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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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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기자
전체기사
송준성 미소정공 대표, 중문대 총동 회장으로 선출
송준성 미소정공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대구 중국문화원(원장 안경욱) 부설 단체인 중국문화대학 총동창회의 제1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송 대표는 삼보<주>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으며, 동우로타리클럽 회장으로 활동중이다.
황금천씨,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받아
황금천 대구대 총동창회 자문위원(경산시 하양읍 하양로)은 시각장애인 학생증 점자화 발행을 제안해, 행정업무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5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김진욱기자 jwook@yeongnam.com황금천 대구대 총동창회 자문위원(경산시 하양읍 하양로)은 시각장애인 학생증 점자화 발행을 제안해, 행정업무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5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사단법인 청나래, 대구 수성구 중동서 구자욱·김헌곤 선수와 연탄배달
사단법인 청나래(회장 박관식 BS치과원장)는 최근 대구 수성구 중동의 한 주택가에서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구자욱·김헌곤 선수 및 방송인 김쌤 등이 동참한 가운데 연탄배달봉사활동을 벌였다.
<사>청나래 6년간 연탄봉사활동 펼쳐
사단법인 청나래 (회장 박관식 BS치과원장)는 지난 2일 대구시 수성구 중동의 주택가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에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청나래는 2016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매년 1천장 이상의 연탄을 후원하고 있다.올해 봉사활동에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구자국·김헌곤 선수 그리고 방송인 김쌤 등이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구자욱 선수는 2017년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구자욱의 날' 경매수익 305만원 전액을 청나래에 후원한 적이 있는데, 올해는 연탄배달 봉사를 함께 했다.박관식 회장은 "여전히 연탄을 난방 연료로 사용하는 가정이 곳곳에 있다" 며 "해마다 지원될 수 있도록 수요처를 직접 찾아 난방비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데 그 의의가 있다" 고 말했다. 청나래는 매년 1월에는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후원자들이 함께 모여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진욱기자 jwook@yeongnam.com지난 2일 대구시 수성구 중동의 주택가에서 열린 연탄봉사활동때 청나래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과총, 그린에너지 선도화 전략 주제 세미나 개최
한국과총 경북지역연합회(회장 서상곤)는 13일 경산시 삼풍동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 '그린에너지산업 선도화 전략'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최영명 전임 출연기관장협의회 명예회장의 '코로나 이후 세계 에너지 환경 변화와 지역혁신'이란 제목의 기조강연에 이어, 오근배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연구위원의 '우리나라의 에너지와 원자력', 김인식 한전기술 수석연구원의 '우리나라 원전과 해외 수출' 이란 주제 발표순으로 열렸다.또 서경석 한국수력원자력<주> 홍보관장을 좌장으로, 권진혁 영남대 물리학과 교수, 김진욱 영남일보 교육인재개발원장, 정군우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최용규 경북테크노파크 그린에너지 지원센터장이 토론을 벌였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13일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국과총 경북지역연합회 주최의 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이 '그린에너지 선도화 전략'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영남타워] 대구 시내버스 연간 지원금 2천억 시대의 단상
며칠 전 출근 때 시내버스를 탔다. 필자는 자가운전자라서 버스 탈 일이 거의 없지만, 승용차로 출근할 수 없을 때는 간혹 버스를 탄다. 버스를 타면 승용차로 다닐 때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시내버스는 서민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것이어서, 친절한 기사의 미담에서부터 배차 간격에 대한 불만까지 온갖 이야기들이 나돈다. 게다가 대구처럼 세금이 버스업체에 지원되는 준공영제이면 더욱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필자 역시 대구 시내버스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말하기도 한다. 그중 하나는 버스가 종점에 도달하기 전에 운행 시간이 끝났다며 승객을 중도 하차시키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늦은 밤에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하차해야 하는 승객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 일이다. 