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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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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도로명
도로명 주소가 2014년 전면 시행되면서 전국적으로 눈길을 끄는 명칭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에는 '황새알로'가 있다. 황새가 날아와 알을 낳았던 곳이라는 자연부락 명칭에서 나온 것이다. 또 이천시 장호원읍에는 '진상미로'가 관심을 모은다. 이천시가 임금님께 진상한 이천쌀 명성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 경북 포항에도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도로명이 등장했다. 바로 '해녀길'과 '재즈길'이다.포항시는 최근 도로구간 및 도로명 변경 고시를 통해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호미로 일부 구간을 '구룡포리 해녀길'로 변경했다. '해녀'라는 단어가 도로명 주소로 지정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해녀들이 활동하는 구룡포읍의 특성을 살려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포항에서 활동 중인 해녀가 1천명을 넘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좀 더 일찍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마저 남는다.시는 또 북구 흥해읍 칠포리 산 110-12 일대를 '칠포재즈길'로 명명했다. 이 길은 2007년부터 매년 열리는 '칠포재즈페스티벌'을 기념해 붙인 이름이다.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칠포해수욕장 주변의 일부 구간을 상징적으로 부르고 알리기 위해서다. 매년 7∼10월쯤 개최되는 칠포재즈페스티벌은 초기엔 재즈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현재는 재즈뿐만 아니라 록, 힙합, 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 공연으로 이어진다. 앞으로 단순한 주소 표기의 기능을 뛰어넘어 지역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톡톡 튀는 도로명'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포항 맨발로(路)' 걸어보자! 전국 지자체서 벤치마킹 이어져
경북 포항시가 'GreenWay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내 곳곳에 조성한 '맨발로(路)'에 전국 맨발 걷기 동호인들의 방문과 지자체의 벤치마킹 견학이 쇄도하고 있다.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6일에는 인천시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과 직원 20여 명이 송도솔밭 도시숲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단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송도솔밭의 맨발로를 직접 걸으면서 포항시의 맨발 걷기 인프라 구축사례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또 지난달에는 동해시의회, 경산시청, 서울시 도봉구청 체육회 등 전국의 지자체에서 맨발로를 견학하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KBS1 생로병사의 비밀', 'JTBC 다큐초이스' 등 건강 프로그램에 방영돼 전국에 포항시 맨발로가 소개됐다.맨발 걷기 운동은 시간과 장소, 복장과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압과 접지 효과를 통해 심혈관계 기능 개선, 위장장애 해소, 불면증 해소, 면역력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시는 아파트와 도로변 사이 시설 녹지대를 '맨발로'로 재조성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맨발 걷기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전국 최초 아파트 옆 맨발로'로 유튜브에 소개되면서 시민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걷기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김응수 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현재까지 30곳의 '맨발로'가 조성돼 있다. 내년에는 50곳으로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사람 중심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간편 생활운동인 맨발 걷기를 알리고 걷기 좋은 녹색도시 포항을 홍보하기 위해 맨발로 BI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했으며, '맨발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편의시설과 안내시설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인천시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과 직원 20여 명이 지난 6일 송도솔밭 도시숲 '맨발로'를 방문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 해안가 소나무 집단 고사…재선충병·태풍 등 복합 원인
경북 포항 해안에 소나무가 집단으로 말라 죽어 행정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포항 남구 해안가를 중심으로 소나무 고사 현상이 집단 발생하고 있다. 고사목은 호미곶면을 비롯해 동해면과 장기면, 구룡포읍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태풍, 염해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돼 일어난 결과로 추정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이 지역을 복합 방제 구역으로 정해 재선충병 방제와 숲 가꾸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피해 면적이 넓고 피해 나무가 많아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구 지역 중 호미곶면은 과거 국방시설 내 지뢰 매설지가 위치해 인력 접근이 위험하고, 동해면·장기면 지역은 군부대 시설이 있어 예찰 및 방제작업이 제한되는 어려움이 있다.시는 피해지역 지형 및 특성에 맞게 드론을 활용해 약제를 뿌리거나 집단발생지 내 나무를 모두 베는 등 다양한 방제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6일 산림청, 경북도와 합동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대응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이상철 포항시 정무특보는 "남구 해안권 집단발생지의 피해 유형에 따라 복합적인 방제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활용해 적합한 방제계획을 수립하는 등 산림청 및 경북도와 협력을 통해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포항시는 6일 산림청·경상북도와 합동으로 남구 해안가 일원 소나무 집단 고사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주 사기 사이트 등장…개인정보 요구
