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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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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대학·마이스터고와 협력으로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매진
제철(製鐵)보국에서 전지(電池) 보국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경북 포항시가 대학 및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2차전지 인재양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항시는 최근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원장 배영호)와 포항TP 본부동에서 '지역산업기반 2차전지 인재양성사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올해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2차전지산업 특화 기업수요 맞춤형 전문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텍, 한동대, 포항대, 선린대, 한국폴리텍대, 제철공고, 흥해공고 7개 학교와 포항TP,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각 기관들은 △지역산업기반 2차전지 인재양성사업 추진 현황 및 성과 공유 △기관별 2차전지학과 개설현황 및 계획 공유 △2차전지 인재양성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협력 방안 논의 등 향후 기업수요에 공동 대응 및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지역 내 급성장하고 있는 2차전지 산업에 발맞추어 대학에서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동대와 에코프로가 2차전지 계약학과 신설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으며, 선린대는 2024년도 2차전지학과를 개설하고 25명의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또 2차전지학과가 개설돼 있는 포항대는 현재 1학년 50명, 2학년 30명인 정원을 2024년에는 전공을 소재분야와 리사이클링 분야로 구분해 총 11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이와함께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도 현재 20명인 2차전지학과 정원을 2024년도에는 4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집중 양성하고 있는 포스텍도 2차전지분야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2차전지산업이 지역 내 중요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에코프로 등 관련 기업을 통한 고용창출은 현재 2천 500여명에 이르며, 2027년도에는 1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명숙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2차전지산업이 지역의 제2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대학·기관과의 협력을 넘어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며 "2차전지산업이 지역경제 대도약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지난 1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지역산업기반 2차전지 인재양성사업 간담회'에 참석한 대학 및 고등학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 동해안 지역민 숙원사업 결실 맺었다…포항~수서행 SRT 개통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지역민의 숙원이었던 '수서행 고속열차(SRT)'가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포항시와 <주>SR은 1일 오전 6시 서울 수서역 승강장에서 포항역~수서역을 운행하는 SRT 고속열차의 개통행사를 가졌다. 이날 개통행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이종국SR 대표이사 등은 SRT 기장의 운행신고를 듣고 기장과 승무원들에게 꽃목걸이를 전달했다.포항-수서 SRT는 주말·주중 관계없이 하루 왕복 2회 운행하며, 열차운임은 일반석 4만 7천200원, 특실 6만 8천400원이다. 상행선은 포항역에서 오전 9시 41분에 첫차가 출발해 종착지인 수서역에 오후 12시 2분에 도착, 총 2시간 21분이 소요된다. 다음 열차는 오후 7시 43분에 포항 출발, 오후 10시 10분에 수서 도착이다.하행선은 수서역에서 오전 6시 30분에 출발, 오전 8시 51분에 도착하고 다음 열차는 오후 4시 34분에 수서 출발, 오후 7시 1분에 포항 도착이다. 그동안 포항에서 대형병원과 대기업이 밀접한 서울 강남에 이동하기 위해서는 서울역에서 내려 40분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이에 포항시는 포항~수서행 열차 운행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함께 국토부, 코레일, SR 등을 10여 차례 이상 방문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포항-수서행 열차 운행을 성사시키게 됐다.시는 이번 열차 개통으로 시민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고 2차전지와 철강, 바이오 등 지역의 기업활동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을 물론 수도권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포항을 방문할 수 있게 돼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과 지역정치권이 모두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한 결과 오랜 바람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SRT 개통과 발맞춰SR과 'ESG 기반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오는 4일 체결한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ESG와 관련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환경보호, 지역경제 발전, 사회공헌활동 등을 공동 발굴하고 추진한다. 특히 지역축제·특산품 홍보와 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1일 오전 서울 수서역 승강장에서 열린 포항-수서행 고속열차 개통행사에 참가한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 두번째)과 김정재(왼쪽 다섯번째 )·김병욱(오른쪽 셋째) 국회의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유성] 수소도시 포항
