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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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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지방소멸 맞선다
대구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입학자원 발굴뿐만 아니라 정부가 목표로 하는 세계 유학 강국 도약과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지방소멸 대응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현재 18여만 명인 외국인 유학생을 2027년까지 30만명으로 늘려 세계 10대 유학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을 발표했다. 또 경북도는 인구소멸지역에 외국인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를 시범운영 하는 등 저출산으로 인한 지방소멸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대는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기준 38개국 1천915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특히 대구대는 경북도와 함께 외국인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유학생 유치 및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3월 대구대에서 '지역특화형 비자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경북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를 알리고, 지역 기업 취업 정보 제공 및 상담을 통해 지역 정착의 기회를 제공해 외국인 유학생의 큰 관심을 끌었다.지난해 5월에는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경북 세계인의 날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했다.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근로자, 결혼이주여성 등 1천여 명의 도내 외국인 주민들이 참가한 이 날 행사에서는 유공자표창, 문화퍼레이드, 주제공연, 한마음명랑경기, 장기자랑 등이 열려 화합의 장이 됐다. 이밖에 대구대는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과 함께 매년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고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한 대구대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Global Korea Scholarship)을 통한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GKS 장학생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선발된 학생이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장학 혜택을 받고 우리나라로 파견되기 때문에 다른 외국인 유학생에 비해 우수 학생으로 여겨진다. 대구대는 2020학년도까지 GKS 학위과정 장학생 수가 9명(학부 4명, 대학원 5명)에 그쳤으나, 2021학년도에 23명(학부 11명, 대학원 12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7명(학부 11명, 대학원 26명)까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수도권 대학과 견줘도 손색없는 숫자다. 또한 대구대에 재학 중인 GKS 학생 중 크리스티나 학생은 최근 우수한 학업 성적과 각종 봉사활동으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류혜경 국제처장은 "대구대 외국인 유학생 유치 성과는 단순히 외국인 유학생 수가 2천명에 달하는 양적인 확대뿐만 아니라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라는 질적인 성장이 성장도 함께 이뤘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구대는 정부 및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유학 강국 도약과 지방소멸 대응에 이바지하는 거점 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2023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
삼성라이온즈 선수단 1천만원 기탁…대구대 등 장애학생 발전기금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이 학교법인 영광학원 산하 대구대와 각급 특수학교의 장애학생을 위한 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영광학원은 지난달 28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성산홀 2층 접견실에서 영광학원 이근용 이사(대구사이버대 총장), 김천수 법인사무처장, 삼성라이온즈 구자욱 선수, 이승현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개최했다.삼성라이온즈 선수단 주장인 구자욱 선수는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이 함께 뜻을 모아 이렇게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면서 "장애학생의 장학금 및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잘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달식에 함께 참석한 이승현 선수는 "같은 대구대 학생으로서 뜻깊은 자리였다. 더 자주 찾아뵙고 좋은 일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영광학원 이근용 이사는 "영광학원 산하에는 대구대, 대구사이버대는 물론 6개 특수학교가 있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K-PACE센터가 운영되고 있다"면서 "선수단의 소중한 뜻을 잘 새겨 장애학생의 교육을 위한 일에 잘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대구대학교와 영광학원에 장애학생을 위한 발전기금을 기탁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4천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삼성라이온즈 선수단 발전기금 전달식 기념사진(왼쪽부터 김천수 법인사무처장, 이근용 영광학원 이사, 구자욱·이승현 선수) 〈대구대 제공〉
대구대, '도심 캠퍼스 타운' 시범사업 참여
