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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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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기자
전체기사
12일 대구 수성못과 신천동로서 전국철인3종경기대회 열려
제20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철인3종경기대회가 12일 오전 9시 수성못과 신천동로 일원에서 열린다. 철인3종경기는 정해진 시간 내에 수영, 자전거, 달리기 3종목 완주를 목표로 하는 인간 한계를 뛰어넘은 극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종목이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철인3종경기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한철인3종협회 공인 전국대회로, 대회 코스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 도심에 있는 수성못과 신천 일대로 구성돼 있다. 전국 1천여 명의 동호인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도심에서는 대회 운영이 힘들다는 선입견을 깨고 수성못을 수영하고 신천을 질주하는 색다른 경험이 있어 동호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대회다. 특히 평탄한 직선 코스로 최적의 경기 환경을 마련해 통영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와 더불어 국내 최고의 명품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는 '스탠다드 코스' 방식으로 수영(1.5㎞), 사이클(40㎞), 달리기(10㎞) 순으로 이어진다. 수성못을 한 바퀴 크게 수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천동로(상동네거리~무태교)를 자전거로 2회 왕복하고, 다시 수성못 주변을 5바퀴 순환한다. 대구시는 원활한 대회 추진을 위해 당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일부 구간의 교통을 통제한다. 신천동로(상동교~무태교) 양방향과 무학로 들안길삼거리부터 상동교 방향, 상동시장에서 파동 방면 직진 차량은 전면 통제된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11개 노선(급행2, 304, 405, 413, 349, 401, 240, 410(-1), 449, 가창2)도 운행경로를 변경해 우회 운영한다. 교통통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구철인3종 누리집(www.triathlon.daegu.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철인경기
'경북체육회관 건립' 용역 최종보고회 8일 열려
경북체육회가 8일 도체육회 회의실에서 '경상북도체육회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체육회관 건립의 필요성과 건립방향, 입지 적정성 검토, 예상사업비 분석 등을 토대로 기본계획안에 대한 질의응답과 의견수렴의 시간을 가졌다.경북체육회는 이번 기본계획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도청 신도시 개발예정지구 2단계 체육3부지 내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면적 1천560㎡, 연면적 4천150㎡ 규모로 경북체육회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체육회관에는 사무공간, 장애인체육회 사무실, 회의실, 도민이 쉴수 있는 만남의 장소 카페, 경북체육 역사관 등이 마련된다.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경북체육회관은 체육인의 역량 결집과 교류는 물론 도민이 상호 교류하고 소통 할수 있는 경북체육의 거점으로 조성하여 도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도록 하기 위한 공공 시설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8일 열린 경북체육회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모습.경북체육회 제공
경북체육회 남자컬링팀, 제2회 의성군수배 전국컬링대회서 2연패
경북체육회 남자컬링팀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열린 제2회 의성군수배 전국컬링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4일 예선전과 준결승까지 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오른 남자컬링팀은 의성군청을 상대로 8엔드 8-3으로 이기고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체육회 남자컬링팀(코치 윤소민·스킵 김수혁·서드 김창민·세컨드 유민현·리더 김학균·핍스 전재익)은 후공을 잡은 1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만들고 2엔드 2득점, 3엔드 1점을 내줬지만 4엔드 2득점 후 5엔드 1점을 내주며 4-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6엔드 중요한 샷을 성공시키며 2점을 득점하고 7엔드 1점을 실점했지만 8엔드 공격적인 투구로 2점을 득점했다. □경북체육회 남자컬링팀은 오는 6월 열리는 2024-2025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국가대표 재탈환에 도전할 예정이다. □서드 김창민 선수는 "국가대표 탈환을 위해 오늘 우승의 기쁨을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팀의 부족한 부분은 잘 보완하고 팀원들과 잘 준비해서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컬링대회 제2회 의성군수배 전국컬링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경북체육회 남자컬링팀.
