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생산·건설 증가, 수입·수출 감소…일부 지표 지역별로 엇갈려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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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2 17:28  |  발행일 2025-08-12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올해 2분기 대구경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 전자·통신, 자동차 등에서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건설수주액은 2조6천936억원으로 건축, 토목 부문 모두 증가해 전년동분기대비 74.2% 늘었다. 다만 수출액은 114억7천800만 달러로, 기타 화학제품,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 등에서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2.0% 감소했다. 수입액 역시 51억7천200만 달러로, 기타 무기화합물, 기타 경공업제품 등에서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10.4% 줄었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25년 2분기 대구경북 지역경제동향'을 발표했다.


대구의 경우 광공업 생산은 의료정밀광학, 금속가공 등에서 줄어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부동산, 교육 등에서 줄어 1.2%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은 전문소매점, 백화점 등에서 줄면서 전년 동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2022년 4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감소한 상황이다.


반면, 대구 건설수주액은 1조4천976억원으로 건축, 토목 모두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370.9%나 증가했다. 수출액 또한 24억3천400만달러로 전기·전자 기타제품, 인쇄회로 등에서 늘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7% 증가했다. 수입액은 15억3천200만달러로 3.3% 감소했다.


2분기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1% 상승했다. 교통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상승했으며 특히 식료품·비주류음료 4.3%, 음식 및 숙박 2.7%가 오르며 가격 오름세를 견인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년 동분기 대비 2.5% 상승세를 보였다.


2분기 대구 인구는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많아 2천79명이 순유출됐다. 연령은 20대(-1천414명), 60대(-339명), 50대(-272명 ) 순으로 순유출이 많았고 지역별로는 서구(-785명)에서 순유출이 가장 많았다.


경북은 대구와 다소 엇갈린 지표가 많았다. 광공업생산의 경우 금속가공, 전자·통신 등에서 늘어 대구와 달리 전년 동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부동산,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줄어 1.3% 감소했다. 소매판매를 살펴보면 전문소매점, 슈퍼마켓· 잡화점 및 편의점 등에서 줄어 1.8% 감소했다.


경북 건설수주액은 1조1천960억원으로, 토목 부문에서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2.6% 줄었다. 수출액은 90억4천400만 달러로 3.7% 감소했고, 수입액은 36억4천100달러로 13.1% 줄었다.


경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에서 올라 전년 동분기 대비 1.9% 상승했다. 경북 역시 대구와 마찬가지로 교통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 물가를 올렸다.


2분기 경북 인구는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223명 순유출됐다. 연령별로 20대(-1천294명), 30대(-347명), 10대 이하(-228명) 순으로 순유출이 많았다. 경산(-543명)에서 순유출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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