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K리그1 2025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의 김현준이 왼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대구FC 제공>
대구FC가 2연승의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다시 패배했다.
대구는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대3으로 패했다.
대구는 정치인, 세징야, 김주공, 정재상이 전방에서 대전의 골문을 노렸다. 중원에서는 이용래, 김정현이 발을 맞췄다. 장성원, 카이오, 우주성,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대구는 경기 초반 세트피스 상황을 연달아 만들어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양 측면에서는 정치인과 정재상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상대 수비를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하지만 대전은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중원에서의 압박을 강화했고 점차 주도권을 가져갔다.
마사는 김봉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이 과정에서 정재상이 대구 진영에서 공을 밖으로 끌고 나가기 직전 공교롭게 공이 상대에게 넘어갔다. 결과는 실점. 6분후엔 카이오의 패스 미스를 대전의 주민규가 포착, 추가골로 만들어냈다. 맹백한 수비 실책이 2번이나 나온 것이다.
대구는 후반을 시작하며 이용래, 정재상, 김주공을 대신해 라마스, 김현준, 박대훈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대전의 코너킥 상황에서 주민규에게 다시 한 번 실점을 허용했고 경기는 0대3이 됐다.
후반 26분, 세징야가 올린 정확한 코너킥을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시키며 한 점을 만회했다. 추가시간엔 에드가가 머리로 떨어뜨려준 패스를 이어받은 김현준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울산 HD FC와의 홈경기다.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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