수소(水素)는 지구상에서 가장 가볍고 풍부한 원소다. H를 원소기호로 쓰며 우주 질량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고갈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무색, 무취, 무미의 가벼운 기체인 수소는 자연 상태에서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대부분 여러 원소와 결합한 화합물 형태이다. 이름처럼 '물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가졌지만 물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공기 중에도, 천연가스 안에도, 석유에도 있다. 또 채굴 및 연소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는 석유와는 달리 에너지원으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공해를 배출하지도 않는다.이 같은 특성을 활용해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제 산업구조를 '수소 경제'라고 통칭한다. 이는 화석연료 중심의 현재 에너지시스템에서 벗어나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자동차, 선박, 열차, 기계 등의 관련 산업을 확충하고, 이를 위해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저장·운송하는 데 필요한 모든 분야의 산업과 시장을 새롭게 창출하는 경제시스템을 일컫는다. 최근 관련 기술이 진일보하고 언론 노출이 잦아지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최근 포항에서 수소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이 시작돼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인근 바다를 매립해 수소환원제철소를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수소환원제철은 가루 상태의 철강석과 수소를 활용, 쇳물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또 포항시는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쳤다. 포항시는 이 사업을 통해 50개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철강도시 포항이 수소도시로 거듭날 날이 다가오고 있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POMIA, 포항철강산단 기술혁신 선도할 신사업 초읽기
철강·금속 관련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경북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이 최근 전략기획실 DX기술팀을 신설하고, 신사업 발굴에 본격 나선다.POMIA는 신설한 DX기술팀을 중심으로 지역 중소· 중견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함으로써 변화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성과 창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POMIA는 우선적으로 포항시가 추진하는 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스마트그린산단)의 디지털 전환 기술개발·실증 분야에 경북테크노파크, KT 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참여를 준비중이다. 스마트그린산단은 5G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기술 등을 활용해 산단 정주여건 및 근로환경 개선, 재난재해 대응능력 제고, 오염행위 감시 및 각종 사고 방지 등에 구축 목적이 있다. 이어 POMIA는 다음달 초에는 포항철강산단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해 에너지 자립(탈산소) 및 디지털 전환, 중대재해 대응을 주제로 한 ESG경영 세미나를 KT와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2007년 'Steel 표면가공 통합 기술지원 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POMIA는 친환경 소재산업 열린 공동연구소를 비전으로 삼고, 소재기술 고도화를 통한 글로컬기업 육성을 목표로 금속소재산업의 고도화 및 전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김헌덕 POMIA 원장은 "포항지역 철강·금속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맞춤형 기술 지원과 디지털전환으로 제조기술 패러다임 혁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철강 및 금속 관련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경북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전경.
포항시, 글로벌 신산업 견인 '전지보국' 실현 위한 본격 행보 돌입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북 포항시가 경북도 등와 함께 사업 추진단을 구성하고, 기업협의체도 발족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포항시는 2차전지 분야 글로벌 초격차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경북도 등과 함께 '국가 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또 국내 2차전지 분야 석학 및 전문가, 2차전지 선도기업들로 구성된 '전지보국 전문가 자문단(TF)'을 구성해 23일 간담회를 갖는 등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대응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어 9월중으로 시민·산업계·학계·유관 기관 등과 함께 특화단지 비전 선포식을 가진 후 '2차전지 전문가 대토론회'를 개최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특화단지 육성·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10월에는 지역의 2차전지 관련 기업의 동반성장과 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2차전지 기업협의체도 발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2차전지 유망 기업 등을 방문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모색할 뿐 아니라 상하이 국제 배터리 산업 박람회에도 참가해 글로벌 2차전지 선도도시 포항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기업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특히 오는 11월에는 '배터리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해 국내외 2차전지 기업 및 학계 전문가들과 2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의 장을 열고 2차전지 글로벌 선도도시로서 포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인다.시는 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국가산단에 필요한 용수·폐수처리, 전력시설 및 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도 조만간 구성될 정부의 특화단지 육성 범부처 지원 협의체를 적극 활용해 인프라 확충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t 생산, 양극재 매출액 70조 원, 고용 창출 인원 1만5천명을 목표로 특화단지 인프라 구축, 초격차 기술개발 및 전문 인력양성, 2차전지 원료·소재의 내재화를 통해 세계 1위 양극재 생산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 제철보국에 이은 전지보국으로 포항이 제2의 도약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신산업 혁신을 주도해 국가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포항시청 전경.