에코프로가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주 관련 사기 사이트가 개설돼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6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허위 사이트는 'ipo-에코프로.com'이라는 도메인으로 투자자를 유인해 '특별 공모주 신청'을 명목으로 이름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한다.이 사이트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전화번호로 증거금과 개인 계좌번호를 요구하는 전화가 오는 구조다. '특별 공모'에 대해서는 "대주주 특별관계인 주식으로 양도 위탁받아 진행된다"는 허위 내용을 게재했다.에코프로는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당국에 이 사이트의 사기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에코프로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25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청약 절차 외 방법으로 주식 공모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회사 측은 "주식에 대한 매수·매도를 전혀 권고하지 않으며 증권신고서 제출 전 대주주 물량 매각 및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 등 증권 매매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아울러 "에코프로 및 특수관계인 지분, 재무적 투자자, 임직원 등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요 주주인데 상장 전 주식을 매각하면 양도소득세를 22% 납부하게 돼 있어 기존 주주가 상장 전 주식을 매각할 리 만무하다"고 덧붙였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양극재에 들어가는 전구체를 만드는 에코프로그룹 핵심 계열사다.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8∼9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으며, 유가증권시장 상장 목표 시기는 11월 중순이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본사 전경.
2023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막 오른다..7일부터 21일까지
경북 포항문화재단은 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과 옛 수협냉동창고에서 전국 유일의 스틸아트 예술축제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2회를 맞이한 페스티벌은 'Steel Wave, 포항의 꿈'을 주제로 '철'과 영일만의 크고 힘찬 '파도'를 결합해 예술가, 시민, 기업과 함께 세계로 뻗어가는 포항을 표현하며, 철의 물결처럼 단단한 공동체를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축제 개막식은 7일 오후 3시 영일대해수욕장 여름파출소 부근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철강기업체 참여 작품 제막, 포항 '철'의 역사가 삶과 예술로 퍼져나가는 주제 영상 상영, 지역예술가 '한터울'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일대해수욕장에는 유명 조각가의 스틸 작품 26점, 포항 철강기업 작품 17점 설치된다. 이번에는 레지던시를 통해 해외작가 작품 3점도 더해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풍성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사전공모한 시민의 이야기를 소재로 권용주 작가가 제작한 작품 '스틸투게더1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축제 기간 현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흑동고래를 만드는 윤민희·배지훈 작가의 '스틸투게더2 흑동고래 무지개' 등 5점의 시민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철', '파도', '꿈' 키워드가 들어간 포항시민 사연을 스틸 액자로 제작해 구 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 1층 로비에 전시해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전문가와 함께 스틸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스틸 공작소'가 운영되고, 옛 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에서는 포항 인디 공연, 밴드, DJ 공연팀들이 협업한 '유쾌함이 철철철' 공연이 열린다. 또한 지역의 음악인들이 예술교육을 진행하며, 포항시민들과 합주하는 시민참여형 교육프로그램으로 '뚝딱뚝딱 철의 오케스트라'도 마련된다. 시민 도슨트가 직접 안내하는 '도슨트 투어'와 3가지 코스별로 골라서 감상할 수 있는 '스틸아트 앱 투어'도 떠날 수 있다. 현장에서 배부되는 스탬프 투어 키트를 들고 자유롭게 투어하는 '자율스탬프 투어'와 밤에 빛의 옷을 활용한 '불빛사람',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하는 이색 아트투어도 진행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철과 도시, 예술과 시민이 소통하며 만들어내는 다양한 웨이브를 경험하는 데 주력했다"며 "철의 물결이 포항시민들과 예술로 함께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스틸아트페스티벌 7일부터 21일까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과 옛 수협냉동창고에서 열리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내 일(Job)을 찾는 첫걸음! 포항 취업박람회 11일 만인당에서 개최
