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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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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민 위한 신년음악회…관객에 감동 선사
대구·경북 지역민을 위해 마련된 2024 경북대학교 신년음악회가 지난 19일 경북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08년부터 시작해 17회째를 맞이한 신년음악회는 해마다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경북대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일을 위한 화합(Harmony for Tomorrow)'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신년음악회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을 비롯해 오보에 조정현, S.CLASS(남성 4중창), KNU소프라노즈(전선미, 곽보라, 구수민, 소은경),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출연했다. 지휘는 황원구 지휘자, 연주는 오페라 전문 연주 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최정원은 뮤지컬 '맘마미아'의 삽입곡 '댄싱 퀸(Dancing Queen)'과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을, 오보에 조정현은 '벨리니의 오보에 협주곡 E flat 장조'를 들려줘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됐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2024 경북대 신년음악회 공연 모습.
RIS 전자정보기기사업단 공동관…7500만달러 규모 수출상담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RIS) 전자정보기기사업단이 'CES 2024'에서 지역 기업과 학생창업팀이 참여한 공동관을 운영해 7천5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전자정보기기사업단은 RIS 사업을 추진하고자 경북대에서 출범한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 산하 조직으로, 전국 RIS 사업단 중 유일하게 이번 CES 2024에서 공동관을 운영했다. 이번 공동관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 혁신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대구 소재 기업 11개사와 경북대 학생으로 구성된 창업팀 3개 등 총 14개 기업·팀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대구 지역 대학생 11명은 단순 참관이 아닌 전시 요원으로 각각 기업에 배치돼 제품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며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특히 이번 공동관에서는 학생 창업팀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경북대 전자공학부와 생물산업기계공학전공 학생들이 만든 창업팀 '비트로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보행 보조기구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장애물과 거리를 측정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제품이다. CES 기간 동안 46건 상담을 통해 1천5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 후속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김현덕 전자정보기기사업단장은 "이번 CES는 지역 혁신기업의 성과뿐만 아니라 학생 창업팀의 활약이 매우 돋보였다. 세계 무대에서 이들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발전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추후 이번 수출상담 성과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RIS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 지역 혁신기관 간 연계협력을 통해 대학교육을 혁신하고 혁신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RIS) 전자정보기기사업단이 'CES 2024'에서 지역 기업과 학생창업팀으로 구성된 공동관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UNLV 등 방문…반도체 연구 논의
경북대가 최근 미국 네바다대 라스베이거스(UNLV)와 서던유타대(SUU) 등을 잇달아 방문해 반도체 분야 연구·교육과 학생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경북대 홍원화 총장은 미국 UNLV를 방문해 키스 휘트필드(Keith E. Whitfield) 총장을 만나 대학 간 강점 분야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교류 방안을 협의하고, 그 시작으로 올해부터 학생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1957년 설립된 UNLV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공립종합대학으로, 호텔경영학 분야는 전 세계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특히, 키스 휘트필드 총장은 경북대의 반도체 분야 역량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경북대 IT대학과 최근 활성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UNLV 공과대학과의 교류 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이어 방문한 서던유타대(SUU)에서는 민디 벤슨(Mindy Benson)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교류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SUU는 1897년 유타주 시더시에 설립된 주립대학으로, 150개 학부과정과 32개 대학원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와는 지난해 4월 교류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양 대학은 학생·교수 교류 확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교육학 분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경북대는 해외 대학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관계 강화를 통해 국제 교류의 폭을 넓히며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특화된 해외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국제적 경험을 쌓고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KNU 경북대, CES서 첫 단독 전시관 운영…유망 창업기업 신기술 주목 받아