포항 명예시민 된 김무환 포스텍 총장, 포항시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김무환(65) 포스텍 총장이 포항시 명예시민이 됐다. 포항시는 8월 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김 총장에게 재임 기간 포항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포항시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부산 출신으로 1987년 29세 때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김 총장은 포스텍 8대(2019~2023년) 총장을 맡아 대학이 보유한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해 스타트업 창업을 장려하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특히 바이오산업에서 중요한 인프라 구축과 의사과학자 양성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포항시가 바이오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크게 공헌했을 뿐 아니라 포스텍을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김 총장은 명예 시민증을 수여받은 후 포항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김 총장은 30여 년 간 포항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으나, 최근 퇴임을 앞두고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김 총장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포항에서 지내면서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포스텍을 위해 열심히 뛰어왔다"며 "퇴임하면서 비록 몸은 포항을 떠나지만, 앞으로도 포항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적인 명문 대학인 포스텍을 이끈 김무환 총장님의 포항을 사랑하는 마음에 포항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시정발전을 위해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김무환(오른쪽) 포스텍 총장이 21일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포항시 명예 시민증을 수여받고 있다.
포항시, 수소경제허브도시 닻 올려…기업·학교·연구기관·공공기관 전문가 손잡았다
'포항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쏟고 있는 경북 포항시가 수소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소산업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수소 경제허브도시를 조성하는데 본격 시동을 걸었다 포항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기업, 학교, 연구기관, 공공기관의 수소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소산업협의체' 발대식을 가졌다.이날 발대식에서는 포항시의 수소산업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댈 '수소산업협의체' 위원 20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시에서 추진 중인 수소 정책과 관련한 사항을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수소산업협의체는 수소 관련 기업, 학교, 연구기관, 공공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산·학·연·관 협의체로, 포항시가 세계적 수소에너지 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한다. 협의체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분야별 추진 중인 사업 및 연구에 대한 교류 △핵심 기술개발 및 제도적 문제점 발굴 △수소 정책 제안 △포항시 수소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한 추진 방향 논의 △수소산업 현안 관련 사항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의체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3 포항 국제수소 연료전지 포럼에 참여해 포항시 홍보관을 운영하며 포항의 수소사업에 대해 참석한 기업과 연구 기관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와함께 향후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및 암모니아 실증시설, 연료전지발전소 등 현장방문을 통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다양한 토론회 등에 참여해 포항시 수소산업이 나가야 할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활발한 소통과 논의를 통해 정부에서 적극 추진 중인 수소 경제 육성 정책에 한발 앞서 선점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에너지 산업생태계를 고도화해 포항시를 세계적인 친환경 수소 경제 허브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21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시 수소산업협의체' 발대식에 참여한 지역내 기업, 학교, 연구기관 등의 수소분야 전문가들이 발대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포항테크노파크-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업무협약 체결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해 독일을 벤치마킹 중인 경북 포항시와 포항테크노파크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Gesellschaft·이하 프라운호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항시와 포항테크노파크는 최근 독일 프라운호퍼와 업무협약을 맺고 포항시 수소 경제 활성화 및 수소산업의 선도적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과 소피 히프만(Sophie U. Hippmann) 프라운호퍼 소장, 알렉산더 미카엘리스(Alexander Michaelis) 세라믹 기술 및 시스템 연구소(IKTS) 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 생산·활용 분야에서 R&D 협력,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통해 포항시 소재의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수소 생산·활용 관련 소재·부품 및 시스템 개발, 고온 연료전지 및 수전해, 저온 연료전지 및 수전해 등 상호 관심 분야의 R&D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이와 연계해 포항시 수소 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 프라운호퍼의 IKTS 연구소는 2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는 독일의 대표적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다. 알렉산더 미카엘리스 연구소장은 이번 'EKC(유럽-한국 과학 컨퍼런스) 2023'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했으며, 세라믹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책임지는 독일 최고의 권위자다.정규덕 포항시 수소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항시 소재의 수소 및 연료전지 연관 기업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포항테크노파크, 프라운호퍼와 함께 기업들의 기술적 발전을 도모해 포항시 수소 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포항시와 포항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이 최근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은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유성] 오징어 축제
