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티웨이항공, 상장 중견기업 중 1분기 영업익 증가액 최고

  • 최수경
  • |
  • 입력 2023-05-21 20:58  |  수정 2023-05-21 20:58  |  발행일 2023-05-21
CEO스코어, 분기보고서 제출 713곳 분석
티웨이 전년 동기대비 1천214억원 증가, 흑자전환
김남국 의원 논란, 위메이드 적자규모 가장 커
대구 티웨이항공, 상장 중견기업 중 1분기 영업익 증가액 최고
티웨이항공이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증가액이 가장 크다.<티웨이항공제공>


올해 1분기에 국내 상장 중견기업 4곳 중 1곳은 영업적자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항공은 전년 동기 대비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커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713곳의 작년과 올해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181곳(25.4%)은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적자 기업 수는 지난해 1분기 144곳(20.2%)과 비교해 37곳 늘었다.

조사 대상 중견기업 713곳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6천261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8천111억원) 대비 31.1% 감소했다.
매출액은 60조8천84억원으로 전년 동기(60조4천583억원)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중견기업 145곳(20.3%)은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하거나 적자 폭이 커졌다. 반면 흑자 전환한 기업은 64곳(9.0%)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큰 기업은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었다. 티웨이항공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82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영업손실 390억원) 대비 1천214억원 증가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파라다이스(446억원↑)와 휴스틸(417억원↑), 하나투어(353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304억원↑), 다원시스(292억원↑)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 폭이 컸다.

코로나 19팬데믹 수혜로 급성장했던 진단키트 업체 '씨젠'은 조사 대상 중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불과 1년 새 영업이익이 2천135억원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엔데믹으로 정부 방역정책이 사실상 해제되면서 영업실적 등락 폭이 커진 것이다.
후성(698억원↓), 인탑스(628억원↓), 위메이드(521억원↓), 아난티(399억원↓) 등의 감소 폭도 컸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총 402곳(56.4%)에 이른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311곳(43.6%)이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적자 규모가 가장 큰 중견기업은 요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으로 유명세를 치뤘던 게임업체 위메이드(-468억원·적자전환)다. 이어 위니아(-351억원), 롯데관광개발(-334억원), 네패스(-290억원) 순으로 적자 폭이 컸다.

최시웅 기자

기자 이미지

최수경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