경북대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첫 단독 전시관을 운영해 국내 유망 창업기업의 혁신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경북대가 CES에 단독으로 전시관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즈, 배터와이, 휴메닉, 브레싱스 등 4개 기업부스와 경북대 홍보관으로 꾸며졌다. 경북대 테크노파크의 창업도약패키지사업 지원기업인 헤즈는 매연저감장치 '하이오M5'(HYO M5) 등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내연기관 내 수소 혼합연소를 통해 90%의 매연저감 및 20~30%의 연비 향상 효과를 만드는 제품으로 멕시코, 콜롬비아,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CES에서 100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으며, 예상 수출액은 100억원 규모다.경북대 교원창업기업인 배터와이는 배터리 진단 전문기업으로, 도요타, 닛산 등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등에 자사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교류 활동을 펼쳤다. 배터와이 관계자는 미국, 일본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예상 수출액은 5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이밖에 브레싱스는 경북대 창업지원단의 초기창업패키지사업 지원기업으로, AI와 IoT 기반의 스마트 폐 건강 관리 제품 '불로(BULO)' 등의 제품을 소개하고 5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경북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휴메닉은 AI기반 인지능력 향상 플랫폼 'COG PLAY'를 선보이며 70여 건의 이상의 상담이 이뤄져 후속적인 성과가 기대된다.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국내 유망 창업기업들의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경북대 전시관을 처음으로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도 경북대가 국가거점국립대로서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에 디딤돌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홍원화(왼쪽 셋째) 경북대 총장 일행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마련한 대학 단독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주도적 학습태도 중요…역량 어필할 세특 관리에 집중
중3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대입 준비의 시작이다. 미리 고교 교육과정을 훑어보겠다는 마음으로 여념이 없는 예비 고교생들이 적잖다. 학업과 더불어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항목'이다. 고입을 앞둔 예비고1 학생들이 알아 두어야 할 대입 학생부 항목을 살펴보자.교육부가 2019년 11월에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현 고등학생들은 대입에서 고등학교 정규교육과정 내의 활동만 반영한다. △방과후활동 △영재·발명교육 실적 △자율동아리△청소년단체활동 △소논문 △개인적으로 수행한 봉사활동 △수상경력 △자격증 등은 대입에 활용되지 않는다. 결국 학생부에서 △교과활동 △자율활동 △동아리활동(정규) △진로활동 △종합의견 정도가 대입을 위한 의미 있는 항목으로 남게 된다.비교과활동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비교과활동의 영향력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활동의 가짓수가 줄어든 대신 질적인 면은 더 중요해졌다.◆가장 중요한 건 교과활동…세특 매우 중요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교과학습발달사항이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소위 '내신'이라고 불리는 교과 성적 부분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으로 구분된다. 대입 수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내신성적을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다. 교과전형이냐 종합전형이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입학 후 대학이 요구하는 학업을 잘 수행할 수 있을 만한 학업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려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내신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성평가가 반영되는 전형에서는 세특이 매우 중요하다. 대입에 반영되는 학생부 영역이 축소되면서 교과활동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특히 교사가 학생의 학업능력 및 태도를 관찰해 기록하는 세특은 학생을 평가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세특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학생은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학업에 대해 어떤 열정을 보이는지, 교과 활동에서 특정 주제를 선정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과정으로 탐구해 나갔는지 등을 통해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교과세특은 학생들의 학업역량과 학습태도, 지적호기심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는 영역이다. 수업시간의 태도와 참여도는 기본, 교사와의 상호작용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교과에서 배운 내용, 독서활동 통해 확장해야독서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교과과정에서 궁금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주제 탐구나 독서가 활용될 수 있다. 또 그러한 계기로 참여한 활동은 교과세특 등에 기록할 수 있다. 자율활동이나 진로활동 또한 마찬가지다. 학교 활동에서 배운 것을 독서로 확장, 연계하는 과정을 통해 주도적 학습태도, 지적호기심 등을 보여줄 수 있다. 이는 교육부가 발행한 '2023학년도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독서활동상황 기재요령 유의사항에 '단순 독후활동(감상문 작성 등) 외 교육활동을 전개했다면 도서명을 포함한 그 내용을 다른 영역(교과세특,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입력할 수 있음'이라고 명시하고 있다.◆동아리활동에서는 자신의 '역할' 보여줘야 대학은 동아리활동을 통해 학생의 관심 분야와 흥미 분야를 확인하고 전공과 관련한 역량을 파악하고자 한다. 따라서 어떤 동아리를 선택했는지도 중요하지만 동아리활동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경험하고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단지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활동을 했다는 것만으로 좋은 평가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반면, 진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동아리여도 활동을 통해 학업역량, 주도적 태도, 문제해결력, 도전정신 등을 드러낸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 체크하자평가요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가 공동연구를 통해 발표한 'NEW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2022)'을 살펴보면, 그동안의 학생부종합전형 주요 평가요소 중 하나인 '전공적합성'이 2024학년도부터 '진로역량'으로 변경되면서 전공적합성의 개념이 계열로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모든 대학이 동일한 평가요소를 두는 건 아니지만, 여러 대학이 이를 참고해 유사한 공통 평가요소로 활용하고 고등학교 현장에서도 학생을 지도하는 지침으로 두고 있다. 특히 세부 평가항목 중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이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으로 개선됐다. 지나치게 전공 관련 내용으로 활동 범위를 좁힐 필요가 없다는 것도 기억해두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고등학교에 입학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 보면 대입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학생부 항목에 대해 미리 숙지하고 경쟁력 있는 학생부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사전에 계획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단순히 학생부 기재 여부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대구한의대, 숙명여대와 손잡고 공동 브랜드 화장품 '라모니' 선보여
