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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송제시카즈베이커리(삼송빵집 본점)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백년소상공인'으로 지정받았다. 이 업체의 주메뉴인 통옥수수빵.영남일보 DB |
경주 중화요리전문점 '어향원'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백년가게'로 지정됐다. 대구의 삼송제시카즈베이커리(삼송빵집 본점)은 '백년소상공인'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곳 모두 특화된 메뉴와 장인정신 구현으로 60년 넘게 업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소상공인의 성공모델 확산과 지역 대표 전통기업 육성을 위해 백년가게 86곳과 백년소공인 업체 52곳을 신규 지정했다.
백년가게는 고유의 사업을 30년 이상 유지해 온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백년소공인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숙련 기술을 보유한 업력 15년 이상의 지역 소상공인이다.
이번에 대구경북에서 백년가게로 신규 지정된 곳 중에는경주시 서부동에 위치한 중화요리 전문점 '어향원'이 눈에 띈다.
1960년대 개업후 3대째 운영 중이다. 대만식 우육면, 블루베리 새우, 중국식 냉면 및 탕수육, 삼선짬뽕 등이 인기메뉴로 알려져 있다. 경주와 부산지역의 신선한 재료를 엄선해 조리하는 곳이다.
백년소상공인에 이름을 올린 대구의 삼송제시카즈베이커리(중구 동성로)는 전국 5대빵집으로 유명한 삼송빵집의 본점이다. 외지인들이 대구를 방문할 때 꼭 한 번씩은 들른다는 곳이다. 통옥수수빵과 고로케가 유명한다. 삼송빵집은 1957년 월남실향민 고(故) 박찬호씨가 남문시장에서 문을 열었다. 3대째 제빵 장인의 맥을 잇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백년가게와 백년 소상공인은 각각 3.7대 1,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었다. 현재 전국의 백년가계는 1천424개사, 백년소상공인은 959개사가 지정돼 있다.
중기부는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에게 인증 현판과 각 점포의 성장사가 담긴 스토리보드를 제공한다. 시설 개선, 판로 확보, 마케팅활동도 지원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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