경북 포항시는 '내 일(Job)을 찾는 첫걸음! 2023 포항 취업박람회'를 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만인당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취업박람회는 지역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취업 정보와 우량기업 취업 기회를, 지역 기업에는 우수한 지역 인재 채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에는 현장 면접 53개사와 알림 게시판 60개사로 총 113개사가 구인 업체로 참여해 423명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특히 포항의 중심 산업인 철강·금속 산업과 신산업인 2차전지, 바이오·헬스 및 다양한 지역 우수기업들이 현장 면접에 참여한다. 주요 참여 기업체로는 현대아이엠씨, 에코프로이엠, <주>태양전기, 넥스틸<주>, <주>포스코PR테크, 참사랑어머니회 등 53개사며, 포스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현대제철, OCI에서는 채용 상담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구직자들의 더 나은 미래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 및 온라인을 통해 지역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함께하는 '모의 면접관'도 운영한다. 현장 모의 면접관은 기업 상담 부스에서 상시 운영한다.온라인은 △1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2부 현대제철, OCI로 나눠 인사담당자가 참여해 기업에서 실제 진행하는 면접방식으로 결과까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면접은 '2023 포항 취업박람회 홈페이지(https://pohangjob.co.kr)'에서 접수 중이다.포항시 관계자는 "구직자의 편의를 위해 구인 업체와 모집하는 직종, 인원 등을 포항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으며, 구직자는 적성에 맞는 기업체를 미리 찾아보고 행사 당일 채용 기업체가 요구하는 구비서류를 지참해 응시하면 된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11일 포항시 남구 만인당에서 열리는 '2023 포항 취업박람회' 홍보 포스터.포항시 제공
전지보국 이끌 포항 이차전지 기업협의회 출범 … 산업생태계 구축 박차
경북 포항지역의 2차전지 대·중소기업들이 손을 맞잡고 동반성장과 상생 협력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포항시는 5일 남구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 본부동에서 지역 소재 2차전지 대·중소기업으로 구성된 '경북 포항 2차전지 기업협의회'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개최했다. 포항TP주관으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 유관기관과 지역 기업인단체 대표, 최도성 한동대 총장 등 대학 및 연구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지역 2차전지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출범한 기업협의회의 창립 회원사로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2차전지 선도기업과 지역 내 2차전지 관련 중소기업 30여 개사가 참여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회원 기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출범식 전 개최된 창립총회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대표 김병훈)가 초대 회장사로 선임됐으며, 한승케미칼(대표 김상수) 등 지역 2차전지 관련 대표기업으로 임원단을 구성하고 협의회 역할과 향후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협의회는 향후 정기·수시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기술교류, 협력사업, 기술사업화 등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과제 발굴 및 정책제안을 추진한다. 또 기술개발을 위한 정보공유, 기술협력, 공동투자 등 사업화를 추진하고 각종 규제로 인한 사업 고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정부에 지속적으로 규제 완화 등을 제안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벤처·소기업 발굴을 지속하고 우수기업을 포상 추천하는 등 2차전지 기업 발굴과 홍보도 추진해 나간다. 실무협의회는 포항TP(원장 배영호)가 전담 지원·운영하며 대학, 연구기관들과 함께 기업들의 맞춤형 연구개발을 추진해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시는 경북도와 함께 2차전지산업의 국가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선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구·경북지역에 소재한 기업도 참여토록 해 외연을 확장하고 세미나, 투자설명회를 통해 규제개선, 기술, 성과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특화단지 도시 포항에 소재하는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협의회가 2차전지 기업 간 다양한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전지보국으로 대한민국 산업 혁신을 다시 한번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기업협의회 출범 … 산업생태계 구축 박차 5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열린 '경북 포항 2차전지 기업협의회' 창립총회와 출범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대한민국 2차전지 산업 경북 포항이 이끌어가겠다'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화려하게 부활한 중앙상가 야시장, '흥행 돌풍'에 골목상권 기지개
