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4쿼터 무너져 KT에 74-75…4연패 늪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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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26 21:54  |  발행일 2026-01-26
3쿼터까지 65-58 앞서
4쿼터 공격난조 역전 허용
26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라건아와 정성우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BL 제공>

26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라건아와 정성우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안방에서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외곽포의 부활과 주축 선수들의 투혼에도 불구하고, 경기 종료 직전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수원KT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맞대결에서 가스공사는 화력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닉 퍼킨스의 대체자로 합류한 메니 보트라이트의 활약이 눈부셨다. 보트라이트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을 몰아치며 그간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살아있는 전설' 라건아 역시 1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라건아는 이날 득점으로 KBL 통산 1만1천8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쓰며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가스공사는 총 13개의 외곽포를 가동하며 KT(11개)를 압박했다.


가스공사의 공세는 2쿼터부터 본격화됐다. 보트라이트가 2쿼터에만 19점을 집중시키는 '원맨쇼'를 펼치며 전반을 46-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역시 송곳 패스와 정성우, 신승민의 외곽 지원이 터지며 한때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하지만 문제는 4쿼터였다. 승부처에서 발생한 턴오버가 뼈아팠다. KT의 데릭 윌리엄스와 문정현에게 추격을 허용해 경기 리듬을 잃었고, 야투 난조까지 겹치며 결국 74-75, 단 1점 차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강혁 감독은 경기 전 발목 부상 중인 정성우의 투입을 고심했다. 실제 코트에 나선 정성우는 고통을 참으며 고비 때마다 어시스트의 외곽포로 팀의 중심을 잡았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 감독은 "리바운드와 집중력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 4쿼터 리바운드 단속과 실책 관리에 실패하며 과제를 남겼다. 가스공사는 이제 오는 30일 원주DB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리그 상위권인 DB를 상대로 보트라이트의 슛감과 정성우의 조율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가 연패 탈출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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