대구대가 대구시가 추진하는 '2024년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시범사업'에 참여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높인다.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도심 캠퍼스 타운'은 청년층 중심 도심 공간구조 개편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발전과 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통해 동성로 내 빈 건물, 빈 점포 및 오피스텔, 폐창고 등을 임대해 참여대학들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강의실, 현장강의실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대구시는 최근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시범사업 참여대학 공모 결과를 발표했고, 대구대는 사업 참여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대는 올해 7월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대구 도심에서 '찾아가는 Career Coaching 거점 상담소'를 운영한다. 대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연계해 운영되는 '찾아가는 Career Coaching 거점 상담소'는 접근성이 우수한 도심에서 지역 청년에게 편리하게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특히 이곳에서는 청년들의 지역 기업 취업을 위한 맞춤형 추천채용 정보 제공은 물론 1대 1 맞춤형 입사지원서 컨설팅 및 면접 코칭을 실시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청년고용정책을 안내할 예정이다.장원구 대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도심 캠퍼스 타운은 쇠퇴한 도심을 교육 공간으로 활용해 젊은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고, 지역 청년들은 접근성이 우수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면서 "대구대는 대구 도심 캠퍼스 타운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대구대 크리스티나 학생 교육부 장관상 "호텔관광 분야서 한국과 파나마 잇는 역할 하고 싶어"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 Global Korea Scholarship)으로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에서 호텔관광학을 공부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학생이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파나마 출신의 크리스티나 학생은 최근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개최한 '2023년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 송년의 밤' 행사에서 학업성적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전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GKS 장학생 중 단 3명에게만 수여됐다.4학년생인 크리스티나 학생은 평균 학점이 4.5점 만점에 4.44점으로 성적이 매우 우수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9년에도 GKS 장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해 국립국제교육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한국어능력시험(TOPIK) 5급으로 우수한 한국어 실력을 갖춘 그는 경북도교육청의 '세계이해교육', 유네스코대구협회의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 강사로 활동하며 세계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본국 귀국 후 현지 사정으로 장학생을 포기할 상황이었으나, 추가 휴학 신청 등을 통해 한국에 입국해 학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2월에 졸업을 앞둔 상황이다.크리스티나 학생은 "졸업 후 본국으로 돌아가 호텔관광 관련 회사에서 일을 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에서 공부한 경험을 잘 살려 호텔관광 분야에서 한국과 파나마를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크리스티나 학생. 〈대구대 제공〉
경북공고, 지난해 9명 공무원 합격
경북공업고등학교가 지난해 총 9명의 공무원 합격자를 냈다. 7일 경북공고에 따르면 특성화고 학생들이 응시하는 국가직 공무원 지역인재 9급 시험에서 3명의 학생이, 지방직 경력경쟁 9급에서 6명이 합격해 지난해 총 9명의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했다. 경북공고는 공직자의 꿈을 꾸는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건축·기계·전기·화공·토목 등의 전공 교과와 물리·국어·영어·한국사 등의 일반 교과에 걸쳐 수년간 특화된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맞춤형 진로지도를 바탕으로 경북공고는 올해 국가직 3명, 지방직 6명의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국가직 공무원 13명, 지방직 공무원 37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둬왔다. 국가직 지역인재 전형에 합격한 김예주 학생은 "시험 준비를 하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친구들의 응원과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국토교통부에 발령받아 그린 리모델링 사업과 도시공원과 녹지 조성 관리 업무에 전문성을 발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근호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방과후와 야간자율학습 시간에도 성실히 노력해 성과를 거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인재로 성장해 저마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경북공고 경북공고의 2023년 지방직·국가직 등 공무원 합격자들.
'IB 이수' 경북대사대부고, 대입서 우수한 성적
대구 공교육 최초로 IB(국제바칼로레아) DP(디플로마프로그램)를 이수한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이하 경북대사대부고) 학생들이 올해 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 화제다. 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경북대사대부고에서 IB과정을 이수한 학생 30명 전원이 전체 디플로마(Full Diploma) 또는 과목별 이수증을 취득했다. 이 중 19명은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된 이중언어 DP과정의 전체 디플로마를, 11명은 교과별 이수증을 취득했다. 특히 해외 명문대학에 진학이 가능한 38점 이상의 고득점 학생도 5명이나 배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BDP는 45점 만점 중 24점 이상의 득점을 받아야 취득이 가능한데, 공립 일반계 고교로서 IB프로그램 도입 후 첫 번째 응시에서 고득점 학생을 여러 명 배출한 것이다. IBDP 점수가 38점 이상이면 홍콩과학기술대 장학생 또는 미국 IVY 리그 진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높은 42점을 넘은 박하온 학생은 국내 공통과목 기준 1학년 내신성적이 3등급이었지만, 2년간 IB 과정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4년 전면 장학생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IB학급은 올해 대입 수시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에 22명(중복 합격 포함)이 합격했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KENTECH) 등 연구중심대학에도 8명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박재선 경북대 사대부고 교장은 "모든 학생들이 IB 디플로마와 교과 이수에 성공한 것은 경이로운 결과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북대 사대부고는 2021년 9월 전국 공교육에서 처음으로 'IB 월드스쿨'을 도입했고,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3학년 학생 30명이 'IB DP'에 응시했다. 이효설기자 경북대사대부고의 DP 이수 학생들이 DP 물리 수업에서 실험을 운영하고 있다.