다행히도 내년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시내버스 노사에 내년 상반기까지 중도 하차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고, 노사도 이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라는 시각에서 시내버스를 바라보면, 혈세를 줄이는 방법은 없는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준공영제 때문에 대구 시내버스는 어떤 불경기에도 망하지 않는 회사가 됐다. 준공영제 이후 버스 기사에 대한 처우도 좋아져 버스 기사로 취업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이 모든 것이 대구시민이 낸 세금으로 버스 회사를 지원하니 가능한 일인데, 지원되는 세금은 꾸준히 늘고 있다. 준공영제가 실시된 2006년에는 413억원을 지원했으나, 작년에는 1천819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 지원금은 1천9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돼 내년에는 2천억원을 넘길 수도 있을 듯하다.이런 상황에서 버스업체에 대한 지원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중 하나가 연료비 절감이다. 버스업체에 대한 대구시의 지원금 항목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2018년 7월 대구시는 운전기사의 연비 절감 운전을 유도할 수 있는 장치를 시내버스에 장착했다. 급출발 때 경고음을 내고, 최적의 기어변속 시점을 알려주는 등의 방식으로 연료를 절감하는 장치다.장치를 도입할 당시 대구시는 2015년 기준으로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의 23.8%(연간 530억원)를 연료비가 차지한다면서, 이 장치 도입으로 향후 5년간 매년 8%씩 연료비를 낮춰 총 214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대구시에 따르면 2018년 7월 이후 작년 말까지 연료 절감률은 5.05%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 9월까지의 절감률은 7.3%로, 작년보다 많이 향상됐으나 여전히 당초 목표치에는 못 미치고 있다. 반면 연료절감장치를 장착한 다른 도시의 절감률은 부산 11%, 광주 17%, 구미 18%로 대구보다 높다.대구와 다른 지역의 연료절감률이 차이 나는 이유가 뭘까. 대구 버스 기사들의 운전 습관이 다른 지역의 버스 기사들보다 나빠서일까. 행여 연료절감장치의 차이는 없는 것일까. 공교롭게도 연료절감장치를 장착한 전국 각지의 시내버스 중 대구 시내버스에 장착한 업체만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기사의 운전습관을 개선해야 할 사항인지, 연료절감장치의 잘못은 없는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혈세가 투입되는 곳에는 한 푼이라도 합리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시민이 낸 세금이 허투루 사용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김진욱 교육인재개발원장 겸 CEO 아카데미 부원장김진욱 교육인재개발원장 겸 CEO 아카데미 부원장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총동창회, 울릉크루즈와 업무협약 체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총동창회(회장 김준목·왼쪽)와 울릉크루즈(대표 조현덕)은 7일 오후 영남일보 회의실에서 상호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울릉크루즈는 영남일보CEO아카데미 총동 회원들에게 선박요금을 15% 할인해주며, CEO아카데미 총동은 울릉크루즈의 편의시설 등을 적극 홍보키로 했다.
김진욱의 시선-50대 후반의 늦가을
단풍이 이쁘기로 소문난 팔공산 순환도로. 며칠 전에 필자가 들른 그 곳에는 색바랜 단풍과 앙상한 가지가 뒤섞여, 또 다른 멋진 장면이 연출됐다. 아직 절정을 유지하고 있는 단풍도 군데군데 있었지만, 곧 낙엽이 될 것 같았다. 겨울을 눈앞에 둔 늦가을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이 50대 후반인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가 이내 생각을 바꾸었다. 100세 시대이니, 50대 후반은 늦가을이 아닌 초가을이라고. 50대 후반에 겪을 수 있는 일들이, 요 며칠 사이에 필자의 주변에서 일어났다. 투병 생활을 하던 친구는 결국 세상을 떠났고, 제법 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친구는 "건강 관리 잘하라" 고 내게 주의를 준다. 딸 셋을 낳고도 기어코 늦둥이 막내 아들을 뒀던 친구는 이번 대학 입시 때 막내가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고 아주 즐거워했다. 서울 소재 대학의 '다자녀 전형'이라고 했다. 다자녀 가정에 주는 학자금 지원도 있어서, 대학 보내는 비용도 많지 않다고 좋아했다. 나이가 드니, 자식에게 좋은 일 생기는 게 가장 즐겁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나보다 젊은 사람들과 함께 보내면 즐거운 것도 나이를 먹었다는 또 다른 방증이다. 어느 순간부터 여러 명이 모이면, 필자는 나이 많은 편에 속했다. 며칠 전에는 참 오랜만에 10명이 모여 술 자리를 가졌다. 참석자 중 내 나이가 가장 많다. 그런데 이날 참 많이 웃었다. 나보다 어린 사람들과 보내면 참 많이 웃는 나를 발견한 지는 오래됐다. 젊은 사람들의 유쾌함 때문에 덩달아 잘 웃는다. 어제는 젊었을 때를 추억하고, 미래를 생각하게 한 만남이 있었다. 30년 전, 영남일보에 입사하기 전에 잠시 다녔던 회사에서 상사로 모셨던 분을 만났다. 그 상사와 친분이 있는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회원 덕분에 연락이 돼 만났다. 잊고 지냈던 30년전 일들을 떠올리며 웃었다. 