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된 이정후·김하성·고우석의 '코리안 빅리거' 시범경기

  • 김형엽
  • |
  • 입력 2024-03-09 13:34  |  수정 2024-03-09 13:34  |  발행일 2024-03-09
9일 오전 시범경기 예정
비로 취소 된 뒤 기념촬영
정규시즌으로 맞대결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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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진 뒤에 만나 기념촬영을 한 이정후(왼쪽)와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코리안 빅리거 3인의 출전이 예정됐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범경기가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두 팀은 9일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 이정후는 1번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은 5번 타자 선발 라인업 카드에 이름을 올렸고, 고우석도 불펜 승리조로 등판 대기했다. 하지만 경기 전 그라운드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맞대결은 무산됐지만 이정후와 김하성은 경기장을 떠나기 전 기념 촬영을 했고, 샌디에이고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버스로 한 시간을 이동할 가치가 있었다"고 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두 차례 시범경기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앞서 3일 열린 경기에서는 이정후와 김하성, 고우석이 모두 결장했다. 9일 이들의 맞대결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게임 노트에 "이정후가 매제 고우석과 만날 수도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결국 비로 취소됐고,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편성된 두 팀의 대결은 없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20일과 2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와의 개막 2연전을 준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3월29∼4월1일 개막 원정 4연전을 벌이는데, 상대는 샌디에이고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빅리거의 꿈을 키운 이정후와 김하성, 처남-매제 사이인 고우석과 이정후의 빅리그 첫 대결도 정규시즌 4연전에서 벌어질 전망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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