"어린이날, 우리 아이들을 동화 주인공 만들어 주세요"
우리모습보존회와 요나특수교육부모회는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대구삼성창조경제캠퍼스에서 다채로운 축제를 마련한다.대구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날 축제는 '엄마, 나에게 이런 세상을 보여 주세요'를 주제로 해 어린이가 동화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콘셉트로 한다. 오후 1시부터 3시30분까지 야외공연장과 주변 야외 공간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행사장에는 오후 1시부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가위바위보, 공기놀이, 고무줄, 땅따먹기, 동서남북, 쌀보리 등 부모님과 함께하는 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게 준비해놨다. 또 어린이 정원사, 행복 인형 만들기, 풍선아트, 부채 디자이너, 키링, 의상 코스프레 '나도 캐릭터', 나무공예 '꼬마 목수', 북아트 장인 되기, 사진액자 꾸미기, 페이스페인팅, 연비누 만들기, 달콤한 솜사탕 등도 아이들을 반길 예정이다.오후 2시부터 어린이들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무료 공연은 총 2편으로 전문 뮤지컬 극단 '반가워요 뮤지컬극단'을 초청해 진행된다. 첫 번째 공연은 여왕님과 총사대, 사자, 너구리, 토끼, 다람쥐, 난쟁이들, 선녀님 등 동화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자란 우리'라는 주제의 공연이다. 두 번째 공연은 관객들이 직접 개미 캐릭터로 참여할 수 있는 창작뮤지컬 '베짱이의 나들이'다. '세상에 필요 없는 사람은 없다'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황문수 우리모습보존회장은 "어린이날 행사는 아이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준비끝 …2일 최종보고회 열려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최종 보고회가 2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 2층에서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체육회, 구미시체육회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회의에서 안전, 의료, 교통, 청소, 자원봉사, 도시미관 등 분야별 전반적인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사항을 논의했다.지난 2년동안 도민체전은 태풍 힌남노, 울진 산불 등으로 잇따라 분위기가 침체됐다. 이번 제62회 구미 도민체전은 도민화합과 축제의 한마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이번 체전은 8월 개최되는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대회의 경북대표선발전도 병행된다. 또 전국체전 1차 대표선발전으로 운영하는 종목(배구 등)도 있어 시·군과 각 팀의 열띤 경쟁이 점쳐지고 있다.'새희망 구미에서 하나되는 경북의 힘'이라는 구호 아래 열리는 이번 도민체전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구미시민운동장 등 구미 일원에서 열린다. 22개 시·군 1만1천771명(임원 3천375명, 선수 8천396명)이 30개 종목에 참가한다.김점두 경북체육회 회장은 "이번 도민체전이 시·군간 경쟁이 아닌 진정한 도민화합·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개최지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최종 보고회가 2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 2층에서 열렸다.
대구시청 트랙필드팀 남현빈, 亞U20 육상 10종 '2위'
대구시청 육상 트랙필드팀 남현빈 〈사진〉 선수가 21~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종 경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남현빈은 "지난해 예천 아시아U20육상대회에서 6위라는 아쉬운 결과를 만회하기 위해 보강 훈련과 경기에서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기록 경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대구가 고향인 남현빈은 대구체육고에 재학 중이던 2022년과 2023년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10종 경기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올해 대구시청 육상 트랙필드팀에 입단했고 국가대표 후보선수로 선발돼 기록 경신에 힘쓰고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라파 코앞에 탱크 집결·하늘서 폭격…이스라엘 지상전 초읽기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인 라파에서까지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강행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속속 나오고 있다.가자 최남단인 라파 인근에 이스라엘군 탱크 수십 대가 목격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인근에 민간인 대피 시설을 조성하고 밤새 공습을 퍼붓는 등 본격적인 지상 공격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25일(현지시간) AP·EFE 통신 등 외신들은 라파 인근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가 집결하고 있으며 이는 라파 지상전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EFE가 사진 기자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 인근에 탱크와 장갑차 약 30대를 집결시켰으며 이 중 일부는 이날 트럭을 이용해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이날 앞서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라파 공격 준비를 위해 그간 가자지구에 남아있던 주력 보병여단인 나할 보병여단을 철수시켰다고 밝히기도 했다.