동해안의 대표적 수산물로는 오징어를 꼽을 수 있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경북 동해안 횟집이나 식당에 가면 오징어가 기본 상차림이나 안주로 나올 정도로 어획량이 많아 국민 수산물로 불리기도 했다. 1990년대 국내 오징어 어획량은 연간 20만t에 이를 만큼 대중적인 어종이었으나 최근 수년 사이 급감했다. 이 때문에 오징어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이젠 '금(金)징어'로 불릴 정도다. 수산업자들은 오징어 어획량 감소 원인이 다양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수온 변화에 따라 오징어 어장이 동해안에서 북한 해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남한에서 잡을 수 있는 양이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 또 오징어 자원의 남획 역시 또 다른 감소 요인으로 지목된다. 중국어선들이 북한해역에서 남획하는 바람에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어로기술의 발달까지 겹치면서 남획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오징어가 귀해지면서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행사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강릉·동해·속초·고성 등 강원 동해안 시·군은 해마다 피서철에 '오징어 맨손잡기' 등 오징어 관련 축제를 개최해왔지만 3년 전쯤부터 축제 명맥이 끊어지다시피 한 상태다. 특히 속초 장사항의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는 4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사정은 포항이나 울릉 등 경북 동해안도 마찬가지다. 울릉군은 최근 개최한 '제21회 울릉도 오징어축제'를 앞두고 오징어를 확보하느라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전국의 오징어축제가 사라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가족 친화 공간 '포항시 가족행복센터' 개관
육아 정보 교류와 여성 취업 및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가족 친화적 복합공간인 '포항시 가족행복센터'가 문을 열었다. 포항시는 17일 남구 희망대로 1297(송도동)에서 '포항시 가족행복센터'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관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 시의원, 여성·보육단체 관계자, 기쁨의복지재단 임원, 지역 기관 단체장 및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가족행복센터는 1천500㎡ 부지에 지상 3층 연 면적 2천81㎡의 규모로 건립됐으며, 공동 육아, 육아 정보 교류, 여성 취·창업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곳에는 가족센터(옛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 다함께 돌봄센터 4호점, 마더+파더센터 등 가족 역량 강화와 돌봄 기능을 수행하는 시설들이 입주해 있다. 이와 함께 여성 창업 혁신공간, 여성 취·창업지원센터 등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공간을 비롯해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별 욕구에 맞는 각종 상담과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가족행복센터 건립을 위해 2019년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착수해 지방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 및 주민공청회를 거쳐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 올해 준공까지 총 4년간의 노력 끝에 '가족행복플랫폼'을 구축했다. 센터 운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퐝퐝가족' 홈페이지를 통해 가족 상담, 부부 상담, 자녀 상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교육실과 다목적공간도 대관할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일과 생활, 돌봄과 쉼이 공존하는 행복공유라운지로 포항 시민의 일상과 함께 하는 가족통합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가족행복센터 개관 1 17일 오후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 문을 연 '포항시 가족행복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
지난 6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던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의 주상절리가 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이날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고시했다. 주상절리는 화산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되고 규칙적으로 갈라져 형성되는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지질 구조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섬 전체가 하나의 주상절리로 경관이 매우 뛰어나며 다양한 다각형 단면과 여러 각도에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등 주상절리 형성에서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높다.포항시는 지난해 2월 문화재청에서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연유산으로서 가치가 우수한 잠재자원을 선정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는 '자연유산 우수 잠재자원'으로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추천한 바 있다. 신청 1년 6개월 만에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포항은 전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상절리 5개소 중 2개소(달전리·오도리)를 보유한 유일한 지자체가 됐다.포항시 관계자는 "향후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의 중장기적인 활용을 위해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연차적으로 문화재청의 국비 예산을 확보해 보수정비와 활용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주상절리 전경.포항시 전경
박기환 전 포항시장, 포항시에 향토도서 등 도서 1,400여 권 기증