대구한의대가 숙명여대와 함께 공동 브랜드 화장품 '라모니'를 출시했다. 대학 최초 화장품공장 학교 기업을 운영 중인 대구한의대는 자체 보유한 화장품 제형·제조 기술과 숙명여대(산업디자인학과 이주현 교수)의 디자인 역량을 결합해 국내 최초로 대학 간 공유·협업 제품인 화장품 공동 브랜드 '라모니(Lamoni)' 개발에 성공했다. 대구한의대는 지난 19일 숙명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각 대학 총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론칭 기념식을 열고 화장품 3종(보습핸드크립, 수분핸드크림, 수분세럼) 세트를 선보였다. 라모니는 프랑스의 정관사 'La'와 '하모니(Harmony)'를 합성한 '조화'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겨울에만 피는 숙명여대의 상징인 매화와 여름에만 피는 대구한의대의 상징인 백일홍이 어우러져 매 계절에 피는 꽃처럼 환경과 사람, 모든 것의 조화를 뜻한다. 두 대학은 제품연구 및 개발과정을 교육과정에도 결합했다. 문제기반 학습 기법인 캡스톤디자인 과목을 통해 시제품을 제작했고, 지난해 9월에는 두 대학이 공동으로 개최한 성과 공유회에서 재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브랜딩 기획안과 제품 콘셉트별 패키지 디자인에 대해 발표회도 가졌다. 두 대학은 공동으로 상표권과 디자인권 등 지식재산권을 출원하고, 대구한의대 K-뷰티비즈니스학과 재학생과 숙명여대 졸업생 쇼호스트가 공동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화장품을 판매할 예정이다.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라모니 3종 세트는 대학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을 넘어 서로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산학협력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내달부터 '글로컬대학' 선정 절차…공동 신청·연합대학도 가능
교육부가 다음달 1일 글로컬대학 지정계획을 공고하고 글로컬대학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대학들은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신청이 가능하고, 지난해 대구권 일부 대학들이 시도했던 '연합대학'도 지원할 수 있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비수도권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위해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으로 올해 10곳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지난해 1단계 예비 지정 평가를 통과했다가 2단계 본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5곳은 올해 예비 지정 대학 지위를 인정받아 곧바로 본지정 평가에 오를 수 있다.교육부는 '2024년 글로컬대학 지정계획(시안)'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9일 대구 메리어트호텔, 22일 광주 홀리데이인 광주 호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글로컬대학 사업은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할 만한 역량이 있는 비수도권 대학에 '파격 지원'을 해 대학은 물론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시작됐다. 이날 공개된 시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에도 대학 안팎과 대학 내부의 경계를 허무는 대학 10곳 내외를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해 8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무(無)학과 제도, 융합 전공, 자기 주도 설계 전공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거나 대학 거버넌스에 지방자치단체, 산업계 등 외부 민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는 대학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지역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사 구조를 유연화하거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문제 해결 방식의 프로젝트 수업을 하는 대학들도 교육부가 그리는 글로컬대학에 가까운 모습이다.교육부는 공청회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다음 달 1일 올해 글로컬대학 지정계획을 공고하고, 3월 22일까지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를 받는다. 이후 4월 중으로 최대 20곳을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한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 대학은 단독으로 신청하거나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해도 된다. 올해부터는 통합까지 나아가지 않되 두 개 이상 대학이 하나의 의사결정 권한을 갖춘 '연합대학'도 신청이 가능하다.한편, 글로컬 본지정 대학은 ▲ 강원대·강릉원주대 ▲ 경상국립대 ▲ 부산대·부산교대 ▲ 순천대 ▲ 안동대·경북도립대 ▲ 울산대 ▲ 전북대 ▲ 충북대·한국교통대 ▲ 포항공대 ▲ 한림대 등 총 10곳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2023년 글로컬대학 지정 현황교육부 제공
계명문화대, 영양사 국가시험서 최고령자ㆍ외국인 합격자 배출
계명문화대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전공이 영양사 국가시험에서 만 70세 최고령 합격자와 외국인 합격자를 배출해 화제다. 최근 발표된 제47회 영양사 국가시험 합격자 명단에 계명문화대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조리전공에 재학중인 강영옥씨와 공링한씨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특히 지난 2022년 3월 식품영양전공 성인학습자반에 입학한 강씨는 올해 만 70세로 이번 영양사 국가시험 최고령 합격자가 됐다.강씨는 어린이집 조리사로 근무하며, 퇴근 후 야간 및 주말을 이용해 학과 정규수업과 영양사 국가시험 공부를 하는 등 주경야독의 노력과 출퇴근 시간까지 활용해 공부에 매진한 결과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고령의 나이에도 영양사 국가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로 강씨는 "학과 교수님들의 쪽집게 무료 특강이 큰 도움이 되었으며, 성인학습자반 학생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공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화제의 주인공은 계명문화대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신분으로 영양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공링한 씨이다. 공 씨는 중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으로 2022년 3월 영양사의 꿈을 이루고자 계명문화대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전공에 입학했다.공씨는 최근까지 총 1천290여 만원에 달하는 장학금 혜택을 지원받았으며,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과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모범학생으로 손꼽힌다. 공 씨는 "한국어로 수업을 듣는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교수님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주셨고,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영양사 국가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고 하셔서 특별하게 공부하기 보다는 전공수업을 열심히 들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전공은 61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2019년 전국 전문대학 최초로 한국영양평가원이 시행하는 영양사교육과정 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제47회 영양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계명문화대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전공 강영옥씨(왼쪽)와 대학 최초의 외국인 유학생 합격자 공링한씨.
