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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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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선수단, 오는 22일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
경상북도선수단은 22일 개막하는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산악의 경우 경북 청송군 아이스클라이밍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루지 등 8개의 정식종목 가운데 경북은 6개 종목에 총 181명(선수 88명, 임원 93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친다. 대회에 앞서 펼쳐진 사전경기 중 컬링에서 여자12세이하부(의성초등)는 은메달, 남자15세이하부(의성중)과 남자일반부(경상북도체육회)는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기량을 연마하는데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면서 "경북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동대구로에서] 손흥민과 클린스만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위르겐 클린스만호가 이끈 한국 축구는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모든 면에서 졌다'는 표현이 틀리지 않았다. 87위 요르단의 유효슈팅은 '7', 한국은 '0'. 전례 없는 졸전이었다. 변변한 득점 기회 한번 잡지 못했다. 한 팬은 "내가 2-0을 거꾸로 봤나 싶어 몇 번이나 눈을 비볐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번 아시안컵은 손흥민을 비롯한 '월클'의 조합인 만큼 기대가 컸다.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그 이름만으로도 어느 때보다 든든했다. 하지만 사우디와의 16강전과 호주 8강전을 돌이켜보면 후반 46분 이후에만 4골이 터졌다. 연장혈투를 거듭하며 운 좋게 4강에 진출하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었다. 팬들은 허탈했지만 손흥민의 마지막 인터뷰를 기다렸다. 그가 처음으로 꺼낸 말은 "너무 죄송하다"였다. 마지막 말도 "정말 죄송하다"였다. 한국 축구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고개를 들지 못했다. "팀을 위해 희생해준 동료들이 고맙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 나를 질책하기 바란다."패배했지만, 손흥민은 남의 탓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실패의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으니 자신을 나무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여섯 경기 600분을 뛰었다. 카타르 대회 통틀어 출전시간 1위. 그러면서 "나라를 위해서 뛰는데 힘들다는 건 핑계"라고 했다. 다른 선수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축구선수도 인간이다. 선수들을 흔들지 말고 보호해달라"고 간청했다. 로커룸 리더십도 회자된다. 그는 16강전을 앞두고 "실수해도 동료들이 있다. 그것만 믿고 나가자"고 맏형처럼 선수들을 토닥였다. 한 일본 선수는 "우리에겐 손흥민 같은 주장이 없었다"고 한탄했다. 경기 후엔 패배한 선수들을 찾아 안아줬다. 하지만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은 달랐다. 우승을 호언장담하고 대회 내내 스타 선수들에만 의존했다. 경기 중 변수에 대해서는 방관으로 일관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경기 내내 특정 선수들만 죽어라 뛰게 했다. 멀쩡한 컨디션의 선수를 외면하고 굳이 경기력 난조의 선수를 투입했다. 클린스만의 말은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패배의 책임을 묻자, 결과에 책임지겠다고 해놓고 분석과 발전을 하겠다고 답했다.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회피성 발언으로 들린다. 사과하고 눈물을 글썽이는 선수들과는 달리 시종일관 환한 미소로 나타나 '공감력'에서도 완패했다. 자신에 대한 사퇴 여론에 대해서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즉답했다. 아시안컵 4강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사족도 달았다. 부임 초기부터 잦은 외유로 '비대면' 감독이란 비난을 사더니 이번엔 선수단과 입국한 지 이틀 만에 미국 집으로 출국해 맹비난을 얻고 있다. 이런 사람을 누가 리더라고 믿고 따르겠는가. 손흥민과 클린스만을 보면서 리더의 역할에 대해 생각했다. 리더의 자리는 이름값으로 대체되지 않는다. 성공보다 실패했을 때 그 진면목이 나온다. 진짜 리더는 잘못을 했을 때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두 사람을 보며 배웠다. 경기장 밖에서는 지금 리더가 되겠다는 무수한 무리들이 앞을 다투고 있다. 우리는 과연, 그 속에서 진짜를 골라낼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 같다. 이효설 체육팀장이효설 체육팀장
원로 영화배우 남궁원 별세
원로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가 5일 작고했다. 향년 90세.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남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그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남씨는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1999년 마지막 작품으로 기억되는 '애'까지 배우로서 출연한 영화가 345편에 달한다.주요 작품으로는 '자매의 화원'(1959), '빨간 마후라'(1964) '내시'(1968), '화녀'(1971), '아이러브 마마'(1975), '피막'(1980), '가슴달린 남자'(1993) 등이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LINC 3.0 사업단-日의료복지대, '글로벌 Ontact' 프로그램 진행
