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아줌마 대축제] 울릉군, 이른 봄눈 속 '약초' 무공해 산나물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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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8  |  수정 2024-10-18 08:11  |  발행일 2024-10-18 제16면

[제17회 아줌마 대축제] 울릉군, 이른 봄눈 속 약초 무공해 산나물
울릉도 산나물세트 〈울릉군 제공〉

매년 줄어드는 오징어 어획량을 대신해 최근 울릉도 산나물의 뛰어난 품질이 알려지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울릉도 산나물은 눈이 많이 오는 섬 특유의 지질, 기후와 맞물려 이른 봄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나 그 향이 아주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울릉도에서 자라나는 모든 풀을 약초라고 부르는 이유 또한 여기 있다.

가장 널리 알려져 판매되고 있는 나물은 울릉미역취·섬부지깽이·고비·삼나물 등이 있으며 봄철에는 명이(산마늘)·전호·땅두릅 등이 유명하다.

울릉도 산채 중 삼나물, 참고비는 물에 1시간 정도 불린 후 끓는 물에 20분 정도 삶은 후 미지근한 물에 5~6시간 불려 떫은맛을 제거한다. 갖은 양념으로 볶아 명절 나물로 쓰기도 하며, 울릉도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산나물비빔밥을 하기도 한다. 울릉도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자란 산나물로 만든 산나물비빔밥은 아줌마 축제 울릉도 특산물 전시회장 시식코너에서 맛볼 수 있다.

오징어는 여전히 울릉도를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울릉도 근해에서 잡히는 오징어는 연근해 또는 원양에서 어획되는 오징어와 달리 청정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깨끗하다. 또 아침 일찍 출어해 당일 청정해역의 자연 바람으로 건조작업까지 해서 신선도가 높아 다른 지역의 오징어보다 향과 맛이 뛰어나다.

오징어 외에도 호박엿은 울릉도의 또 다른 대표 특산품이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두꺼운 울릉도산 호박을 30% 첨가해 만들어진 호박엿은 치아에 달라붙지 않고 담백해 다양한 연령층에 인기가 많다.

울릉 칡소는 일반 한우보다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더욱 고소한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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