대구·경북 흐리고 비 또는 눈…낮 기온 5∼8도
20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나 눈이 내리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대구 6.1도, 경산 5.5도, 구미 4.6도, 포항 8.2도, 영천 6.1도, 안동 3.5도 등이다.낮 기온은 5∼8도로 예상된다.21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북 북동 산지 5∼10㎝, 경북 북부 동해안 1∼3㎝다.미세먼지는 '좋음'으로 예상된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누가 아이를 함부로 키우나 .4·(끝)] '애착장애 아이' 방지 부모교육 절실한데…제도화는 갈 길 멀어
부모교육은 여러 관련 법령에 따라 확대되는 추세지만 독립된 부모교육법이 부재한 상황에서 법적 제도화는 갈 길이 멀다. 특히 애착 장애 아동을 방지하는 데 필요한 0~3세 영유아기 부모 교육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부모교육은 현행 영유아보육법, 인성교육진흥법, 평생교육법, 건강가정기본법 등에 따라 실시되고 있다. 부모교육을 맡고 있는 행정조직은 보건복지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들이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육진흥원을 비롯해 전국 시·도와 시·군·구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15개 유아교육진흥원 등의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여성가족부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전국 시·도와 시·군·구에 가족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들은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정신질환 아동의 증가 등으로 인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영유아 부모, 소외계층 부모를 대상으로 한 부모교육 등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영유아보육법에는 2017년 3월 처음으로 영유아의 보호자에게 영유아의 성장·양육 방법, 보호자의 역할, 영유아의 인권 및 아동학대 예방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조항(제9조의 2)이 신설되었고, 2021년 8월에는 다시 이 조항이 '실시해야 한다'는 강제조항으로 바뀌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에 운영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공통 부모교육 과정으로 '클로버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내용은 '소중한 나' '멋진 아이' '긍정의 가족' '아름다운 이웃' 등 네 가지를 주제로 한 부모교육과 '긍정의 가족' '아름다운 이웃'을 주제로 한 부모와 자녀의 체험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시와 동구, 달서구, 수성구에 각각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설치돼 있다. 수성구는 2022년부터 생애주기별 부모교육사업을 가족센터에 위탁해 운영 중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공통 부모교육 과정 외에 별도의 부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최근 들어 부모교육을 주요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평생교육법,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3년부터 학부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치원의 경우 매년 170개 강좌를 개설해 학부모 7천여 명에게 실시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230여 개 초등학교에 부모교육 운영경비를 학교당 210만원씩 지원하고, 매년 5회 정도 학부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학부모 교육은 학부모의 교육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자녀의 성장단계에 따라 부모 역할, 인성교육과 인문학,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자기주도학습, 창의적 인재, 진로(진학과 취업) 6가지 영역에 걸쳐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부모교육의 확대, 강화방침에도 불구하고 부모교육의 제도화는 갈 길이 멀다. 제도화가 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질서와 규범을 유지하는데 부모의 역할이 필수적인 요소로 모든 사람들에게 공유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애착 장애 아동의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급증한 정신질환 아동들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부모교육의 제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먼저, 현행 부모교육은 독립된 부모교육법 없이 여러 관련 법령들에 근거가 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게다가 다양한 부모교육 시행기관이 교육을 맡으면서 내용의 중복, 재정투자의 중복, 다뤄져야 할 내용의 부재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둘째, 애착 장애 아동을 근원적으로 감소시키는데 필요한 0~3세 영유아기 부모 교육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공통 부모교육 과정으로 시행 중인 보건복지부의 클로버 부모교육이나 교육부의 학부모교육에는 생후 36개월 부모와 자녀의 애착 형성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지도 않고, 일부 다루고 있더라도 그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 셋째, 부모교육의 제도화는 모든 사람들이 부모교육을 공유하고 이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행 부모교육과 관련된 법령에서 부모교육 시행기관에 시행을 강제하고 있지만, 이수자들에게 강제나 의무를 부과하지는 않는다. 부모교육은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시행기관이 부모교육 대상자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정말 부모교육을 받아야 할 사람은 부모교육에 참여하지 않는 한계를 가진다.▨ 공동취재단: 영남일보 사회부 이효설기자,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이제상 본부장애착장애 아동을 근원적으로 감소시키려면 0~3세 영유아기 부모교육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대구 계성고 자사고 유지된다…교육부, 외고·국제고 존치키로