시민 참여형 행사로 흥행 돌풍을 이어간 '포항 중앙상가 야시장'이 지난 1일을 끝으로 올해 운영이 종료됐다.4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포항 중앙상가 야시장'은 8월12일부터 9월 30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에서 펼쳐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면서 상인회의 요청으로 10월 1일까지 연장·운영됐다. 개장일인 첫날부터 5만여 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골목상권 부활의 신호탄을 쏜 중앙상가 야시장은 매주 화려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이며 늦은 밤까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등 활기가 넘쳤다. 이와 함께 '비어데이' 등 시민의 관심을 끄는 행사와 체험형 플리마켓, 중앙상가 특별품 경매, 예언노래방 등 각종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시민 참여형 야시장으로 운영되면서 시민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또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거리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 텐트를 설치했으며, 인근 상인들의 자발적인 화장실 개방을 통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특히 야시장 개장과 동시에 중앙상가 공영주차장이 함께 운영에 들어가면서 중앙상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주차 문제가 크게 해소되며 방문객들의 접근 편의를 도운 것도 야시장 성공에 일익을 담당했다. 정희철 포항중앙상가상인회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먹거리를 다양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흥행 돌풍의 주요 원인"이라며 "매주 많은 시민들이 야시장을 찾으며 주변 매장의 매출도 10~20%가량 상승하는 등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올해 야시장은 20개의 먹거리 부스로 시작해 큰 인기몰이를 하면서 4주 차부터는 판매대가 9개 증가한 29개의 부스가 운영됐으며, 개장 첫날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데 이어 매주 2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고 시는 밝혔다.또 현장관리 요원을 투입해 야시장 주변 환경 정비와 시민 불편사항을 적극 해결했으며, 행사 기간 공영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되며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상현 포항시 경제노동과장은 "상인회의 노력과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올해 중앙상가 야시장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이번 야시장의 흥행을 시작으로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포항 중앙상가 야시장'이 지난 1일을 끝으로 올해 운영이 종료됐다. 올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골목상권을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시, 5대 신성장 핵심 첨단산업으로 글로벌 선도도시 도약 나서
산업 구조 다변화를 통해 미래 먹거리 선점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 포항시가 2차전지·수소·바이오·철강신소재·미래기술을 5대 신성장 핵심 산업으로 정하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5대 신성장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신산업 혁신 생태계 육성으로 글로벌 초격차를 선도하는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2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된 시는 2027년까지 14조 원의 투자 유치가 예정돼 있는 등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더해 특화단지 지정으로 핵심 인프라 구축·혁신 인재 양성·지속 가능 생태계 조성 등 체계적인 후속 세부 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핵심소재 양극재 분야 100만t 생산과 매출 70조 원 등 2차전지 양극재 세계 1위 도시로 도약해 국가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배터리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 글로벌 2차전지 연구센터 건립 등으로 초격차를 주도할 계획이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각광받는 '수소 분야'에서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타 조사가 최종 통과되면서 탄소 중립과 수소 경제 대전환을 선도할 '친환경 수소 경제 허브 도시'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클러스터 조성으로 국내 유일의 수소연료전지 기업 집적화 공간과 함께 기업의 부품 소재 개발을 지원하고, 연료전지 실증 시스템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택, 교통 등 도시 전반에 수소에너지를 활용하는 국토부의 '수소 도시' 조성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2030년까지 수소 기업 70개사 유치와 매출 1조 원 달성 등을 통해 분산 에너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최근 정부 주도 '첨단 바이오 혁신연구센터'에 포스텍이 선정돼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바이오 기술 혁신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포항형 바이오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백신 허브 조성을 추진하는 시는 바이오보국을 실현할 역점 시책인 연구중심 의대·스마트병원 건립과 함께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혁신적인 바이오메디컬시티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 포항의 중심 산업인 '철강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기술개발사업에 1천354억 원을 투입,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고기능금속기술센터는 국내 중소중견 철강사 기술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화 창출을 위한 지역 철강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최근 국내 최초로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에 관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유치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5대 신성장 핵심 산업 육성을 통해 포항이 다시 한번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수소 지난달 25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지방시대 주도 수소 경제 대전환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선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추석 황금연휴 관광객 22만 명 포항 방문 … 활기 찾은 포항 관광 부활 '청신호'