그 상사와 함께 만난 분은 내가 평소 잘 아는 언론계 선배다. 두 분이 고교 동창이어서 자연스럽게 함께 했다. 올해 70세인 기자 출신의 선배는 여전히 글을 쓰고 있었다. 본인이 몸 담았던 곳보다 규모가 작은 신문사에서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은퇴한 이후에도 글 쓰는 것을 꿈꾸는 필자이기에 그 선배의 모습이 멋졌다. 신문사의 사설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할 일이 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전히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라 떼(나 때)'를 얘기하는 뒷방 늙은이는 아닌 것이다. 그 선배는 "나이 들면 돈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아주 현실적인 충고다. 퇴직 이후에도 긴 세월을 살아야 하는 삶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번 달 들어 중장년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에 평소보다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늦가을에 대한 필자의 선입견 때문이다. 그 선입견은 영화와 연관 있다. 늦가을, 한문으로는 만추(晩秋)다. 영화 '만추'라고 하면 필자는 1981년 김혜자, 정동환 주연의 영화를 떠올린다. 2011년, 중국 배우 탕웨이와 현빈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만추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추는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늦가을이라 하면 뭔가 안타깝고 아쉽다. 좋은 계절 가을을 보내기 싫어서인가. 아니면 가을은 수확의 계절인데, 늦가을까지 아직 수확하지 못한 뭔가가 있어서인가. 2021년 늦가을, 예년보다 조금더 감성적이 된 나를 본다. 그러면서 50대가 됐을 때, 좋아했던 말을 다시 떠올린다. '20대의 호기심, 30대의 역동성, 40대의 원숙함을 모두 갖춘 나이가 50대다.' 머지않아 50대를 응원하는 말 대신 60대를 격려하는 메시지를 더 좋아할 때가 올 것이다. 그렇게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 멋지게 익어가자고 새삼 다짐한다.스케치 김진욱 1 김진욱 교육인재개발원장 겸 CEO아카데미 부원장
경산시민포럼, 창립특별행사 개최
경산시민포럼(대표 김일부)은 11월 30일 경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이효수 전 영남대총장을 초대해, '경산 경제의 미래발전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경산시민포럼 창립 특별행사로 열린 이날 행사는 '경산이 묻고 석학이 답한다' 라는 형식을 취했다.경산시민포럼(대표 김일부)은 11월 30일 경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이효수 전 영남대총장을 초대해, '경산 경제의 미래발전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경산시민포럼 창립 특별행사로 열린 이날 행사는 '경산이 묻고 석학이 답한다' 라는 형식을 취했다.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산우회장 이취임식 열려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등산모임인 산우회의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26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엑스코 연회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노병수 영남일보 대표이사, 손인락 CEO아카데미 고문, 김준목 총동창회장, 허용구 골프회장 등 아카데미 회원 뿐 아니라 김상훈·홍석준 국회의원,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도 참석했다. 서정권 이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예전같은 산행을 할 수 없었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산행을 했기에,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산우회 회원들의 도움 때문에 무탈하게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 고 감사해 했다. 김용덕 취임회장은 "산우회가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의 중심이 돼 온 전통을 잘 이어가겠다" 면서 "위드코로나 시절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하는 산행, 회원들간의 친목을 더욱 돈독하게 하는 산행이 되도록 하겠다" 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박종진기자 pjj@ywongnam.com지난 26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엑스코 연회실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 아카데미 산우회장 이취임식에서 서정권 이임회장, 김준목 총동창회장, 김용덕 신임회장이 산우회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북과총 'loT기반 디지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세미나
한국과총 경북지역연합회는 지난 4일 오후 대구한의대 복지관에서 '경북 시니어 삶과 건강관리를 위한 loT 기반디지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경북과총, 시니어 삶 주제의 세미나 개최
경북과총 행사 1 한국과총 경북지역 연합회는 4일 오후 대구한의대 복지관에서 '경북 시니어 삶과 건강관리를 위한 IoT 기반 디지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영남타워] 국힘 경선의 마지막 합종연횡은?
