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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에서 열린 장관 주재 출입기자단 8월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 정책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언급하며 현 시점이 "체육 정책 개혁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가 이제 체육 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개혁하지 않으면, 최근 안세영 선수와 대한배드민턴협회 간의 논란과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논의가 특정 종목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학교 체육, 생활 체육, 엘리트 체육 등 체육 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선수들의 환경과 요구가 변화한 만큼, 이에 맞춘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며, 정부가 이러한 변화의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성공을 거둔 부분은 그에 맞춘 정책이 있었던 반면, 그렇지 못한 분야는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했다.
문체부는 이번 개혁의 일환으로 선수 부상 관리의 미흡, 특정 훈련 방식의 고집, 대회 출전의 강요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도 및 보조금 운영 실태까지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정우 체육국장은 "이번 조사의 목적은 안 선수와 협회 어느 쪽 말이 맞는지 사실관계 확인보다는,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점검에 있다"고 밝혔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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