추석 연휴 기간 22만여 명의 관광객이 경북 포항의 관광명소 등을 방문해 모처럼만에 활기를 띠면서 '포항 관광'의 부활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에 1일 최대 5만 명, 총 22만여 명의 관광객이 포항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스페이스워크에 4만 명,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 5만 명, 호미곶해맞이광장에 3만 명 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전체 방문객 6만5천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및 재해 복구로 잠시 주춤했던 포항 관광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시는 연휴 동안 스페이스워크, 해상스카이워크 등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관광안내소, 관광해설사 서비스를 정상 운영하고, 포항 관광택시 10% 할인, 국민여가캠핑장 이용요금 20% 할인, 공영주차장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또 '스페이스워크 네컷사진' 무료체험 이벤트에 800여 명이 참여해 큰 인기를 얻었고,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서의 '전통문화체험'도 가족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포항을 배경으로 촬영된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동백꽃 필 무렵(남부권), 갯마을차차차(북부권), 이 연애는 불가항력(도심권) 등 K-드라마 촬영지 곳곳에 기념사진을 찍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연일 북적였다. 특히 갯마을차차차 촬영지인 청하공진시장에는 태국·대만에서 온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연일 드나들었고, 동해안 최대 수산시장인 죽도시장에는 최근 방영한 드라마 '무빙'에서 극 중 고향이 구룡포인 배우 류승룡이 즐겨 먹었다는 '개복치'를 맛보러 방문한 국내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다양해진 관광 트렌드에 맞춰 개별 취향에 맞는 포항 테마 여행도 눈길을 끌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멋진 자연풍광과 함께 오어사, 보경사에서 가을 산행을 즐겼고, 친구·연인과 함께 온 관광객들은 영일대해수욕장, 용한 해변 등에서 서핑, 스쿠버다이빙, 요트 투어와 같은 해양스포츠를 체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글로벌 한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해양문화관광과 해양스포츠 등 'K-관광 매력 도시'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다시 찾고 싶고, 더욱 오래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스페이스 연휴 추석연휴 동안 경북 포항을 찾은 관광객들이 '스페이스워크'를 체험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지역 곳곳 축제·행사 한마당] 추석 황금연휴 "경북 나들이 어때요"
민족 대명절인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경북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행사가 마련된다.구미 '한가위 전통 연희 축제'김덕수 사물놀이·줄타기 공연경주 7080포크·아트페어 개최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전야제영주 선비세상서 열기구 체험포항 스페이스워크 '인생네컷'◆구미 '한가위 전통 연희 축제'추석 연휴에 금오산도립공원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 축제가 열린다. 구미시·<사>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 경북도지회·차인회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금오산도립공원 분수광장 특설무대에서 구미 한가위 전통 연희축제를 연다.29일에는 금오산 분수광장에서 한두레마당 예술단 '태풍' 공연이 펼쳐진다. 30일에는 △김덕수패 사물놀이 △국악인 박애리, 남상일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보존회 △변검사 구본진 △구미발갱이들소리 △구미무을농악보존회 △모디마당예술단 △전통연희집단 범나비 △장사외국어학교예술단 등 30여 개 공연이 이어진다.◆경주 '추석 페스타 경주로 ON' 및 '한가위 한마당'경주에선 추석 연휴 관광객에게 각종 공연과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추석 페스타 경주로 ON'이 펼쳐진다.연휴 첫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교촌한옥마을, 황리단길, 경주하이코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등을 선보인다. 우선 다음 달 1일까지 교촌한옥마을 광장에서 '신라오기'와 추석 특집 경주 국악 여행 '천태만상' 공연이 펼쳐진다.황리단길에서는 '황남동 카니발 2023' 음악 공연이, 교촌마을에서는 '꿈꾸는 예술 무대'와 '7080 포크 공연'이 마련된다. 또 경주하이코에서 현대미술과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미술품을 만날 수 있는 '2023 경주아트페어'가 열리고,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선 '한가위 한마당'이 진행된다.◆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전야제탈과 탈춤을 기반으로 세계인을 하나로 만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이 10월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까지 옛 안동역 및 원도심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전야제는 옛 안동역사 내 메인무대에서 박현빈·홍진영 등 연예인 초청공연으로 축제의 붐을 이끈다. 