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유튜버가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구매한 '스투시' 맨투맨을 감정 의뢰한 결과, '가품'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유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판매한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 '스투시' 맨투맨이 가품 논란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논란은 지난해 12월 30일 한 유튜버가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스투시 맨투맨을 구매한 뒤 시작됐다.
정가 17만9천원짜리 제품이 약 45% 할인된 9만9천원에 판매되는 점을 의심한 유튜버는 리셀 플랫폼 '크림'과 한국명품감정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두 기관 모두 해당 제품을 가품으로 판단했다. ▲로고 마감 ▲메인 라벨 ▲케어 라벨 ▲구성품 등이 정품과 달랐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마트는 논란을 인지한 즉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 절차에 들어갔다. 환불 대상은 약 1천여 점에 달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문제의 상품은 협력업체가 매장 행사 공간에서 판매한 병행수입 제품"이라며 “정확한 진위 여부를 여러 검증 기관에 의뢰 중이며,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품질 관리와 검수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마트의 가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12월에도 매장에서 판매된 몽클레르 패딩이 가품으로 판정돼 전량 회수한 바 있다.
유통 전문가들은 “병행수입 제품 관리와 협력업체 검증 절차가 허술한 점이 문제"라며 “가품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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