정치권만큼 합종연횡이 자주 일어나는 곳은 없다.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구도일 때 합종연횡의 유혹은 크다. 합종연횡은 각자의 이익을 위해 뭉치고 흩어지는 것이어서, 상대의 정치 성향이 반드시 같을 필요는 없다. 실제 대통령 선거 때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승리한 것을 적지 않게 봐왔다.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당선된 1997년 대선. 진보 진영의 김대중 후보는 보수 인사인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와 연대해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대중은 정치적 스펙트럼으로 볼 때 반대편에 있는 김종필과 손잡아 첫 진보 대통령이 됐다.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신한국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년 전의 합종연횡인 '3당 합당'이 있었다. 노태우 대통령 재임 기간인 1990년 1월, 여당인 민주정의당과 김영삼이 이끄는 통일민주당 및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은 합당을 했다. 군부 종식을 외쳤던 김영삼은 문민 통치 시대를 열기 위해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노태우·김종필과 연대한 것이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표의 단일화 합의는 대선 승리 앞에서 정치 성향은 큰 의미 없다는 것을 한 번 더 보여줬다. 노동자를 대변하면서 비주류의 삶을 살아온 진보 진영의 노무현이 재벌로 주류의 삶을 살아온 보수 인사 정몽준과 단일화했다는 것은 어떤 형태의 합종연횡도 가능하다는 것을 거듭 보여줬다. 투표일 전날 밤 정몽준이 단일화 무효를 선언했지만 노무현은 대통령에 당선됐다.시선을 국민의힘 경선으로 돌려보자. 11월5일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중 한 사람이 국민의힘 대권 후보로 결정된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로 볼 때 윤석열·홍준표 중 한 사람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와 김웅 의원 간의 통화 녹취록에 등장하는 등 논란거리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을 둘러싼 논란이 막판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홍준표는 지난 17일 이후 20일 오후 6시까지 선관위에 등록된 2개의 전국 대상 여론조사에서 이재명과의 가상 양자 대결뿐 아니라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모두 선두를 차지했다.(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가 잠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던 지지율이 막판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지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홍준표·윤석열 중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당연히 경선 후보 간의 합종연횡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합종연횡은 강자에게는 승리를, 약자에게는 기회를 준다. 원희룡과 유승민이 과연 경선을 중도 포기하고 누군가의 손을 들어줄까? 원희룡과 유승민은 그럴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이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 나을 것인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지더라도 경선을 완주하는 게 미래를 위해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 반면 중도 포기하고 강자와 손잡아 미래의 기회를 보장받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경선 후보들의 판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11월 들어서는 승자를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와 당원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판단의 시간이 이달 말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또 한 번 대선사에 남을 합종연횡이 이뤄질지 궁금하다.김진욱 교육인재개발원장 겸 CEO 아카데미 부원장김진욱 교육인재개발원장 겸 CEO 아카데미 부원장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예천노인전문요양원에 고구마 기부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원장 조은기)은 5일 농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해 예천노인전문요양원(원장 황응수)에 고구마 200㎏을 전달했다.이날 기부한 고구마는 '유통취약농가 판로확대사업' 대상인 영덕복숭아마을의 주민들이 재배한 것이다. 주민들이 도내 고령·영세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열어준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고구마를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오자, 진흥원은 감사의 마음을 뜻깊게 하기 위해 마을대표와 협의해 예천노인전문요양원에 기부한 것이다.