2024학년도 대구권 일반대 정시모집 경쟁률 대부분 하락
2024학년도 일반대(4년제) 정시모집 결과 대구권 대학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떨어졌다. 경북대는 1천180명 모집에 총 6천821명이 지원해 5.78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4.91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경일대는 260명 모집에 676명이 지원해 평균 2.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2.24대 1)보다 높아졌다. 계명대는 1천69명 모집에 5천685명이 지원해 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6.1대 1)보다 소폭 하락한 결과지만, 국립대를 뺀 대구권 대학들 가운데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다군의 약학과가 8명 모집에 564명이 지원해 70.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다군 의예과는 16.2대 1로 나타났다. 대구대는 843명 모집에 1천44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71대 1을 기록해 전년(2.2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구대 관계자는 "의대 열풍으로 인해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 의약계열 학과가 없다는 점이 평균 경쟁률 면에서 다소 불리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가톨릭대는 685명 모집에 1천994명이 지원해 2.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전년(2.97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구한의대는 273명 모집에 618명이 지원해 2.26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한의예과(자연)는 12명 모집에 75명이 지원해 6.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한의예과(인문) 10명 모집에선 62명 지원해 6.2대 1, 물리치료학과 7.75대 1, 간호학과 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남대는 904명 모집에 4천309명 지원해 4.7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글로벌통번역학부가 15대 1로 최고 경쟁률 기록했고, 생활제품디자인학과(실기위주) 10대 1, 문화인류학과 9.8대 1, 산업디자인학과(실기위주) 9.5대 1, 유럽언어문화학부 9.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도달현 계명대 입학처장은 "2024학년도 수능은 재학생 응시자가 역대 최저를 나타내면서 대구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경북대가 수시에서 900여명을 더 선발하면서 정시 자원 자체가 양적으로 줄어든 영향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학년도별 대구권 일반대(4년제) 정시모집 경쟁률대학/2024학년도/2023학년도/2022학년도경북대/5.78/4.91/4.49경일대/2.6/2.24/2.34계명대/5.3/6.11/4.23대구대/1.71/2.2/2.13대구가톨릭대/2.91/2.97/2.22대구한의대/2.26/2.33/1.82영남대/4.77/5.96/5.13(자료 : 각 대학)
기피현상 완화될까…교육부, 담임수당·보직수당 인상
업무 부담이 과중해 담임·보직교사 기피 현상이 심하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담임 수당이 8년 만에 대폭 인상된다. 교무·연구·학생부장 등에게 지급되는 보직 수당도 21년 만에 오른다.4일 교육부는 인사혁신처의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이달부터 교원 수당을 인상한다고 밝혔다.담임 수당은 월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53.8% 인상되고, 보직 수당은 월 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 담임 수당이 오르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며, 보직 수당은 2003년 이후 21년 만에 동결 상태에서 벗어났다.특수교육 교사에게 지급되는 특수교육 수당은 월 7만원에서 12만원으로 71.4% 인상된다. 교장·교감의 직급 보조비는 5만원씩 인상돼 교장은 월 45만원, 교감은 월 30만원을 받는다.지난해까지 교장의 직급 보조비는 4급 공무원 상당, 교감은 5급 상당에 준했는데, 이번에 규정이 개정되면서 교장·교감 직급 보조비는 4·5급보다 각각 5만원을 가산하기로 했다.교원 수당 인상은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 교원과의 간담회에서 약속한 내용이다. 교원 처우를 개선해 교원이 교육 활동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담임과 보직을 유인할 수 있는 해결책까진 안 되더라도 업무부담이 과중한 보직 교사들에 대한 적합한 격려와 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지역 대학 '수시 미충원' 대구 6.5%·경북 21.2%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선발 인원을 채우지 못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교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구교대의 수시 미충원 비율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인서울' 대학 선호도가 심화하면서 지방대 충원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분위기다.