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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에 소재한 한 정육식당에서 고객들이 KT하이오더 단말기를 통해 메뉴를 살펴보고 있다. |
대구경북에 테이블 주문 시스템·서빙로봇 등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시스템이 접목된 '하이오더서비스' 시스템을 구비한 요식업체들이 확산되고 있다. 매장 방문시 고객들이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주문, 결제, 직원 호출 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어필된 것으로 보인다.
25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하이오더 서비스를 출시한 지난 5월부터 6월말 현재까지 대구경북에는 1천 600여개의 하이오더 단말기가 보급됐다.
특히 중소 도시와 농촌 등 인력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겐 최적의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하이오더는 고객이 좌석에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음식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테이블 주문 시스템이다.
단말기를 통해 고객은 직접 주문 및 결제를 하기 때문에 주문누락 및 오주문에 대한 예방이 가능하다. 직원들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해 피로감도 덜어준다.
결제 방식도 다양하다. 선불 또는 후불 뿐 아니라 개인이 각자 부담할 수 있도록 더치페이 기능을 제공한다. 영어, 베트남어 등 10개 국어를 지원해 외국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AI서빙로봇의 경우 음식을 테이블까지 직접 배달해준다. 식당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아졌다.
대구 달서구에 소재한 400석 규모의 '한라축산정육식당'도 KT하이오더 서비스 도입을 위해 단말기 69대와 서빙로봇 4대를 갖췄다.
이 식당의 박태환 팀장은 "한 테이블에서 5~6번씩 호출이 오는 경우도 있다. 대다수 호출처리는 로봇을 보낸다. 직원이 직접 손님에게 가는 건 절반 이상 줄었다"며 "무거운 음식을 많이 나르다 보면 손목과 다리가 아픈데 이같은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고 흡족해 했다.
안창용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전무)은 "소상공인 상생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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