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에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트라이 폴즈 폰'이 최초 공개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도가 세계를 향한 대규모 경제 세일즈에 나섰다. 28일 경북도는 경주 보문단지 내에 마련된 'APEC 경제전시장'을 본격 개장하고, 정상회의 기간 국내외 기업인들에게 대한민국 산업의 성장과 첨단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주낙영 경주시장 등과 함께 경제전시장을 찾아 'K-테크 쇼케이스' 전시관을 둘러봤다. 이곳에서는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메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참가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로보틱스, 확장현실(XR) 등 최신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처음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힌지(경첩)가 두 개로 구성된 트라이폴드는 완전히 펼치면 화면이 10인치대에 달하며,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 주요 글로벌 IT 전시회가 아닌 국내 APEC 무대에서 신제품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경제전시장은 '과거와 현재,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이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 △지역기업관(55개 기업) △K-경북푸드 홍보관 △5韓 문화체험관 등으로 구성됐다.
경북도는 이곳에서 투자상담회, 기업설명회 등을 열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CEO 서밋 참가 기업인과의 교류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 경제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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