대구한의대 LINC 3.0사업단이 최근 일본 후쿠오카 의료복지대학과 '글로벌 Ontact'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LINC 3.0사업단의 교육체계(Pre-Do-Post)를 적용했다. Pre 단계에서는 임상병리학과 전공 교과목인 '기초임상병리학 어드벤처디자인' 및 '지역사회 연계 캡스톤디자인 R+ 4'를 진행했다. 이어 Do 단계에서는 진단검사의학 연계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Ontact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대면 교육을 먼저 진행했고, 일본 문화 및 필수 회사 교육을 사전에 진행했다. 글로벌 Ontact 프로그램에는 대구한의대 임상병리학과 교수(장정현, 양은주), 학생 18명, 일본 후쿠오카 국제 의료복지대학 교수 및 담당자 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 및 일본의 진단검사의학 관련 교육 내용을 비교했고, 이달 말쯤 일본 국제 의료복지대학(오오카와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일정에 대한 회의를 했다. 마지막으로 Post 단계에서는 일본 국제 의료복지대학(오오카와 캠퍼스)에서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임상병리학과 양은주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일본의 진단검사 의학에 대한 이론 및 실습을 통해 그 과정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전문성 향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장정현 교수는 "이러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진단검사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미래의 글로벌 진단검사의학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대구한의대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Ontact'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대학 김진숙 학장 성인학습자 맞춤 교수법 특강
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대학 김진숙 학장은 최근 김해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수법 특강을 실시했다.이번 특강은 학습자의 특성과 요구를 고려한 다양한 교수법과 수업모형설계에 대한 소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 학장은 대학의 평생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성인학습자들에게 최적화된 교수법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성인학습자는 자기 경험을 중시하며, 문제해결 중심의 학습이나 실제 적용 가능한 지식을 선호한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교육과정을 디자인하고 진행해야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평생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학이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성인학습자들을 지원하는 데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화장품학부 박찬익 교수 K-MOOC 연차평가 최우수
대구한의대 화장품학부 박찬익 교수가 2022년 K-MOOC 연차평가 최우수 교수자 부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박찬익 교수가 개발에 참여한 '향기 치유' 강좌는 2021년 2단계 무크선도대학 사업으로 개발돼 매년 2회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과 이수율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2022년 블루리본 강좌(K-MOOC 최우수강좌)로 선정된 바 있다.이 강좌는 향기 치유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자연과학, 약학의 융합적 관점에서 해석해 수강생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대구한의대는 3단계 무크선도대학, 전략 기획강좌 사업에 선정돼 온라인 교육 선도대학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표창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박찬익(오른쪽) 교수.
DHU소상공인디지털전환지원센터 우수 운영 대학
대구한의대 DHU소상공인디지털전환지원센터는 2023년 소상공인 디지털 특성화 대학 운영 평가에서 우수 운영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시행한 성과 평가는 정량평가(60점)와 정성평가(40점)로 나눠 평가 지표에 대한 대학별 실적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평가 영역은 △사업성과 △운영관리 △지속가능성 분야로 나눠 17개 참여 대학 가운데 5개 대학만이 우수 운영 대학으로 선정됐다. 우수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대구한의대는 내년 사업 신청에서 사업 지정 관련 가산점을 부여받게 된다.이선미 디지털전환지원센터장(K-뷰티비즈니스학과)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생성 인공지능,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첨단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실습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원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특히 대학 자체적으로 보유한 인프라인 라이브 스튜디오를 활용해 전문 쇼호스트들과 라이브커머스 기획부터 진행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배우고 바로 실행했다. 경북도의 유관기관 지원 사업을 연계해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꿈이룸스튜디오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 중인 소상공인들.