지난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하려던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국제고가 계속 그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대구지역 유일한 자사고인 계성고는 일반고 전환 계획 없이 존치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령은 자사고·외고·국제고와 자율형공립고를 설립·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자사고·외고가 도입 취지와 달리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지 못하고 사교육을 유발한다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학년도부터 이들 학교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하지만, 현 정부는 획일적인 평준화 정책을 바로잡고 학생·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한편, 공교육 내에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를 백지화했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시행령 개정안은 2025학년도부터 자사고·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했다. 이로써 대구 계성고는 대구지역 유일한 자사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대구에는 경신고, 경일여고, 대건고가 한때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지만 모두 일반고로 전환했다. 계성고 관계자는 "일반고 전환 계획은 없다"며 자사고 존치를 확인시켜줬다. 교육부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후기 학생선발' 방식과 교과 지식 평가를 금지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지속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통상 고교 입시 일정은 8∼11월 진행되는 전기와 12월 진행되는 후기로 나뉘는데, 과학고(전기고)와 달리 자사고·외고는 일반고와 함께 후기고로 남겨 우수 학생 쏠림과 입시 과열을 막겠다는 것이다. 전국단위 자사고는 소재 지역 인재를 20% 이상 선발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도록 했다. 설립 목적을 살려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성과평가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선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요구할 근거도 마련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대구 계성고 전경.
강은희 대구교육감 '미국 CES 출장' 논란…대구전교조 "긴급성 없어 세금 낭비"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의 미국 'CES(세계 가전 전시회)' 참관을 놓고 긴요하지 않은 해외 출장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15일 논평을 내고 "교육 현장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면서 "지방교육재정 축소로 인해 예산이 대폭 삭감된 상황에서 강 교육감이 2천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미국까지 갔다 와야 할 필요성이나 긴급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전교조 대구지부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예산이 대폭 축소돼 학교 신설 90%, 기관시설비 19%, 교육활동지원비 13.7%가 각각 줄었다. 학교 기본운영비도 2천만원 정도 축소된 상황이다. 앞서 강 교육감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수행원 3명과 함께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미국 IB학교 방문, 학교장 직무연수단과 간담회를 비롯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CES 참관은 올해 계획 중인 AI교육센터 신설, 디지털 교수학습플랫폼 구축 관련 AI, 에듀테크 관련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 공무상 출장"이라고 설명했다.전교조는 강 교육감의 학교 경영자 직무연수단 격려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교조측은 "해외 연수를 중인 교장들을 격려하기 위해 교육감이 현지까지 가서 간담회를 한다는 것은 현장 교사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막대한 세금을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기 충분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 격려가 필요한 것은 과중한 업무와 교권침해, 각종 민원에 시달리고 있는 교사들"이라면서 "교육감은 예산 축소, 교원정원 감축, 학급수 감축 등으로 어려워진 학교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은 "미국 공립학교인 그린 밸리 고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IB 프로그램 등을 참관하며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구 공교육권에서 IB프로그램 확산에 대한 정책 조언을 구하는 등 교육 과제를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영남일보 DB