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구 4개 대학의 수시모집 미충원 비율이 6.5%였다. 2023학년도(6%)보다 소폭 늘었다. 경북지역 17개 대학의 미충원 비율은 21.2%로 전년(22.5%)과 비슷했다. 대구교대는 당초 수시모집에서 246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27명을 선발하지 못해 미충원 비율이 11%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252명 중 26명을 뽑지 못해 미충원 비율이 10.3%였다. 경북대는 수시모집 인원의 1.7%를 모집하지 못해 전년(2%)보다 다소 사정이 나아졌다. 전국 221개 대학의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은 3만7천332명으로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14.0% 수준이다. 2023학년도에는 221개 대학에서 수시모집 인원의 13.9%인 3만6천446명을 충원하지 못했다.종로학원 관계자는 "미충원 인원이 늘기는 했지만, 모집인원 자체가 전년 대비 증가했기 때문에 '불수능'의 영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 42개 대학의 미충원 인원 비율은 3.4%였지만, 수도권 47개 대학은 4.8%, 비수도권 132개 대학은 18.7%에 달했다. 2023학년도에는 서울권이 3.0%, 수도권이 5.0%, 비수도권이 18.7%였다.주요 대학 가운데서는 연세대에서 197명, 홍익대에서 128명, 고려대에서 92명이 미충원됐다. 미충원 비율이 60% 이상인 학교가 15개교로, 전년(8곳)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4곳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비수도권 대학이었다.경북지역의 한 학교는 수시 정원의 90% 이상을 채우지 못했다. 이 학교는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으로 미충원율이 증가 추세였다. 이는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학령인구 절벽'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인서울' 대학으로 몰려드는 수도권 집중마저 심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방대학들 사이에서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 닫는다'는 말로 표현되는 위기 의식이 커지고 있다. 대구권 한 4년제 대학 관계자는 "올해까지 큰 타격은 받지 않았지만 학교 내부적으로 위기감을 느낀다. 타 대학 대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직격탄을 받는 시점이 빠르게 다가올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교대 인기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서울교대는 당초 수시모집에서 185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149명을 선발하지 못해 미충원 비율이 80.5%에 달했다. 진주교대(72.1%)와 전주교대(63.8%), 춘천교대(60.8%)도 미충원 비율이 60%를 넘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대구교대 전경. 대구교대 제공
올해 대구 초등학교 신입생, 사상 첫 1만7천명선 무너져…작년보다 12% 급감
저출산 영향으로 대구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가 지난해보다 12% 넘게 감소해 사상 처음으로 1만7천명 선이 무너졌다.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 지역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국·공·사립 통틀어 1만6천966명으로 전년 대비 12.1% 급감했다.연도별로는 2019년 2만2천76명에서 2020년 2만189명, 2021년 2만310명, 2022년 2만254명 등으로 지속해서 감소했다. 급기야 지난해 1만9천303명으로 2만명 선이 무너지더니, 올핸 작년보다 무려 2천337명이 줄어든 1만6천명 선에 그친 것이다.취학 대상자가 줄자 학급당 학생 수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는 2021년 23.5명에서 2022년 23.3명, 2023년 23.1명으로 줄어들었다.학생 수가 20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는 늘고 있다. 대구 국·공·사립 초등학교 기준으로 2021년에는 27곳(11.6%)이었던 소규모 학교가 2023년에는 35곳(14.5%)으로 8곳 증가했다.취학 대상자는 입학 전 해의 11월 말 기준으로 주민센터에서 통보하는 수치로, 실제 입학하는 학생 수는 이보다 적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취학통지서 발송이 끝난 지난해 12월 20일 기준으로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은 41만3천56명이다. 