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춧값 급등에 하루 300t 이상 방출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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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5  |  수정 2023-08-15 05:46  |  발행일 2023-08-15 제11면

정부는 14일 장마와 폭염여파로 배춧값이 급등하자 비축해 둔 배추를 다음 달까지 하루 평균 300t 이상 방출키로 하는 등 수급관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올해는 8월 출하 면적이 평년보다 적고, 고온다습에 따른 작황 부진이 전망된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인 봄배추 1만t을 저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폭염 등으로 8월 상순 산지 출하량이 크게 줄어 비축 중인 배추를 하루 평균 300t 이상 방출했다. 그 결과 8월 중순 산지 작황이 회복됐고 출하량 증가로 배춧값은 하락세로 전환한 상태다. 다음 달까지 비축해둔 배추를 계속 방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울러 농협과 농업법인의 출하조절시설 운영도 지원키로 했다. 정부 비축분만으론 여름철 공급물량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본 것이다.

배추 출하조절시설은 경북 안동과 강원 평창에 있다. 강원 횡성에도 배추출하조절시설 1개소를 추가 건립 중이다.

출하조절시설은 정부 지원을 받는 대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월별 출하 물량에 대한 약정을 체결, 정부가 지정하는 시장에 출하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배추 대량 수요처인 김치업체가 농업인과 계약재배를 통해 봄배추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무이자 계약재배 자금도 융자해주고 있다.

고랭지 배추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강원도와 함께 미생물제제 공급 사업도 추진 중이다.

통상 여름배추는 생산량이 적고, 생산비도 비싸 연중 가장 높은 가격대를 보인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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