대구보건대 대외협력실 문정현 대외협력팀장 '홍보발전 유공자'로 장관 표창
대구보건대 대외협력실 문정현 대외협력팀장이 '2023년 홍보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교육부는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해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대국민 소통 활성화에 기여한 자를 표창할 목적으로 '홍보발전 유공자'를 선정하고 있다. 문 팀장은 12년 동안 대구보건대학의 홍보와 대외협력 등의 업무를 담당했으며, 교육 및 대학의 정책·정보 등에 대한 홍보를 적극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 팀장은 "홍보업무를 전폭 지원해 준 대학 구성원, 지역 언론 관계자와 함께 받는 표창"이라면서 "앞으로도 대구보건대학의 홍보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계명문화대, 지역밀착형 직업교육 허브…교육-취업-정주 선순환 구조 만든다
계명문화대와 대구 달서구청이 운영하고 있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이하 'HiVE') 사업이 청년인재양성을 위한 지역밀착형 고등직업교육 거점화에 성공적 첫발을 내디뎠다. 달서구와 컨소시엄 HiVE 선정지역 특화분야 연계 교육 실시기계·의료기기 등 5개학과 이어2024학년도엔 작업치료과 추가특화교육 집중 전문인력 양성경단녀 등 평생직업교육 고도화지역사회 현안 해결에도 앞장◆대학-지자체 밀착 연계를 기반으로 HiVE 사업 연착륙 성공계명문화대와 대구 달서구청은 2022년 6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HiVE사업에 컨소시엄을 통해 선정됐다.계명문화대와 달서구청은 '생(生)동(動)감(感) 넘치는 도시 창출 글로컬 고등직업교육 선도 대학'을 사업 비전으로 설정하고 '활기찬·따뜻한 달서구 정주 청년인재양성 지역밀착형 고등직업교육 거점화'를 목표로 설정했다.또한 △지역 맞춤형 특화분야 교육 집중화 △전 생애 역량개발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지속 가능한 협력·공유 거버넌스 체제 구축을 핵심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지역 특화분야 인력 양성은 물론 지역 연계 평생직업교육 추진 및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사업 운영으로 지역민 전문대학 교육-취업-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창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그 결과 핵심지표인 △거버넌스 구축·운영 실적 △특화분야 연계 교육과정 개편 실적 △평생직업교육 고도화 실적 △지역사회공헌 실적은 물론이고 자율성과지표인 △HiVE 산·학·관 거버넌스 지수 △HiVE 교육운영 지수 △성인학습자 친화형 평생직업교육 지수 △HiVE 지역 공헌 지수 등 모든 성과지표에서 달성값 100%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특히 지역 특화분야 연계 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23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기계과(스마트제조기술) △의료기기과(디지털헬스케어) △커피문화경영전공 △제과제빵과 △유아교육과(다문화보육복지) 등 5개 학과가 학령인구 감소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계명문화대는 HiVE사업의 우수한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HiVE사업 워크숍 및 지역 산·학·관·민 교류회'를 개최해 대학 관계자, 달서구 구의원 및 관계자, 거버넌스 기관 관계자 및 산업체 대표, 달서구 주민자치단체장 등이 HiVE사업 성과 발표와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2022년에는 '평생직업교육 중간발표회' '평생직업교육 수료식 및 학습성과공유회'를 각각 개최해 HiVE 사업 성과보고와 함께 학습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또 '재정지원사업 통합 성과공유 포럼'을 개최해 △HiVE사업 △2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의 2022년 성과를 대학 구성원 및 관계 기관과 공유하고, 2023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계명문화대 관계자는 "HiVE 사업을 널리 알리고 성과를 공유·확산하여 지역 특화분야 인력 양성은 물론이고 지역 연계 평생직업교육 추진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지역 특화분야 교육과정에 작업치료과 추가해 지역 정주 인재 육성한다계명문화대와 달서구는 사업 2차연도에 △지역 맞춤형 특화분야 교육집중화 △전 생애 역량개발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지속적 협력·연계·공유 거버넌스 질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HiVE사업을 운영했다. 첫째, '지역 특화분야 교육과정'으로 HiVE사업 특화분야 학과인 △기계과(스마트제조기술) △의료기기과(디지털헬스케어) △커피문화경영전공 △제과제빵과 △유아교육과(다문화보육복지)에서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2024학년도부터는 △작업치료과를 추가해 총 6개 학과에서 지역 정주 인재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지역밀착형 교육과정 개발·개편을 완료한 해당 학과들은 새로운 교육과정과 더불어 대학의 우수한 교육인프라와 협약 산업체 인사 참여를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장학금 지급 기준 충족 시 전 학기 등록금 50~100%를 감면해주는 특별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둘째, 지역 주민들을 위한 '평생직업교육 고도화'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교육대상자는 달서구 주민, 관련분야 재직자, 신중장년, 재취업희망자, 경력단절여성 등이며, 교육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실습실 및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통해 과정별 최고의 강사진과 함께 주 1~2회(총 15주/45시간) 진행되고 있다. 