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희생자 유족들의 애타는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현장 책임자인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전 3시30분 기준으로 희생자 146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총 사고 사망자 179명 중 33명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화재를 동반한 큰 사고로 시신 훼손이 심해 지문 채취가 불가한 경우가 있는 등 DNA검사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 당국은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희생자들에 대해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낸 상황이다. DNA 결과는 31일까지 나온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시신 인도를 위한 시신편의 전수 확인은 최소 열흘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청장은 "검체를 위해 (국과수에) 보낸 DNA 결과는 곧 나온다"면서 "지문 감식에선 드러나지 않던 희생자들의 신원이 밝혀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청장은 유족들에게 시신 인도와 관련해선 "일부 시신에 대해 (유족들과) 인도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유가족 당사자들, 유가족 대표, 관련 기관과 조율이 필요해 어떻게 바로 이뤄진다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가족의) 시신의 훼손 정도가 너무 심해 수습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고 한다"며 "인력을 충원해 형제, 가족들에게 80%라도 온전한 상태로 (시신을) 신속하게 보내주길 정부에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남 무안에서=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구경모·장태훈 수습기자
국토교통부 현장 책임자인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전 3시30분 기준으로 희생자 146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총 사고 사망자 179명 중 33명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화재를 동반한 큰 사고로 시신 훼손이 심해 지문 채취가 불가한 경우가 있는 등 DNA검사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 당국은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희생자들에 대해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낸 상황이다. DNA 결과는 31일까지 나온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시신 인도를 위한 시신편의 전수 확인은 최소 열흘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청장은 "검체를 위해 (국과수에) 보낸 DNA 결과는 곧 나온다"면서 "지문 감식에선 드러나지 않던 희생자들의 신원이 밝혀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청장은 유족들에게 시신 인도와 관련해선 "일부 시신에 대해 (유족들과) 인도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유가족 당사자들, 유가족 대표, 관련 기관과 조율이 필요해 어떻게 바로 이뤄진다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가족의) 시신의 훼손 정도가 너무 심해 수습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고 한다"며 "인력을 충원해 형제, 가족들에게 80%라도 온전한 상태로 (시신을) 신속하게 보내주길 정부에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남 무안에서=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구경모·장태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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