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각폭포 長松 운치 가득, 오송폭포 물안개 일품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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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3  |  수정 2023-05-03 07:52  |  발행일 2023-05-03 제10면
장각폭포 長松 운치 가득, 오송폭포 물안개 일품
장각폭포 <독자 제공>

◆장각폭포


속리산과 청화산·도장산이 감싸고 있는 용유리와 상오리 일대는 십승지의 하나인 우복동(牛腹洞)이라고 알려져 있다. 소의 배 안처럼 사방이 산으로 둘러쳐져 전란이나 굶주림이 없는 축복 받은 땅이다. 속리산 천왕봉 아래 장각(長角)동은 배를 깔고 누워있는 소의 뿔에 해당한다고 한다.


천왕봉에서 시작된 물은 장각동 계곡을 흐르다 장각사 터를 지나 6m 높이의 폭포가 된다. 낙차는 그리 크지 않으나 수량이 많고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사철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고 있다.


폭포의 오른쪽 위에는 정자(금란정)가 세워져 있고 왼쪽은 장송이 들어선 소나무 숲이 있어 한층 더 운치를 돋운다. 가까운 곳에 야영장이 있다.

◆오송폭포


문장대와 신선봉에서 발원하여 합쳐진 문장대 계곡물은 성불사 아래서 절벽으로 떨어지며 다섯 개의 바위층에 부딪혀 물안개를 피운다. 주위에 다섯 그루의 노송이 서 있어서 오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문장대 계곡은 화북면 소재지를 지나 용유동에서 장각폭포에서 흐른 물과 합쳐져 용유동계곡을 형성한다. 화북면 소재지에서 문경시 농암면 쪽으로 2㎞쯤 떨어져 있는 용유동계곡은 화강암 암반 위를 조용히 흐르다 농암면과의 경계쯤에서 물보라를 일으키고 크고 작은 소를 만들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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