하지만 통상 3월에 실제로 입학하는 아동은 취학 대상 아동의 90% 안팎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은 30만명대 중후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이러한 학생 수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 출생아 수는 35만7천771명으로, 2016년(40만6천243명)에 비해 4만8천명 이상 급감했다. 2026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2019년 출생아 수는 30만2천676명에 불과하다. 교육계 관계자는 "이렇게 학생 수가 빠르게 줄면 소규모 학교가 늘고 학교 통폐합이 진행되면서 비수도권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대한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영남일보 DB〉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더 좋은 교육, 더 좋은 학교 발돋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올해 대구 교육정책의 목표를 '더 좋은 교육, 더 좋은 학교'로 설정했다.강 교육감은 3일 오전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교육정책의 목표 달성을 위한 '대구교육 ABC 전략'을 발표했다.ABC 전략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책임'(Accountability)을 다하고, '기본'(Basics)에 충실하고, '공동체'(Community) 회복을 이루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책임 교육을 위해 모든 학생의 기초·기본 학력 보장을 위한 책임교육 학년제를 시행하고, 느린 학습자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어 교육센터를 신설해 중도 입국한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돕기로 했다. 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신체 활동을 담은 '몸 교과서'도 보급해 학생들의 체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목표로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과정을 채택한 학교 수를 전체의 30% 수준까지 늘리고, 수업 중심 학교 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 인구교육 및 저출산 대응과 지속 가능한 가족공동체 형성 교육을 실시하고, '인공지능(AI) 교육지원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기반 맞춤형 교육 토대를 구축하기로 했다. 미래학교 추진단도 설치해 학령인구 감소, 소규모 학교 증가 등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해서는 교사의 수업권을 보장하고,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과 자기조절능력 향상을 위한 '마음 학교'를 보급하기로 했다. 학부모가 학교의 긍정적 지원자로 활동하는 학부모 인식 정립 캠페인을 실시하고 학교 폭력 제로 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강 교육감은 "모든 아이가 삶을 주도하며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더 좋은 교육을 하고, 교육 공동체 모두가 함께 성장하도록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3일 신년 간담회에서 올해 대구 교육청책의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전몰군경 미망인회 대구 남구지회 이웃돕기 성금 기탁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회 대구 남구지회(회장 성숙이)가 최근 대구 남구청을 찾아 겨울철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40만원을 기탁했다.
[누가 아이를 함부로 키우나 .3]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심리 DNA까지 대물림
# 1부동산업으로 큰돈을 번 김태준(가명·42)씨는 매사 적극적이고 기민하고 사교성도 좋다. 하지만 만 3세 때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쭉 살았다. '믿을 놈은 하나도 없다' '오직 자기 힘으로 살아 남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어떤 일이든 가리지 않고 돈을 벌었다. 젊은 나이에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재산을 모았다. 대신 타인으로부터 무시를 받을 때 물불을 가리지 않고 분노를 터뜨린다.김씨에겐 10세 아들과 8세 딸이 있다. 제대로 못 배운 그는 아들만큼은 공부를 잘 시키고 싶다. 그런데 아들이 기대에 못 미칠 땐, 소리를 지르고 야단치고 화를 냈다. 어릴 땐 아들을 발가벗겨서 집 밖으로 내쫓기도 했다. 얼마 전엔 공부하지 않고 유튜브만 본다며 "너 같은 건 공부할 필요 없다"면서 아들이 아끼는 장난감들을 때려 부쉈다. # 2중학교 교사인 박미영(가명)씨의 엄마는 고등학교 교사였다. 박씨는 어린 시절 여러 학원을 전전해야 했고, 학원을 마치고 늦게 귀가하면 과외선생이 그를 기다리곤 했다. 늘 1등이기를 강조했던 엄마는 더 잘하기를 원했다. 몇 년 전, 박씨의 딸이 초등학교에서 쓴 글을 봤다. '엄마는 학교 선생님이신데 세련되고 똑똑하고 나에게 늘 헌신하신다. 내가 잘되기를 가장 원하시고, 가끔 내가 동생들과 싸우거나 할 때면 무섭게 혼도 내시고 때리기도 하신다'는 내용이었다. 박씨가 엄마에게 느꼈던 비슷한 감정을 딸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얼마 전 박씨의 딸이 어린 동생한테 한숨을 푹 쉬면서 "이것밖에 못해. 