[김진욱의 시선] 역선택이냐 확장성이냐
참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다. "홍준표는 확장성이 없어서 안된다." 홍준표가 "대구로 대권을 가져오겠다" 며 작년 4·15 총선때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지난 6월 24일 국민의힘에 복당할 때까지 필자가 많이 들은 이야기다. 극우 보수의 홍준표 이미지로는 중도 진영의 표를 가져올 수 없어, 대통령은 커녕 대통령 후보 조차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홍준표는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오랫동안 4% 안팎에 머물렀다. 열성 지지자들 외에는 그를 지지하지 않았다. 대권을 향한 그의 꿈은 멀어지는 듯 보였다. 최소한 7월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8월 들어 달라졌다. 그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9월 들어서는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거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자구도에서도 안정적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거침없는 홍' '진격의 홍' 이라고 했고, 지지자들은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을 넘어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을 외치기 시작했다. 홍준표의 지지율 급상승에 대해 이런저런 분석이 나온다. 그의 거침없는 직설화법, 수시폐지와 사법고시 부활 등 가난한 집안의 자녀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공약에 2030세대들이 공감했다는 분석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윤석열에 실망한 보수층표가 홍준표로 넘어오고 있다는 분석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필자가 보기엔 홍준표 스스로가 예전과 많이 달라진 점도 지지율 상승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화가 나 있는 듯한 모습의 홍준표가 떠오른다. 그래서 '앵그리 홍'이라는 별명까지 가진 그였다. 게다가 고집이 세서, 남의 말을 안 듣는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런데 지금 홍준표는 환하게 웃고 있다.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노출되는 그의 사진은 대부분 크게 웃는다. 동시에 자신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영돈 PD를 선거 캠프에 영입한 것에 대한 비판이 드세지자 영입을 보류했다. 16일 열린 국민의힘 예비후보들간의 첫 TV토론에서 '가족을 궤멸시키는 조국 조사는 과했다' 는 취지로 말했다가 비판 여론이 드세지자,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생각이 조국 수사가 과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생각을 바꾸겠다' 고 했다. 소신을 강조하면서 남의 말을 듣지 않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논란이 되는 것은 역선택이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홍준표가 크게 앞서자, 이를 역선택으로 보는 해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조국 가족 수사와 관련된 홍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역선택을 노리는 발언이다'라는 공격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준표는 역선택이 아니라 교차투표라 주장한다. 또 본선도 고려해서 경선을 치를 수 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렇다면 역선택을 하는 지역으로 꼽힌 호남에서는 이를 어떻게 볼까. 광주에서 발행되는 무등일보의 9월 8일 자 사설 제목은 이렇다. '국힘 역선택 운운, 지역민심에 대한 모욕이다'. 역선택 운운하는 것은 선거국면에서 특정 지역이나 계층을 분리·배제하는 행태의 연장이며, 시대 흐름을 선도했던 호남 민심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게 사설의 요지다.전남매일의 9월 14일 자 사설도 논조가 비슷하다. '홍준표가 뜨는 이유 폄훼만 할 일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홍준표는 구체적인 호남공약을 내세웠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그러면서 홍준표가 야권의 후보 나오면 '땡큐' 라는 여권의 인식은 호남 민심을 무시한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호남 현지 언론의 논조로 보면, 역선택이 아니라 홍준표의 확장인 것이다. 16일 TV 토론회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2차 예비 경선이 시작됐다. 앞으로 다섯 번의 TV토론이 남아 있다. TV토론을 본 유권자들의 선택이 반영된 여론조사 결과도 꾸준히 발표될 것이다. 홍준표의 상승세가 이어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역전하는 상황이 생기면 역선택 논란은 사라질 것이다. 또 주춤했던 윤석열이 반등해 압도적 1위를 회복해도 역선택 논란은 없어진다. 이와 별개로 "홍준표가 윤석열을 잡고, 유승민이 홍준표를 잡는다" 고 공언했던 유승민이 TV토론을 통해 도약할 지 주목된다. 동시에 또 다른 주자가 토론을 통해 부상할지 궁금하다. 이래저래 야당의 경선은 흥행할 것 같다. <교육인재개발원장 겸 CEO 아카데미 부원장>김진욱 교육인재개발원장 겸 CEO아카데미 부원장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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