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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충격에 3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4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13.3원 오른 1천466.0원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는 3일 트럼프 행정부 관세 부과 여파로 2.6% 이상 급락해 2천45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10시1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451.14로, 전 거래일보다 66.68포인트(2.65%) 하락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4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이 빠르게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최종 결정하면서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도 1천470원대까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7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17.8원 뛴 1천470.5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13.3원 오른 1천466.0원으로 출발해 상승폭이 커졌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도 10만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0% 내린 9만7천759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유럽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럽연합(EU)에도 조만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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