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 참전영웅 초청 위로연'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경북 지역 6·25 참전 유공자 및 유공자와 만나 "70년 전 여러분께서 북한 공산군의 침략에 맞서 용맹하게 싸우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국난을 극복하고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6·25 참전 유공자 및 유가족을 위한 위로연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건희 여사도 함께 참석한 위로연에는 대구경북 지역 참전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앞서 열린 6.25 전쟁 74주년 행사와 위로연까지 대구에서 열린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위로연 인사말에서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일대 전투 승리로 전세를 역전시킨 대구·경북 지역의 영웅들을 모셨다"며 "중앙정부의 6·25 기념행사를 주로 서울에서 열어왔으나, 올해부터는 지역에서 열기로 했고 그 첫 행사를 대구에서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대구에서 참전 영웅들의 제복 입고 계신 모습을 보니 작년 6월 제복을 드릴 때가 떠올라 가슴이 벅차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1950년 8월 25일 안강 전투에서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한 이동근 용사, 낙동강 전선 다부동 전투에 참전한 고석복 용사와 이하영 용사, 영천 전투에서 활약한 김춘원 용사를 언급하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고귀한 청춘을 바친 모든 영웅들께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 참전영웅 초청 위로연'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참전유공자회 손희원 회장을 비롯한 국가보훈부와 대구시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모든 국민들이 영원히 기억하고, 합당한 존중과 예우를 받는 보훈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위로연에는 손희원 6·25 참전유공자 회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건배사가 이어졌다. 먼저 손 회장은 "그동안 기념행사가 서울에서만 열렸는데, 이번에 대구에서 열리게 돼 대구·경북 참전 영웅들의 명예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통령님께서 대구 경북 참전 영웅들에게 큰 선물을 해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손 회장의 발언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대통령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으며, 한 참석자는 "대통령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은 "북한은 끊임없는 도발로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우리 대통령님의 강단과 결기를 믿는다"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오찬이 진행되는 동안 류원정 가수의 '아름다운 나라', 육군·해군·공군·해병대 군악대대 성악병의 공연이 진행돼 참전 영웅들의 뜻을 기렸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