도대체 너는 커서 뭐가 될래.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어"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어떻게 아이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오는가 싶어 깜짝 놀랐다. 그 말은 박씨가 어릴 적 엄마에게 들었던 소리였다. 부모는 자신이 '내면화'된 대로 양육자녀는 양육된 대로 답습해 '내면화'부모 상처를 아이에게 투사하지 않고자기 내면 치유해야 아이 심리도 건강전문가들은 부모의 양육방식이 자녀 마음의 밑바탕을 형성한다고 입을 모은다. 부모는 자신이 '내면화'된 대로 자녀를 양육하고, 자녀는 양육된 대로 내면화한다는 것이다.옛말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있듯 자식은 부모의 특징을 빼닮는다. 생물학적인 DNA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 간 심리적 상호역동성에 의해 자식은 부모의 심리 DNA를 그대로 이어받는다. 컴퓨터로는 소프트웨어, 스마트폰으로는 앱에 비유할 수 있으며, 통상 '본을 뜬다'고 했을 때 그 본이다. 대상 관계이론 전문가들은 "사회성의 기초가 되는 양육자와의 최초 관계인 '내적대상관계'란 개념을 이해하면 부모와 자식 간의 대물림하는 심리적 상호역동성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김씨는 어릴 때부터 부모가 자신을 함부로 대했다고 했다. 아버지는 김씨를 무시했단다. 그는 자라면서 자기 존재는 무시 받아도 되는 가치 없는 사람으로 내면화된 것 같다고 했다. 대상관계이론으로 보면, 내적대상관계가 부정적으로 형성됐기 때문에 타인과 관계를 형성할 때, 특히 자식들과의 관계를 형성할 때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김씨의 내면에 부모로부터의 무시감, 분노감이 안착된 결과, 자신의 아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아들을 무시하는 방법으로 대응한 것이다. 김씨의 아들은 어린 시절 발가벗겨져 집 밖으로 쫓겨날 때 '우리 아버지가 나를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또 스마트폰을 본다며 장난감을 부수는 아버지를 보면서 엄청난 공포감과 부당함을 느꼈을 것이다. 김씨는 아버지로부터 받았던 무시감과 분노감을 아들에게 퍼붓고, 아들은 그 느낌을 고스란히 대물림한 것이다. 김씨는 스스로 생후 36개월 동안 내면화된 심리적 원형을 탐색하고, 부모로부터 받은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박씨의 경우 어린 시절 바쁘고 엄격한 엄마보다 따뜻하고 함께 놀아줄 엄마가 필요했다. 잘해야 한다고 스스로 채찍질하는 아이보다는 즐거움과 웃음이 넘치는 아이로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야 했다. 그렇지 못했던 박씨는 자신의 내면에 충분히 다 자라지 못했던 상처받은 또 다른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박씨에게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에 대한 1차 가해자는 엄마였지만, 딸에게 이어지는 2차 가해자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이 같은 정서적 대물림은 옛날식 '가풍(家風)'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대물림은 그대로 계승해도 좋겠지만, 김씨와 박씨의 사례처럼 부정적인 것이라면 대물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영호 <사>한국가족상담협회 대구가족상담센터 소장은 "아이들의 심리상태가 건강하려면 부모가 아이에게 투사하지 않고 부모의 상처받은 내면을 치유해야 하며,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분리된 개인적 인격체로 살아가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부모와 자식 간에 정서적 대물림이 끊어지지 않고 문제점은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공동취재단: 영남일보 사회부 이효설기자,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이제상 본부장■ 김영호 대구가족상담센터 소장"본 보이는 부모 바꿔야 자녀 마음의 병 고친다""양육자가 가지고 있는 심리적 '본'(本)은 피양육자인 자녀의 본으로 그대로 전승됩니다. 부모의 본은 요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앱을 한번 설치하면 없애거나 바꾸기 쉽지 않습니다."<사>한국가족상담협회 대구가족상담센터 김영호〈사진〉 소장은 부모와 자녀 간 심리적 상호역동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양육자는 생후 36개월 동안 자녀에게 본을 심고, 그것은 큰 틀에서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김 소장은 "10대 청소년이 심리치료가 필요할 경우 아이들을 직접 상대하지 않고, 그 엄마부터 대상으로 치료한다"면서 "이는 본을 보이는 부모를 바꿔야 자녀들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최근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10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특히 자녀들이 엄마와의 특별한 일대일 관계를 형성해야 할 시기에 그 과업을 이루지 못하면서 성격장애를 비롯해 우울증, 불안장애, 경계선 증후군 등 각종 정신질환이 발병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생산성과 개인의 성공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여성의 육아·가사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지 않아 발생한 결과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김 소장은 "유아기 동안 아이들에게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엄마가 매달려 있어야 하지만, 사회에선 그걸 무시한다. 