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금리와 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4월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111로 3월(120)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2월(104)이후 최저치다.
통상 향후 6개월 후 금리가 지금 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하락을 예상한 이들보다 많으면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100을 웃돈다. 4월 지수를 보면 아직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 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최근 2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조만간 긴축국면이 종료될 수 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소비자들도 여기에 어느 정도 동조하는 모양새다.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월(3.9%)보다 0.2%포인트 낮은 3.7%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두달 연속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한은이 전국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2천366가구가 응답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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