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웨이항공 제공
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둘러싼 대명소노그룹과 최대주주 간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21일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티웨이홀딩스는 가격제한폭(29.89%)까지 오르며 1천17원에 거래됐다. 티웨이항공 역시 12.89% 상승해 3천460원에 거래됐으며, 장중 17%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예림당과 대명소노시즌도 각각 24.94%, 14.78%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0일 티웨이항공 현 경영진에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을 알렸다. 내용증명에는 나성훈 부회장 등 기존 경영진의 퇴진과 함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요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으로, 합산 지분율은 30.07%에 달한다. 대명소노는 26.77%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 지분율 차이가 3%포인트도 되지 않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한편, 대명소노는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으며,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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