엄마는 사회적 성공을 원하고, 국가는 풍부한 여성 노동력을 활용하고자 한다"며 "이런 논리로 사회제도를 설계한 게 문제"라고 짚었다.김 소장은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동들은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대상과 상황에 쉽게 빠져버린다고 우려했다. 그는 "엄마와의 애착 관계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는 아이는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 자신의 욕구를 해결해 줄 대상을 찾아다닌다"며 "스마트폰과 게임에 쉽게 빠져 쾌락적이고 즉각 만족을 주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데 집중한다. 엄마 품에서 부드러운 맛, 행복했던 느낌이 없다면, 남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생길 수 없다"고 했다. 공동취재단 ▨ 공동취재단 : 영남일보 사회부 이효설 기자,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이제상 본부장
영남이공대, 수준 높은 직업 교육으로 '경쟁력 입증'
영남이공대가 올해 개교 55주년을 맞았다. 전국의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교육역량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직업교육을 수행하며 산업 현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2021년 3월 취임 후 전국 최고 학과 경쟁력 및 취업 시스템 구축, 일·학습병행 등을 위한 여러 사업에 선정돼 약 430억원을 확보했다. 이 총장은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쏠림 현상 등으로 입학 충원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총장이라는 자리를 맡게 됐다. 교학 부총장, 기획처장, 입학처장, 창업지원단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이 학과를 개편, 신설하고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입시에 매진한 결과 영남이공대는 2023학년도 충원율 100%를 달성하기도 했다. 근로자가 회사와 학교를 오가며 현장훈련과 이론교육을 이수하는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은 영남이공대의 히트작이다. 올해 일·학습병행센터를 설립하고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아바텍, 평화산업, 피에프에스, 평화오일씰공업, 합동전자 등 지역의 우수한 기업체와 업무 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2022년 6개 기업, 35개 고교, 256명의 일·학습병행 지원자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33개 기업, 45개 고교, 375명의 지원자를 확보했다. 전국의 지역 대학이 목을 매고 있는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선정과 관련, 이 총장은 "동일 법인 내 일반대와 전문대 통합과 해외 대학의 사례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교육체계 모델을 제시한다면 글로컬대학 참여에 가능할 것"이라며 "영남대와 영남이공대 통합을 기반으로 독일의 미텔슈탄트대학형 교육체제를 만들어 학생이 원하는 실무교육으로 국내 유일의 2·3·4년 학제를 아우르는 통합대학으로 변신한다면 대구경북 1등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설기자이재용 총장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대구시교육청, 2~3일 예비소집 때 늘봄학교 사전 수요조사 실시
대구시교육청은 2∼3일 초등학교 입학 예비 소집 때 학부모를 대상으로 늘봄학교 사전 수요조사를 한다. 늘봄학교는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후활동·돌봄 통합 교육프로그램이다.초등 신입생 학부모(보호자)는 학교 안내에 따라 현장에서 QR코드로 자녀의 늘봄학교 프로그램 설명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조사 결과는 올해 늘봄학교 계획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된다.한편, 올해 대구 초등학교 입학대상자는 2017년 1월 1∼12월 31일까지 출생한 만 6살 어린이와 미취학 아동(입학연기·유예 등)을 포함해 1만 6천900여명이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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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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