특히 2차연도에는 1차연도 수강생 연계 현장 투입형 심화과정 운영, 국가자격증 과정 도입, 재직자 업무 Up-skill 과정 등을 통해 HiVE사업으로 지역민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했다.지역 특화분야 연계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특수용접사 △설계전문가 △국제커피아카데미 △온라인마케팅전문가 △제과기능사(필기, 실기) 과정이 운영되며, 일반분야 직업교육 프로그램은 △시니어미술활동지도사 1,2급 △시니어미술활동지도사 전문가(현장투입형) △노인요양기관종사자 A-Z교육 △아동요리지도사 1급 △아동요리지도사 전문가(현장투입형) △힐링체험플라워 공방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셋째,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 자율과제'로 △반려동물 문화콘텐츠 △청년 지역정주 활성화 프로그램 △달서문화누리 프로그램 △H-QWL 배움터&즐김터 △달서공유플랫폼 창업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2차연도에는 △청년 지역정주 활성화 프로그램이 추가로 개설됐다. 지역사회 공헌 자율과제는 결혼·출산 친화환경 조성과 지역정주 활성화를 지원하고 외국인 정착 지원 및 다문화사회 갈등 완화, 반려인·비반려인 간 소통 증가를 통해 올바른 반려문화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중장년층 경제활동 참여 확대, 생활문화 활성화와 저소득층 문화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박승호 총장 "청년이 일자리 찾고 머무는 달서구 만들겠다"계명문화대 HiVE사업단은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정지원사업(2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LINC 3.0 사업, LiFE2.0사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등) 및 달서구 참여조직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효과 창출 및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청년이 일자리를 찾고 머물 수 있는 달서구, 신중년이 제2·제3의 직업을 창출하는 달서구, 살기 좋은 문화 도시 달서구를 만들어 가는데 HiVE사업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HiVE사업이 지역 인재양성은 물론이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계명문화대와 달서구청이 지난해 9월 HiVE사업 성과 공유 및 산·학·관·민 교류회를 열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문화대의 다양한 지역 근로자 대상 여가 프로그램 현장.
[토크 人사이드] 대구 송원학원 이익구 원장의 '전국구 재수 종합학원' 성장 노하우
대구 송원학원은 '지방 학원'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전국구 재수 종합학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수한 강사진과 교육 커리큘럼, 입시 정보 분석력 등에서 여타 학원들을 압도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23학년도 대입 실적은 눈에 띈다. 복수 합격자를 포함해 의·치·한의예과 182명, 서울대 17명, 연·고대 44명, 수도권 주요 대학 232명, 기타 수도권대·경북대·부산대 등 391명의 합격자를 냈다. 이익구 송원학원 원장은 "학생들의 성적은 진학지도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된다"면서 "누적된 진학 지도 데이터와 상위권 학생들의 수많은 표본을 통해 정확한 진학 지도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지난 8일 이 원장을 만나 졸업생이 성적과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학생 설문조사 통해 강사 평가에 의견 피드백대입·출제경향 반영 부교재로 수준별 맞춤수업누적된 진학 지도 데이터 활용 성적 통합관리30명 한 학급에 담임 1명…학생 건강체크까지▶송원학원은 재수를 결정한 성적 우수 학생들이 가장 먼저 문을 두드리는 곳이다. 서울 대형 재수학원 못잖은 대입 실적은 우수한 강사진에서 비롯된다는 입소문이 자자한데."송원학원 강사는 한 시간 수업을 위해 다섯 시간을 준비한다. 상위권 학생들이 밀집해 수준별 반 편성을 하더라도 맞춤 강의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강사들은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위해 부교재를 직접 제작해 제공한다. 해마다 달라지는 대입제도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출제 경향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이다. 부교재를 직접 만드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강의와 학습이 가능하다. 학생들이 재수 종합반 강의를 '단과 수업 같다'고 평가하는 이유다."▶실력 있는 강사를 검증하는 노하우가 궁금한데."인사기준 1번이 강의 평가다. '학생에게 보탬이 되는 수업을 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게 관건이다. 우리 학원은 채용 후 매년 2회 강사 평가를 한다. 평가에는 학생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한다. 학생들 의견이 거의 정확하다. 수업을 통해 실력이 향상됐는지, 강사가 반별 수준에 맞게 수업을 준비하는지는 물론, 얼마나 열정적으로 강의했는지 등을 묻는다. 