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크로스·온코닉테라퓨틱스, 9일 공모주 청약 시작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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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9 09:01  |  발행일 2024-12-09
온코크로스·온코닉테라퓨틱스, 9일 공모주 청약 시작

온코크로스 로고

온코크로스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9일부터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온코크로스는 공모가를 7300원으로 확정한 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9일부터 1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73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407개 기관이 참여해 6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최근 침체되어 있는 IPO 시장 상황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편이다. 총 공모 금액은 104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866억 원 수준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온코크로스는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기반 서비스) '랩터 AI'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이미 개발된 약물에 대해선 최적의 적응증(치료 범위)을 도출해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코크로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랩터AI' 플랫폼의 고도화 △원발부위불명암 원발부위 예측 및 암 조기 진단에 대한 신규 AI 플랫폼 '온코파인드AI(ONCOFind AI)' 개발 △분석기간 단축을 위한 시퀀싱 장비 내재화 △국내외 파트너 제약회사와의 공동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온코크로스·온코닉테라퓨틱스, 9일 공모주 청약 시작

온코닉테라퓨틱스 로고

한편, 같은날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도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한 후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842개 기관이 참여해 198.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따른 공모가는 망 공모가 범위(1만6000~1만8000원)를 하단보다 19% 할인한 1만3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공모 금액도 기존 목표였던 248억~279억 원에서 202억 원 규모로 줄어들었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1405억 원으로 예상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로 설립됐다. 이후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신약 자큐보의 연구개발(R&D)을 이어가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획득에 성공했다.

제일약품은 연간 매출 7000억 원대 제약사다. 하지만 마진이 낮은 상품 의존도가 높아 수익성이 저조하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213억 원을 기록했다. 이런 만큼 회사 R&D의 중심이 되는 온코닉테라퓨틱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의 국내 매출이 올해 49억 원으로 시작해 2025년 75억 원, 2026년 274억 원, 2027년 372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국을 포함한 21개국에 진출하는 등 순항하면서 지속적인 R&D 투자에도 2026년에는 연간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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