주력 보병여단이 재정비 등을 위해 철수하면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상 진입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이스라엘군은 라파 인근에 민간인 대피를 위한 텐트촌을 조성하고, 라파에는 공습 강도를 높이며 지상 진입에 '장애물'이 될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4일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라파에 약 5차례 공습을 감행했다.이 공습으로 민가 최소 3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현지 취재진 등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가자 의료진들이 로이터에 전했다.이브라힘 크라이시 팔레스타인 대사는 로이터에 "우리는 라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두려워하고 있다. 경보 단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전날 이스라엘이 라파 공격을 감행하기 전에 민간인을 대피시킬 것이며 이를 위해 한 채당 10∼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 4만여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실제로 라파와 인근 도시 칸유니스 사이의 해안 마을 마와시에는 해변을 따라 대규모 텐트촌이 지난 2주에 걸쳐 지어진 것이 위성사진 등을 통해 확인됐다.이스라엘 전시내각도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라파 등에 마지막으로 남은 하마스 세력을 제거할 방법을 논의했다고 데이비드 멘서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멘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시내각이 현재 라파 등에 남아있는 하마스의 마지막 흔적, 마지막으로 남은 4개 부대를 어떻게 제거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다만 전시내각이 라파 지상 작전을 최종 승인한 것인지, 승인한다면 언제 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답변을 거부했다.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전시내각이 이날 회의에서 가자에 남은 133명의 인질 문제와 휴전 협상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라파 인근에 집결한 이스라엘군 탱크. 연합뉴스
김세영, LPGA투어 LA 챔피언십 첫날 1타차 공동 2위
지난해 부진을 씻으려는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 물꼬를 틀 발판을 마련했다.김세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7언더파 64타를 때려 선두에 나선 교포 그레이스 김(호주)에 1타 뒤진 공동 2위.버디 6개에 보기는 하나도 적어내지 않는 깔끔한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특히 12∼15번 홀에서 4연속 버디쇼를 펼쳤다.그린을 다섯번이나 놓쳤지만 퍼트 수 26개가 말해주듯 그린 플레이가 특출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부진을 겪었다. 톱10에 두 번만 진입했고 상금랭킹 42위에 그쳤다. 평균타수 47위(71.03타)에 그린 적중률 45위(70.83%), 퍼팅 65위(29.84개) 등이 말해주듯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추락했다.심기일전하고 올해를 준비한 김세영은 올해 톱10에 두 차례 오르는 등 작년의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들어 9개 대회를 치르도록 한국 선수가 우승하지 못한 가운데 김세영이 희망으로 떠오른 모양새다.유해란은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 잡았다. 유해란도 버디 5개에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유해란은 최근 2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특히 나흘 전 끝난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이날 그린을 3번 놓쳤고 그린에서 퍼트 개수도 29개로 막는 등 까다로운 코스를 잘 요리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김세영의 스윙.
"선한 영향력 펼치는 '빅오션' 될게요" 대구 중리중 출신 박현진 참여
대구 중리중 졸업생 박현진이 국내 1호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멤버로 데뷔해 화제다.그룹 빅오션이 선보인 첫 싱글은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에이치오티)의 히트곡 '빛'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멤버 박현진(25)과 이찬연(26), 김지석(21)은 지난 20일 MBC '쇼! 음악중심' 오프닝에서 청바지 차림에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안무를 소화하며 '빛' 무대를 꾸몄다. 이에 중리중은 같은 날 학생들에게 33회 졸업생인 박현진이 멤버로 있는 3인조 아이돌그룹 빅오션에 대해 소개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선배가 아이돌이 됐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중리중에 따르면 그룹 빅오션의 멤버들은 모두 청각장애를 겪고 있다. 그중 박현진은 세 살 때 고열에 시달린 후 후천적 청각장애를 얻었다. 학교를 졸업한 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등 청각장애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학창시절 그는 일반 학급에서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 생활했다. 소통에 어려움이 적잖았지만 특유의 밝고 착한 성격 영향으로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박현진은 노래를 부르고 음악에 맞춰 안무를 하기 위해 비장애인은 모를 무수한 노력을 했다. 연습할 때 그룹 멤버들은 각자 목소리를 녹음한 뒤 고음역 부분에선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했다. 또 스마트워치 형태의 진동 메트로놈으로 박자를 맞춰야 해 안무를 하는 데 애를 먹었다.박현진은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가수, 더 나아가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수가 되면 좋겠다"면서 "음악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진정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를 실현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혜경 중리중 교장은 "청각장애 졸업생이 아이돌이 되었다니 감격스럽다. 그룹 빅오션이 오션(Ocean)처럼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널리 펼칠 수 있길 바란다. 우리 학생들도 빅오션을 보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대구 중리중 출신 그룹 '빅오션'의 박현진(왼쪽).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3인조 아이돌 '빅오션'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중리중 제공〉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대구지역 체육분야 현장간담회 방문