원생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강사 평가시스템은 학원의 노력 중 하나다. 과거 서울 유명 학원가에서 인기 강사를 영입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서울서 지방에 내려와 잠깐 소일하듯 수업을 하니 학생들이 단박에 알아챘다. 한번 기회를 놓친 재수생들에겐 100%를 쏟아붓는 선생님이 필요하다. 송원학원 강사는 총 70명 정도다. 재원생 수 대비 많은 편이다. 그만큼 세밀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의미다."▶의학계열 실적 영향으로 송원학원 선호도가 높다는데."대구경북 상위권 학생들이 우리 학원을 선택한다. 지난해 수능 성적(국어·영어·수학)을 제출하거나 자체 시험을 치러야 한다. 시험을 치르는 경우 대입만큼 경쟁이 심해 학생들끼리 '정시모집 라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몇 년 전에는 재수학원 랭킹 1~2위를 다투는 서울 D학원의 신문 광고에 실린 대입 실적과 송원학원 대입 실적을 비교해 봤더니, 의학계열 합격자 수는 우리 학원이 월등히 더 많았다." ▶서울에서 재수해야 성공한다고 믿는 학생·학부모가 점점 늘고 있다."소비자가 많으면 공급자의 질이 높아지니까 서울로 가는 것 같다. 우수 강사 비율은 서울지역 학원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소위 '일타 강사'들은 이곳저곳 분산돼 있다. 찾아다니며 수업 듣는 것도 시간 투자가 필요한 것인데 무작정 서울을 선택하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원생 중엔 서울 갔다가 돌아오는 경우도 적잖다. 송원학원에는 강의 잘하는 강사들이 집결돼 있다.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점은 서울의 학원 비용이 지역보다 거의 2배 정도 높다는 것이다. 기타 경비까지 합하면 만만찮은 금액이다. 대입 실적만 보고 서울 대형 입시 학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국에서 우수 학생들이 몰려드니 당연히 따라오는 실적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재수를 통해 성적이 얼마나 올랐냐'를 본다면 송원학원이 훨씬 낫다고 자신한다."▶'재수해도 성적 안 오른다'는 얘기도 주변에서 심심찮게 듣는다."의욕 있는 학생은 대부분 오른다. 실력이 상당히 오르는 경우도 적잖게 본다. 특히 비수성구 학생 중에 학생부는 좋은데 수능 점수가 못 따라가 재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도약의 폭이 크다. 역량이 있으니 잘 가르치는 강사가 붙으면 쉽게 성적이 오르더라. 나는 오히려 '재수해서 성적 안 오른 학생, 어디 한번 데리고 오라'고 되받아친다.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데 왜 성적이 떨어지나."▶요즘 수험생들은 독학 재수학원처럼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새로운 재수학원 방식인데."학생들이 자신의 독서대에서 원하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모르는 것은 상주하는 강사에 물어 보면서 공부하는 방식을 점차 선호하는 추세다. 성적 향상 정도를 조사해보면 기존 수업방식이 월등하지만, 독학 재수학원의 소위 독서대 공부 시스템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독서대에서 공부하다 피곤하면 휴게실에 가서 커피 마시며 '인강' 들으며 공부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도 좋지만, 아무래도 자기절제가 어려운 학생이라면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수준별 수업이 마련돼 있지 않은 인강의 경우 중·하위권 학생들에겐 강의 내용이 어렵거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그래도 통제받으며 공부하는 것을 원치 않는 학생들의 학습 스타일을 고려해 올해 모든 학원생들에게 독서대를 제공한다. 또 필수강좌는 4교시까지만 하고, 5교시부터 퇴실 때까지 학생 자율로 공부하도록 할 예정이다. 총 574석이며 전국에서 가장 큰 독서대가 될 것이다."▶반별 담임제로 학생들의 수험생활을 전체적으로 관리해 준다는데."대부분의 재수 종합학원들은 담임 없이 출결 체크만 한다. 30명 한 학급에 담임 교사가 1명 있다. 담임들이 학생들의 건강 체크는 물론, 수업 애로사항 청취, 진학 컨설팅 등을 도맡는다. 강의만 하면 되지 담임이 꼭 필요하냐고 묻는데 학교 졸업 후 소속이 없는 상황에서 담임과 함께 수험생활을 경험하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송원학원의 담임수당은 200만원이다. 제대로 보상을 한다. 그만큼 담임 체제가 수험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재수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요즘 학생들은 '실패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 100세 시대에 1년이란 시간은 결코 길지 않다. 힘들더라도 견디면서 공부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월에 개강하고 학생들을 맞으면 대부분 얼굴이 어둡다. 입시에 실패했다는 좌절감 때문이다. 하지만 3월 모의고사 이후부터 어둡던 안색이 점점 밝아지기 시작한다. 재수하면 무조건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재수생 교실은 고3 교실보다 훨씬 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역동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내신 성적을 관리하기 위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고3 때보다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1.5배 이상 많다. 열심히 하면 등급이 오를 수밖에 없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이익구 송원학원장이 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송원학원에서 인터뷰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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