개막일인 2일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강신마당과 원도심 퍼레이드·탈춤축제 개막식이 진행된다. 축제 이튿날인 3일엔 아이돌 가수인 스테이시·비와이·우디 등이 출연하는 K-pop 공연과 함께 크라잉넛·붐비트 등이 출연하는 마스크 EDM 파티도 진행된다.한국문화테마파크는 추석 연휴와 개장 1주년을 기념해 3일까지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오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산성마을의 추석 행사가 열려 민속놀이체험, 막걸리 빚기 체험, 특별공연 등을 진행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해 연날리기 키트가 제공되고 산성마을 주막에서는 12시부터 일일 100명 선착순으로 소고기국밥을 제공한다.연휴 내내 하회마을에서는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도산서원은 추석 연휴 기간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색다른 서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간개장(오후 6시~밤 10시)을 한다.◆영주, 선비세상 '한가위 축제'영주시 선비세상에선 다채로운 이벤트, 공연, 체험 행사로 꾸려진 '한가위 축제'가 마련된다. 이번 축제는 선비세상 특유의 전통적인 분위기에 서양의 문화가 조화된 이색적인 콘텐츠를 제공한다.선비마당에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동화 속 '원더랜드'를 선비세상에서 구현한 테마형 퍼포먼스인 '앨리스 인 선비세상'이 진행된다. 잔디광장에선 선비세상을 날아오르는 열기구 체험을 할 수 있다. 29일~10월1일 컨벤션홀에선 어린이 인형극 '동무를 위하여'가 공연된다.연휴 기간에 △호기심 마술쇼 △귀여운 캐릭터 '썬비외계인'과 함께 하는 미로 탈출 △초대형 컬러볼 풀장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또 인생네컷, 타로카드, 보름달 포토존 등 온 가족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승경도 놀이, 고누놀이, 투호놀이, 사방치기 등 전통문화도 선비세상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포항, 주요 관광지 이벤트 풍성포항시는 추석 연휴 기간 포항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위해 지역 내 관광지를 정상 운영한다.25일 포항시에 따르면 28일부터 10월2일까지의 연휴 기간 내내 △스페이스워크 △보경사 △오어사 △포항크루즈 △사방기념공원 △이가리 닻 전망대 등이 정상 운영된다.또 △포항함 △경북도수목원 △구룡포과메기문화관 △귀비고(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국립등대박물관 등은 추석 당일인 29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된다. 시는 추석에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이벤트도 펼친다. 포항의 대표 관광지이자 최근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스페이스워크에서는 추석 전후인 28일, 3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인생네컷' 행사를 진행하며, 스페이스워크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칠곡, 호국체험 프로그램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추석 연휴를 맞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추석 당일인 29일을 제외한 28일과 30일은 관람객 누구나 기념관 야외 호국광장에서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딱지치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초등학생과 미취학아동 관람객은 어린이체험실에서 종이액자 및 컬러링북 색칠하기, 호이국이 퍼즐 완성하기, 태극기 목걸이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또 기념관 1층에서는 '6·25전쟁 참전 부대전'을 주제로 41점의 사진이 전시된다.백종현·송종욱·마준영·마창성·피재윤·손병현기자올해 상반기에 경주 첨성대 앞에서 열린 국악 여행 '천태만상'. 추석 연휴 동안 정상 운영되는 포항시 북구 환호해맞이공원에 위치한 스페이스워크.
[자유성] 경북해녀협회
바다 속에 산소 공급장치 없이 맨몸으로 들어가 해조류나 조개를 캐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여성을 해녀(海女)라 부른다. 잠녀(潛女)·잠수(潛嫂)라고도 한다. 고령화 등으로 해녀 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최근에는 젊은 남성들이 이 일에 뛰어들면서 해남(海男)들도 탄생하고 있다. 통상 해녀의 고장으로 제주를 떠올리지만 포항 등지의 경북 동해안에도 적지 않은 육지 해녀들이 활동하고 있다.경북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으로 경북에 등록된 해녀는 1천370명으로, 제주(3천437명) 다음으로 많다. 하지만 해녀 수는 근년 들어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8년의 1천585명에 비해 215명이 줄었다. 고령 또는 질병으로 인해 현직에서 은퇴하는 자연감소가 대부분이다. 71세 이상 고령자가 734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한다. 50세 이하는 38명에 불과하다. 고령화가 심각하지만 '해녀의 길'을 걷겠다고 도전하는 젊은 인력도 드물다. 현존하는 해녀들은 어쩌면 '마지막 세대'가 될지 모른다. 세대 간 직업 전수 단절로 전통의 해녀문화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이 같은 시기에 최근 '경북도 해녀협회'가 창립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 주목받고 있다. 포항·경주·영덕의 해녀 100여 명이 모여 결성한 경북해녀협회는 제주와 다른 문화를 가진 경북 해녀들의 교류와 지원, 해녀문화의 보전이 목적이다. 해녀협회는 해녀학교를 운영하고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미역말리기, 해양생태교실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산업화를 꾀하고 있다. 해녀문화의 전승보전과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를 비롯, 동해안 지자체의 다각적인 지원이 뒤따라야겠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포항시, 추석 귀성객 및 관광객 대상 K-드라마 촬영지 인증 이벤트 진행