장미란<왼쪽에서 일곱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지난 24일 수성구 대흥동 대구체육공원 일대를 둘러보고, 대구시 배정식 문화체육관광국장, 대구시체육회 박영기 회장,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이대영 상임부회장을 만나 체육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이번 간담회에서는 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개선, 지방체육회의 행정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등 대구 체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장미란 차관은 "체육 현장의 여러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두루 살피고, 지방체육을 토대로 대한민국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경북체육회,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참가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최대축제인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5~28일 나흘간 울산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꿈의도시 울산에서,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구호로 26일 오후 5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공식행사와 축하공연 등을 포함한 개회식이 펼쳐지며, 폐회식은 28일 오후 3시 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개최된다.대구·경북을 비롯해 17개 시·도 2만여 명 생활체육 동호인이 참가하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유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대가 참가해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한마당 잔치이다.경상북도 선수단은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을 단장으로 전체 41개 종목 중 검도, 게이트볼 등 35개 종목 1천26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조정팀 나원희 선수, 아시안컵 조정대회 쿼드 러플스컬 1위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조정팀 나원희 선수가 지난 19~21일 충주 탄금호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정대회' 쿼드 러플스컬 부문에서 1위를 했다. 올해 2월 국가대표 조정 선수로 선발된 나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이종희, 강우규, 오윤재 국가대표와 호흡을 맞춰 이같은 결과를 냈다. 나 선수는 강원도 화천군이 고향으로 고교 졸업후 2020년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조정팀에 입단했다. 제49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 싱글스컬(1인승) 1위, 제20회 K-water 사장배 전국조정대회 무타페어(2인승) 2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에이트(8인승) 3위 등 다양한 종목에서 입상한 이력이 있다. 최경욱 감독은 "우리 팀에 입단하고 성장중인 나원희 선수를 대한민국 국가대표 위상에 맞는 선수로 키워, 대구 체육의 명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조정팀 나원희 선수.대구시체육회 제공
국제와이즈멘 박종안 한국총재 "보다 나은 세상 만들자"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은 지난 19일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제 1차 새마음 새터전 대시민캠페인 Walkathon(걷기대회)'과 박종안 한국 총재 취임식을 개최했다. 전국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지도자 300여 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마약퇴치, 산아장려, 탄소절감, 약자우선, 장유유서, 애국애민, 충효실천 등의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걷기대회에 동참했다. 박종안 신임 총재는 "경제난으로 시민의 심성과 생활터전이 녹록지 않다. 한국 와이즈멘들이 나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박 총재는 대구 토박이로 15년간 기술인 양성을 위한 교사로 활약했으며, 이후 33년간 중소기업 <주>신독을 경영하며 활발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한편 UN 승인 유엔경제사회이사회 비정부기구인 국제와이즈멘 클럽연맹은 YMCA와 함께 보다 나은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활동하는 100년 역사의 봉사단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지난 19일 호텔수성에서 국제와이즈멘 박종안 한국총재 취임식이 진행되고 있다.
[동대구로에서] 영남일보마라톤을 즐기는 법
