위군 부단체장 모여 '군위군 대구 편입 공동협의회' 개최

  • 민경석,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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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3  |  수정 2023-02-23 07:36  |  발행일 2023-02-23 제3면
대구시·경북도·군위군 부단체장 모여 군위군 대구 편입 공동협의회 개최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한 첫 회의가 22일 군위군청에서 열렸다. 대구시 제공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한 첫 회의가 22일 열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군위군을 '(대구로) 시집 보내는 딸'이라고 표현한 만큼 '양가 공식 상견례'가 열린 셈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은 이날 부단체장과 기획조정실장, 자치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위군청에서 '군위군 대구시 편입 공동 협의회'를 개최했다.

 

대구시·경북도·군위군 부단체장 모여 군위군 대구 편입 공동협의회 개최

이날 회의에서는 △군위군 내 각종 안내 표지판 정비 △군위군 편입 기념행사 개최 △ 2023년 경북도-군위군 예산의 차질 없는 집행 △사무 인계인수 △군위군에 있는 경북도 공유재산 인수 △각종 법령 개정 사항 건의 등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른 협의 및 협조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군위군 대구 편입 전·후 행정서비스 공백 최소화를 위해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중앙부처에 법령 개정도 요청하는데 대해서도 의견 일치를 봤다.


각종 안내 표지판 정비의 경우 경북도지사 또는 경북 군위군수로 표기 돼 있는 표지판을 대구시장 또는 대구 군위군수로 바꾸는 작업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총 119개의 표지판이 정비 대상이며,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정비 시기와 소요 예산에 관해 협의했다.


또 지가변동률 모니터링 등을 통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다.
군위군 편입법 부칙 제4조에 따라 올해 군위군에 투입되는 경북도 편성 예산도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또 경북도는 인계 대상 사무 기초 조사를 벌여 빠른 시일 내에 '인계인수서' 초안을 마련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군위군 편입에 따라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 건의사항도 추려냈다. 군위군의 경우 오염도가 낮아 대기관리권역에서 제외돼 있지만, 대구시로 편입되면 포괄적 규제가 생겨 주민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환경부에 대기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군위군은 이날 회의에서 군위소방서 조기 건립도 요청했다. 군위군은 의성소방서 관할이어서 사실상 자체 소방서가 없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향후에도 편입에 따른 행정 공백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편입 업무 추진 중 발생할 이견 사항에 대해서는 수시로 회의를 열어 합의점을 도출할 것"이라며 "실무추진단의 인수인계 업무를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100년 넘게 경북의 식구였던 군위군을 떠나보내는 마음은 애석하지만, 편입까지 4개월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구경북의 발전과 지방시대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3개 자치단체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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