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작년에 기업 고충사항 178건 해결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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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0 21:04  |  수정 2024-01-30 21:04  |  발행일 2024-01-30
인터넷 누리집과 전용전화 대구기업애로119로 애로 접수
기업현장 방문상담, 합동간담회로 복합애로, 규제사항 64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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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선 합동간담회.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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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행된 기업현장 방문상담.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난해 지역기업 밀착지원 활동을 통해 178건의 기업 고충사항을 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 부진에 따른 자금난 심화, 청년들의 중소기업 구직기피로 인한 인력난 가중 등 지역기업들이 직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대구시는 9개 구·군과 중소벤처기업청, 신용보증재단 등 유관 부서·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토대로 자금·마케팅·인력 등 다양한 분야 기업애로를 발굴해왔다. 주로 인터넷 누리집(https://onestop119.daegu.go.kr)과 전용전화(803-1119), 기업애로 해결 전담 창구인 '카카오톡 채널(대구기업애로 119)' 등을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접수하는 방식이다. 기업현장 방문상담을 거쳐 업체별 맞춤형 해결책도 제공하고 있다.

심층적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법무·노무·세무·기술개발 등 전문가 115명으로 구성된 '기업애로 자문단' 소속 위원을 기업과 1대1로 연결해 전문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현장 상담을 통해 자금 91건, 마케팅 19건, 인력 15건, 기술개발 5건, 교통 3건, 기타 18건 등 총 151건의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또 5회의 합동간담회를 통해 64건의 복합애로·규제 사항 가운데 27건을 해결했다.

컴퓨터 수치 제어(CNC) 장비에 설치할 자동멈춤장치 소프트웨어 시스템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엠케이스틸<주>은 품질관리 분야 기업애로 자문위원의 지도를 통해 공장생산설비와 스마트공장보급 확산지원 사업(중소벤처기업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현실성이 낮은 환경관리기준의 불합리성 탓에 연구개발특구 내 기업 입주가 제한된 한 자동차부품사의 경우 대구시 등 관계기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적극 설득해 해당 기준의 예외 조항을 반영해 특구 입주 자격을 승인받았다. 또 관련 지침인 연구개발특구 관리계획도 개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시는 올해도 기존 산업단지 위주에서 산업별, 직능기관·단체별로 현장간담회 대상을 확대해 실질적 기업 경영상의 장애물들을 발굴·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3월에는 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 수주지원단과 지역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논의한다. 5월엔 로봇기업들을 만나 현장·기업중심의 소통 기회를 넓혀갈 방침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기업 고충사항 해결을 위해 일회성이 아니라 사후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투자와 기업 성장에 걸림돌인 현장애로와 규제를 신속과감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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