대한민국 마라톤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이봉주가 2시간 7분 20초로 한국기록을 쓴 뒤 24년째 소식이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은 마라톤 공화국이다. 전국에서 열리는 대회만 300개가 넘고, 마라톤 인구가 700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도 있었다. 그 수많은 러너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뜀박질을 하는 걸까. 그 이유를 헤아릴 수 있는 뉴스가 최근 보도됐다. '수육 마라톤'. 요즘 인기가 뜨겁다. 서울 금천구에서 주최하는 건강달리기 대회인데, 단돈 만원만 내면 달리기는 기본, 수육과 두부김치, 막걸리를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다음달 하순에 열리지만 벌써부터 티케팅 오픈런이 예고됐다.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더니 얼마전, 금천구육상연맹 홈페이지가 접속자 폭주로 일시 차단됐다. 인기의 일등공신은 단연 수육. 올해로 20회를 맞은 나름 전통있는 마라톤대회지만 완주나 기록에 집착하지 말고 달리는 즐거움을 발견해보자는 취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불굴의 마라톤 정신에는 다소 '위배'될지 몰라도 일단 재밌을 것 같다.롯데물산이 최근 잠실 롯데타워에서 개최한 '수직마라톤 대회'는 어떤가. 이름처럼 이 마라톤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123층까지 2천917개 계단을 오르는 것이다. 2017년 시작했는데, 올해는 2천200여 명이 몰렸다. 82세 최고령 참가자는 매일 도봉산 정상을 밟은 실력으로 도전장을 냈고, 다섯 살 아이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1시간 2초를 걸어 2천917개 계단을 꼬박 올랐다. 19분대 기록을 낸 대회 우승자는 "내년에는 18분대로 단축하겠다"고 호기롭게 소감을 전했다. 대회 참가비 전액은 어린이재활센터 건립 기금으로 사용된다니 의미도 깊다. '소확행'의 대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마라톤 애호가로 유명하다. 그의 에세이 모음집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에서 "기록이야 어찌 되었든 42㎞를 다 뛰고 난 뒤에 벌컥벌컥 단숨에 들이마시는 맥주의 맛이란 그야말로 최고다. 이 맛을 능가할 만큼 맛있는 것을 나는 떠올릴 수가 없다"고 적었다. 더구나 "이렇게 맛있는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 42㎞라는 아득한 거리를 달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어떨 때는 지극히 정당한 거래인 것처럼 생각되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하루키의 마라톤은 그가 사랑하는 맥주, 재즈와 함께 그의 소확행을 완전하게 실현시켜줬다. 5월 19일 개최되는 제17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는 처음으로 'NFT(대체불가토큰) 디지털 기록증'을 발급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개념조차 낯설지만, 카카오톡 전자지갑에 뱃지를 부여하는 일종의 '온라인 메달'이다. 실물 기록증이나 메달과 달리 디지털 파일로 보관돼 분실, 훼손되지 않는다. 완주 기록이 담긴 NFT 기록증이 차곡차곡 쌓이면 자신만의 객관적인 마라톤 역사를 작품처럼 소장할 수도 있겠다.요즘 젊은 친구들은 GPS(위성위치확인시템) 스마트워치로 달린 구간을 지도로 만든단다. 'GPS 아트'란 고급스런 명칭도 붙였다. 그냥 달리기 보다 사소한 의미를 부여해 달리는 즐거움을 더욱 확장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5월19일이라면 5.19㎞를 달리는 식이다. 젊은 러너들의 달리는 즐거움 리스트에 NFT 기록증이 하나 더 추가되어도 재밌을 것 같다. 이효설 체육팀장
700년 이어온 세 가문 우애 모임 '강선계'
고려 말부터 700여 년을 이어온 계모임이 화제다. '강선계(講先契)'라는 이름의 이 모임은 옥산 전씨(玉山全氏), 아산 장씨(牙山蔣氏), 밀양 박씨(密陽朴氏) 세 문중 후손들이 만든 것이다. 매년 음력 4월 10일 각 문중이 번갈아 가며 대구시 수성구 고산동에서 모임을 개최한다. 세 문중 간 인연은 고려 말 판밀직사를 지낸 전의룡의 두 딸이 각각 동래부사 장흥부와 대사헌 박해에게 시집을 가면서 시작됐다. 세 가문은 경산시 인근에 거주하며 더욱 돈독해졌다. 한 가문에 장가든 동서지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우의를 돈독하기 위해 결성한 친족계가 모임의 출발이다.이번 강선계 10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20일 대구시 수성구 고산노인복지관 4층 수성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선계에는 세 성씨 대표 강선계 회장인 아산장씨 장환성(91)씨, 전씨 중앙종친회장 전종득(86)씨, 밀양박씨 대사공파 회장 박정철(69)씨를 비롯한 옥산전씨 39명, 아산장씨 70명, 밀양박씨 73명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내빈으로 전영태 수성구의회 의장이 참석했으며,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박상웅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국회의원이 축전을 보내왔다.식전 행사에서 모임의 역사를 담은 책 '강선계 100년사'(편집위원장 박경해)의 출간 기념식을 했다. 식사 후 이창언 영남대 문화인류학 교수, 구본욱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강선계의 역사적 의의와 내용'에 대해 강의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육신사를 찾아 절의를 지킨 선조를 참배한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장환성 강선계 회장은 "1923년 12월 기암 김헌주 공이 강선계 규약과 서문을 찬술, 비로소 강선계로 명명돼 발족했다. 세 가문의 후손들은 100주년을 맞아 문중 문화와 혈연을 더욱 공고히 하고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언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14세기에 혼인으로 맺어진 친족 관계가 17세기 이후 변화한 친족 관행에 의해 그 의미가 크게 쇠퇴한 상황에서도 모임을 지속해 왔다"며 "부계친족의 관념이 지배적이었던 조선 후기는 물론이고, 전통적 친족 관념과 가족의 구성과 형태 및 관계가 크게 약화한 현대사회에서도 지속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지난 20일 옥산 전씨 등 문중 관계자들이 대구시 수성구 고산노인복지관 4층 수성홀에서 계모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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