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강혁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사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벼랑 끝에서 강적을 만난다.
가스공사는 3일 오후 7시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최하위 탈출과 연패 끊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29일 경기 전 기준 가스공사는 11승 24패(승률 0.314)로 리그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러 있다. 9위인 서울 삼성 썬더스(11승23패, 승률 0.324)와는 0.5경기 차다. 반면 맞대결 상대인 DB(22승13패, 승률 0.629)는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상위권 팀이다.
가스공사에게 이번 경기는 4연패 탈출을 위한 중요한 승부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후반기 출발이 좋지 않다.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전환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 부진이다. 삼성전에서는 85-92로 패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가스공사 35개, 삼성 42개로 밀렸다. 이어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도 81-95로 졌다. 다만 직전 경기였던 수원 KT전에서는 74-75로 아쉽게 1점 차로 패했지만 경기력 면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앤드류 보트라이트의 부활이다. 당시 보트라이트는 2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포함해 19득점을 몰아치며 활약했다. 이는 단순한 득점 이상의 의미가 있다. 보트라이트가 외곽에서 터져준다면, 노련한 라건아의 체력 안배가 가능해져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긴다.
지난 26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벨란겔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가스공사는 DB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2패로 밀려 있다. 평균득점에서도 가스공사(74.7득점)가 DB(79.3득점)에 열세다. 평균 실점 역시 가스공사는 78.1점, DB는 77.8점으로 뒤진다.
가스공사가 승리하기 위한 공식은 명확하다. DB의 신바람 농구를 막아야 한다. DB는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른 전환 공격과 가드 중심의 2대2 플레이로 효율적인 득점을 만들어내는 팀이다. 평균 득점도 리그 3위(79.3점)에 올라 있다. 한 번 흐름을 타면 단시간에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 가스공사가 이러한 DB의 속도와 리듬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아시아쿼터 대결이다. 가스공사의 셈조세프 벨란겔은 평균 15.5득점, DB의 이선 알바노는 평균 18.7득점을 기록하며 양 팀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강혁 감독은 "가스공사는 KT전에서 보여준 끈질긴 수비를 DB전에서도 유지해야 한다. 보트라이트의 슛감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증명한다면, 원주에서의 '대이변'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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