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올라탄 경북 24兆 민간투자

  • 임성수,마창성,구경모
  • |
  • 입력 2024-03-29 07:14  |  수정 2024-03-29 07:14  |  발행일 2024-03-29 제1면
정부, 포항·구미 신속가동 지원
수소환원제철 착공 6개월 단축
2차전지 특화단지 등 조성 가속

내년부터 추진 예정이던 포항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사업이 6개월 이상 빨리 진행되고, 영일만산단에 전력 설비 구축도 앞당기게 된다. 기업 투자 걸림돌을 없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최상목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기업·지역 투자 신속가동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경북지역 3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국 18개 프로젝트(사업비 48조원)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행정 절차 단축,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행정패스트트랙 분야의 대표적인 사업은 포항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 사업이다. 해수부의 매립 기본계획을 연내 확정해 총 행정절차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영일만산단 2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사업은 인프라 지원을 받게 된다. 영일만산단의 경우, 추가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선로 구축을 4개월 단축기로 하면서 기업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2차전지 처리수 지하관로 사업이 정부의 재정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2차전지 기업의 산단 입주에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국비 지원을 받는 근거가 마련됐다. 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정책 1호 사업인 구미의 근로자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지원도 이번에 포함됐다.

정부의 '기업·지역 투자 신속 지원방안'에 경북도와 포항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포스코와 에코프로에서 계획한 24조원의 투자 계획이 동력을 받게 됐을 뿐 아니라 경북 전역에 민간투자의 붐이 조성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방시대도 정부의 지역투자 촉진정책과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조건"이라며 반색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 전력 설비 조기 구축, 염수 처리 지하관로 지원 근거 마련 등 정부 지원 방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임성수·마창성·구경모기자

기자 이미지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마창성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구경모 기자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