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삼성을 키운 DNA·내륙거점도시” 대구정책연구원, 청년에 대구 비전 심는다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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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1 20:42  |  발행일 2025-08-11
유럽 정중앙 스위스처럼
대구도 내륙검점도시 기능
삼성그룹 모태 ‘대구DNA’
지난 8일 대구 중구 수창동 대구행복기숙사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과 청년들이 대구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지난 8일 대구 중구 수창동 대구행복기숙사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과 청년들이 대구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대구 싱크탱크인 대구정책연구원이 내륙거점도시로 대구가 가진 경쟁력과 비전을 지역 청년과 공유하며 대구의 성장잠재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청년들이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야 할 대구가 어떠한 기능과 위상을 가진 도시인지 청년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미에서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최근 대구시청년센터와 함께 대구행복기숙사에서 '청년 100명'과 함께 하는 정책소통 프로그램 '2025 찾아가는 DPI 북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구의 미래 100년을 위한 정책연구 성과를 담은 단행본 '대구미래 100년, 대구 대혁신'과 '글로벌 내륙거점도시 성장과 대구혁신모델'의 내용을 청년과 나누고 미래 성장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연구원은 그동안 대구를 지리적 관점에서 연구·분석을 통해 유럽 정중앙에 위치한 스위스가 글로벌 기업의 유럽투자허브가 됐듯, 대구 역시 내륙거점도시로 지역 간 교류 거점이자 국내외 기업의 투자 허브로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대구는 대구~광주 간 영호남의 동서 중앙지대축에 위치하며, 영호남지역 광역 교류권의 거점이다.


이 자리에서 대구정책연구원 박양호 원장은 "대구 대혁신은 국토공간에서 대구가 보유한 전략적 요충지 기능, 위상, 지경력(지리경제력)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략적 요충지로 지리경제력을 (대구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부터 한반도 중심지로서 역할을 해왔다. 교육·의료·행정·물류·물산·음식문화·섬유산업의 중심지이자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 산업화와 경부축의 중심지 등 다양한 '중심지 DNA'가 결합된 요충지"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 원장은 삼성그룹 사례를 제시하며 "글로벌 기업 삼성그룹 모체인 삼성상회가 1938년 대구 서문시장 인근 인교동에서 삼성(三星) 명칭을 처음 사용한 후 급성장했다. 삼성을 키운 대구가 기업하기 좋은 '비즈니스 DNA'를 일찍부터 보유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덧붙여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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