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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베트남'에 신규 판로를 확대할 지 주목된다.
19일 영남일보가 베트남 경제사절단으로 떠나는 205개 기업 목록을 분석한 결과, 대구와 경북지역 기업에는 각각 7개사가 포함됐다.
업종은 전통산업인 섬유, 안경테, 금형부터 의료바이오기기, 금융,스마트팜 기기, 자율차 SW 등 다양하다.
일단 중견기업군에는 대구에 농기계업체 <주>아세아텍의 김신길 대표이사가 사절단에 포함됐다. 김 대표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도 맡고 있다. 회사를 창립한지 올해로 78년이 되는 관록의 업체다.
대구기업 중에는 신생 벤처캐피털(VC)인 인라이트벤처스<주>가 경제사절단으로 가는 게 눈길을 끈다. 2017년 설립된 이 업체는 김용민, 박문수, 유동기, 손민호 등 4명의 파트너가 뜻을 모아 출범했다. 이들은 대표이사 직을 번갈아 맡는다. 사업 초기 대구경북권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뚜렷한 지방 소재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했다.
의료바이오 분야에선 인텔로스<주>(대표 김선태)가 부름을 받았다. 코로나19 항원, 항체, 중화항체 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고,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다.
전통업종인 고문당인쇄, 성현섬유, 광원무역(안경테)도 베트남 판로확대에 나섰다. 공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한국가스공사의 최연혜 사장이 베트남행 비행기를 탄다.
경북지역에선 대구보다 업종이 더 다양하다. 국내 유일의 성게식품 전문기업인 '씨트리(포항)'의 윤일훈 대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메인정보시스템(포항)의 박익현 대표가 나선다.
스마트팜에 들어가는 표준화센서 장비 제조사인 <주>마루에너지(상주)의 김동훈 대표, 의약기기업체 <주>에프티아이코리아(구미) 권현화 대표, 포장공구업체 삼성하조기(경산) 장근철 대표, 전자부품생산업체 <주>모이모션(포항) 김지훈 대표와 금형업체 <주>승우의 이사진도 대통령과 동행한다.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한상공회의소가 현지에서 주관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및 MOU체결식에 참가한다. 현지 베트남 기업인들과 미래산업협력방안은 다양하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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