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계열사인 2차전지 기업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으로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거듭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같이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포스코케미칼은 20일 포항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퓨처엠으로의 사명 변경을 확정지었다. 김준형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명 선포식도 가졌다.
포스코퓨처엠은 2019년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던 포스코ESM과 합병하며 포스코켐텍→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한 지 4년 만의 새 이름이다. 1971년 창립이후 8번째 사명변경이다.
새 사명은 경쟁력 있는 소재(Materials)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며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2차전지 사업이 반도체·미래차·로봇 등과 함께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사업 분야로 주목받으면서 포스코퓨처엠의 향후 포스코 그룹 내 위상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사내외 이사도 선임했다. 김준형 사장이 대표이사로,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현재 사내이사인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과 김원용·이웅범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인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은 연임됐다.
같은 날 포스코ICT도 포항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사명을 포스코 ICT→포스코DX로 변경했다.
새 사명에는 산업 전반의 혁신적인 디지털 대전환(DX)을 이끄는 대표기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기존 업무영역 중심의 사명이 갖는 한계를 벗어나 사업 확장성과 미래가치를 담았다고 포스코 DX측은 설명했다. 이날 정덕균 대표이사의 연임도 승인됐다. 허종열 경영기획실장은 사내이사와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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