경북 포항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K-드라마 촬영지 방문하고 포항 기념품이랑 커피 쿠폰 받자!' 이벤트를 진행한다.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포항에서 촬영된 드라마 촬영지들과 시에서 운영 중인 관광택시, 시티투어의 촬영지 투어 코스를 소개해 추석 연휴 기간 관광객들의 포항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포항시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팔로우한 후 포항시에서 촬영한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 '이 연애는 불가항력' 드라마 촬영지 중 1곳을 방문해 본인의 SNS에 인증 게시글을 올려야 한다. 또한 게시글 URL을 네이버 폼에 제출하고, 해당 이벤트 게시글에 '좋아요'와 '참여 완료' 댓글을 달면 참여가 완료된다. 인증 완료자 중 30명을 임의로 추첨해 커피 쿠폰과 포항 관광기념품 3종 중 1종을 제공할 예정이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10월 13일 포항시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박상진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연휴 많은 관광객이 포항을 찾아 드라마 명소들을 관광해 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포항 드라마와 관련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새로운 K-드라마 촬영지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포항시가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하는 'K-드라마 촬영지 방문하고 포항 기념품이랑 커피 쿠폰 받자!' 이벤트의 홍보 포스터,포항시 제공
포항시, 고강도 쇄신책 마련…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경북 포항시가 최근 시유재산 관리 직원의 공금횡령 사건(영남일보 9월19일자 9면보도)을 계기로 '비위행위 무관용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섰다.포항시는 26일 '비위행위 무관용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이날부터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산하 공직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경중을 가리지 않고 가능한 최고 수준의 인사조치와 함께 수사 의뢰 등 사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는 이날 시민 신뢰를 훼손하는 공직자 불법 비위 행위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강도 높은 인사조치와 함께 회계시스템 개편 등 제도개선에 나서며 강력한 공직 쇄신 특별대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우선 고강도 인적 쇄신을 위해 △국·과장 등 주요 간부들의 대대적인 전보 △특정부서 장기 근무자 재배치 △감사부서장 등은 외부전문가 채용을 통해 조직 내 분위기를 다잡기로 했다.또한 공사발주와 계약, 인·허가 등 이권에 노출될 우려가 큰 근무자에 대해서는 순환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직계존비속의 동일 단위 조직 내 근무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업무담당자와 외부 관련 업체 간 특수관계인일 경우 전보 등을 통한 업무회피제도 도입한다. 특히 금품과 향응, 횡령 등의 이유로 인한 징계처분자는 승진대상에서 배제하고 지휘계통의 책임을 물어 부서장도 인사상 불이익을 받도록 했다.시는 또 재무회계 시스템의 철저한 점검으로 회계 부정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시는 △전 부서 별도계좌 전수 조사 △세입처리 시스템 개선(고지서 납부 원칙) △회계 업무 정기 특별 감찰 활동 강화 △회계 관련 사무 전결처리 규칙 일제 정비에 나선다.이와 함께 비위행위를 제보를 받기 위한 신고센터를 집중 운영하고, 제보된 내용은 사실 확인 후 위법·부당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법과 규정에 맞게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사건으로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공직자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 없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공직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포항시청 전경.
포항시-울산시,'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
경북 포항시와 울산시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양 지역의 발전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26일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기탁했다. 이번 상호 기부는 추석을 앞두고 포항시 총무새마을과와 울산시 기업지원과 직원 각 20여 명이 두 지역의 화합과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응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포항시는 2016년 6월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산업·R&D, 문화·관광, 도시인프라, 농·축산 등에 대한 협력 공동사업을 위해 울산시와 해오름동맹을 결성하고 상생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호기부를 계기로 양 도시는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생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배성호 포항시 총무새마을과장은 "추석을 맞아 서로의 지역발전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고향사랑기부제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주신 데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상호 기부가 지역 간 상생 협력을 대외에 알리는 한편 건전한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 포항시 총무새마을과 직원들이 26일 울산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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