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의 수난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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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0 20:24  |  수정 2023-03-20 20:32  |  발행일 2023-03-20
검찰 그룹 지주사와 계열사 주가 출렁

검찰, 전현직 임직원 미공개 정보 활용

부당이득 취한 정황잡고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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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있는 에코프로그룹 계열사 공장 전경.<영남일보 DB>

코스닥 대장주인 2차전지기업 에코프로가 20일 주식시장에서 온종일 수난을 겪었다.

이날 검찰과 금융당국이 에코프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알려지자 에코프로와 계열사 주가가 동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막판 상승 전환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88% 오른 40만3천원에,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2% 오른 20만4천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만 에코프로에이치엔(환경관련 계열사)은 4.29% 하락한 6만4천7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장 초반 각각 34만7천500원, 18만1천400원까지 내려갔지만 '저가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유입되면서 개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결국 오후 들어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에코프로그룹주 합산 시가총액은 30조원에 달한다. 올해 5월부터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침에 따라 대기업 집단으로 편입된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6∼17일 청주에 소재한 에코프로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020∼2021년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뒤 부당이득을 얻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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