박기환 전 포항시장이 도서 1천400여 권을 포항시에 기증했다.박 전 시장은 16일 오전 포항시청을 찾아 이강덕 시장에게 자신이 평생 수집해온 향토자료 등 일반도서 도서 1천여 권과 500만 원 상당의 어린이 신간 도서 400여 권을 기증했다.이날 기증된 어린이 도서는 독서를 통해 어린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개관을 앞둔 포은오천도서관(어린이 특성화 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다.박 전 시장은 포항 동지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상대 경영학과 및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1995년 지방 선거에 출마해 민선 1대이자 제34대 포항시장으로 당선돼 1998년까지 포항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현재 포항에서 공인회계사, 세무사로 활동하며 정치 원로로서 정치·경제 등 시정 현안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귀중하고 가치 있는 자료들을 기증해주신 박기환 전 시장께 감사드린다"며 "기증된 자료를 의미 있게 잘 활용해 많은 시민들이 폭넓은 독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박기환(오른쪽) 전 포항시장이 16일 포항시에 도서 1천400여 권을 기증한 후 이강덕 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독일 헬름홀츠 수소 클러스터 방문…포항시, 세계적 클러스터 도약 준비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독일을 방문 중인 경북 포항시 방문단이 독일의 헬름홀츠 수소클러스터를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벤치마킹에 들어갔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테크노파크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14일 독일의 헬름홀츠 수소 클러스터를 찾은 포항시 방문단은 클러스터 운영자 인터뷰 등을 통해 포항시의 수소 생산 및 활용 분야를 모색했다. 헬름홀츠 수소 클러스터는 율리히연구센터(FZJ)의 수소경제연구소(INW)에서 운영 중이며, 독일 연방교육연구부의 지원을 받아 라인 지구(Rheinisches revier) 탄광 지역을 수소 시범지역으로 개발한다. 오는 2028년까지 8억 6천만 유로(한화 1조 2천395억 원)를 지원받는다.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위해 시는 2024년부터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28만㎡ 부지에 기업집적화코어, 부품소재성능평가코어, 연료전지실증코어를 조성해 환동해 거점 친환경 에너지 도시를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은 정부가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 산업체 육성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으며, 포항이 수소산업의 최적지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린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항시의 독일 방문단은 헬름홀츠 수소클러스터 방문에 이어 뮌헨에서 열리는 'EKC 2023(한국-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에 참석해 홍보관을 운영하고, 17일에는 포항시-포항테크노파크-프라운호퍼 IKTS 연구소 간 수소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정규덕 포항시 수소에너지산업과장은 "EU 국가 중 수소 분야에서 선도적 사업을 펼치고 있는 독일의 우수한 인프라 구축 노하우와 운영의 미를 배워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글로벌 대표 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수소연료전지 포항시와 포항테크노파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포항시 독일 방문단은 지난 14일 독일의 헬름홀츠 클러스터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여름 밤의 선물 '2023 힐링필링 포항 철길숲 야행' 열려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테마형 야간축제가 경북 포항 철길숲에서 열린다. 포항시는 오는 25·26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포항 철길숲 일원에서 '꿈같은 밤, 행복 드림'이라는 슬로건으로 '2023 힐링필링 포항 철길숲 야행'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포항 철길숲에서의 테마형 야간축제다. 스탠딩에그와 스텔라장이 참여하는 그린웨이 달빛콘서트를 비롯해 기차역 컨셉트의 4가지 테마존에서 힐링필링 공연, 스탬프랠리, 별빛클럽파티 등 23개의 다채로운 전시·체험·공연 등이 마련된다. 특히 '기찻길'이라는 철길숲의 정체성을 살린 간이역(종합축제안내소&달등 만들기 체험)을 테마역 사이마다 배치해 편의성을 높이고 △레트로트레인(역무원 의상체험) △불의정원 네컷사진 등 관련 체험들을 추가해 상징성을 높였다.이와 함께 포항을 대표하는 지역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지역 캐릭터 퍼포먼스 △맛앤락 농특산물 로드 △연오랑세오녀 스토리존도 마련돼 포항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시는 축제에 앞서 SNS 사전이벤트로 20일까지 '포항 철길숲 야행 응원 댓글 작성이벤트'를 포항 철길숲 야행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다. 참여자 중 50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박상진 포항시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철길숲의 매력을 더욱 높이는 다양한 공연·전시·콘텐츠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한 여름밤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오는 25·26일 열리는 '2023 힐링필링 포항 철길숲 야행' 홍보 포스터.
이강덕 포항시장, "시민 중심 둔 적극 행정으로 포항의 미래가치 실현"
"지속 가능한 포항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주인의식'과 '적극적인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4일 오전 시청내 대회의실에서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포항시 공무원의 공직관(公職觀)과 앞으로의 정책 방향'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공복이자 분야별 리더로서 항상 '시민 중심적인 사고'를 하며 '진취적인 기상을 가진 화랑도'와 같은 주인의식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특히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전문성을 키우고 한 발 먼저 뛰는 적극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또 경제, 복지, 환경 등 분야별 시정현안에 대해 장기적인 비전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시장은 "포항은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타 통과를 통해 국가첨단산업의 대표주자로 세계와 경쟁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혁신적인 인재양성과 기술 패권 선점으로 글로벌 초격차, 초일류 산업도시로 도약해 '전지보국'의 새 역사를 이루기 위한 차별화된 후속 사업 발굴에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오보국 실현을 위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과 의사과학자 양성,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으로 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이 곧 산업경쟁력'이라고 밝히며, RE100 실현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 6월 분산에너지특별법 시행과 맞물려 수소연료전지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의 조속한 조성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 에너지자립 도시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태풍 6호 '카눈'이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간 배경에는 시의 선제적 대응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갈수록 강력해지는 재난에 대비한 행동지침 매뉴얼을 만들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특강1 이강덕 포항시장이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부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포항시 공무원의 공직관과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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