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성장동력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에 달렸다

  • 임성수,마창성,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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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3 19:11  |  수정 2023-03-14 10:27  |  발행일 2023-03-14
구미 '반도체' 두 자리 놓고 15개 지차제 치열한 경쟁
포항 '2차전지 4파전…수도권 非수도권 대결 양상도
구미공단 (1)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구미의 '반도체', 포항의 '2차전지'가 올 상반기 선정될 예정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두 사업 모두 경북의 핵심 신성장동력이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마감한 특화단지 3개 분야(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 공모에 20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구미를 포함해 무려 15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내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2차전지 분야도 포항 등 4개 지자체에서 도전장을 던졌다.

전국 각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특화단지 신청에 뛰어든 것은 정부가 △인허가 간소화 △R&D(연구개발) 예산 우선 배정 △인프라 구축 지원을 약속해 고용창출을 포함한 수 조 원대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구미가 도전장을 낸 반도체 분야의 경우 경기도에서만 7곳(용인·화성·이천·평택·안성·고양·남양주)이 신청하고 인천, 부산, 대전, 충남, 충북, 전남·광주(공동 신청) 등 15개 지자체가 뛰어 들었다.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나선 포항은 울산, 충북 오창, 전북 군산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특히 경북과 충북은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2개 분야에 신청서를 내면서 반도체는 구미 대(對) 괴산·음성, 2차전지는 포항 대 오창의 경쟁구도가 됐다.

정부는 산업부와 전문위원회의 1차 검토·조정, 국무총리 주재 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상반기 안에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심의 과정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자체 간 신경전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국가첨단전략산업법' 때문이다. 이법에는 '수도권 외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기존 조항에 '관련 기업이 집단적으로 입주해 있거나 입주하려는 지역도 우선 순위에 포함한다'는 새 조항이 추가됐다. 위원회가 어느 조항을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이미 반도체 클러스터가 형성된 수도권과 균형발전 명분이 있는 비수도권 유불리가 크게 갈릴 수밖에 없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차전지와 반도체는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산업"이라며 "두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특화단지 지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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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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