대구한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우수' 기관 선정
대구한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주관한 '2023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대학 내 진로·취업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재학생과 지역 청년에게 연계를 통한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주관하고 있다.고용노동부는 전국 99개 대학이 운영 중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 대해 이달 초까지 연차 성과평가를 시행했다. 평가는 △원스톱 진로·취업 지원 인프라 △진로·취업 지원 서비스 △지역 청년 고용지원 서비스 및 청년 체감도 등 총 3개 영역에 11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원스톱 청년 진로취업지원 프로세스인 DHU-RU(Raise Up)를 토대로 DHU-RU 취업관리시스템을 구축, 체계적인 취업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교과목 및 비교과와 연계해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개인별 맞춤형 상담부터 취업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자체 기획 프로그램인 'DHU 청년도약패키지'를 신설했다. 민·관·학 연계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2024 항공도약 일경험프로젝트' 등을 주도해 지난해 말에는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홍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앞으로도 대구한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기관과 기업, 지역 대학과 협력하고, 다년간 축적해온 센터만의 전문성을 토대도 지역 청년 모두가 취업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초등 수석교사의 마지막 가르침…"아이들 하는 모든 일은 귀하다"
지난달 31일 오후 2시 대구 남대구초등 강당. 4학년 아이들 27명이 책상에 앉아 다가오는 수업을 기다리고 있다. 전자칠판에는 12등분이 된 직사각형이 그려져 있고, 그중 여섯 칸에는 색칠이 돼 있다.아이들을 만난 최혜경 수석 교사의 수업 첫 마디는 인상적이었다. "여러분, 수업 중 어떤 생각이 들더라도…"라고 운을 떼자, 아이들이 동시에 "맞는 생각이다!"라고 힘차게 대답했다. 최 교사는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다시 한번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이야기하기"라고 주문했다. 말을 할 때나 들을 때, 항상 웃음을 머금은 채였다. 대구 초등교육 '교사들의 스승' 최혜경 교사후배 교사 250여 명에 수업 노하우 공유"수업시간 정답 맞히는 것 중요하지 않아아이들 변하고 성장하는 것 필요할 뿐"본격 수업에 들어가면서는 칠판을 가리키며 "제가 여러분께 무엇을 묻고 싶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놀라웠던 것은 이 물음을 던지자마자 아이들이 너도나도 손을 들었다. 손을 들지 않는 아이가 없을 정도였다. 아이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자유롭게 대답했다. 틀릴까 봐 주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 수업에서 맞고 틀리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교사는 손을 든 아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 답변을 경청했다. 정답과 거리가 먼 답변도 적잖았지만 최 교사는 답변에 개입해 수정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답을 칠판에 고스란히 적었다.수업 후 20분이 흘렀을까. 칠판에 수십 개가 넘는 답이 기록되면서 아이들은 '고민해 보니까 내가 틀린 것 같다' '○○가 말한 게 더 맞는 거 같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수정하거나 맞고 틀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기 시작했다. 최 교사는 "아, 그렇구나.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이건 동의가 될까?" 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자연수의 성질을 깨닫도록 유도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약수와 배수의 개념을 설명하거나 교과서대로 빠짐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맡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깨닫고 있었다. 이날은 초등교육에 42년간 몸담은 최혜경 수석교사의 마지막 수업이었다. 그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모두의 수업'을 몸소 실천했다. 그를 존경하고 그의 수업을 배우고자 하는 250여 명의 교사들이 이 자리를 찾았다. 대구시교육청이 직접 최 교사의 '퇴임기념 수업 공개 및 워크숍'을 열었다. 공영순 대구시교육청 장학관은 "현장에서 오랜 기간 연구하며 축적한 수업 철학과 노하우를 공유해 교원의 수업 전문성 신장 및 학생주도수업 문화 확산을 위해 공개수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 교사는 제26회 대구교육상, 제6회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 수상자로 대구 초등교육에서 '교사들의 스승'으로 통한다. 2009년 수석교사가 된 이후 수업 컨설팅, 교내외 연수 등에 매진하며 자신의 수업 철학에 대해 무수한 교원들과 나누는 작업을 해왔다. 그런 그가 1982년 대구 동천초등을 시작으로 남대구초등까지 40여 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오는 29일 퇴임한다.이날 공개 수업 1부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연수의 성질 탐구하기' 수업을 진행했다. 2부에서는 '후배 교사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공감 톡톡(Talk, Talk) 콘서트'를 열고, 그동안 체득한 수업 철학과 지혜를 공유했다.수업 전 짧은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수업에 대해 "학생을 떠나 인간은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존재"라면서 "깨닫는 데 걸리는 시간과 그 양이 다를 뿐 모든 아이들도 그런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수업을 하면서 '아, 내가 이것을 알아냈구나' 하는 경험을 했다면 수업은 그것으로 족하다"고 했다.오답에 대한 생각도 물었다. 최 교사는 "수업이니까 오개념이란 없다. 수업에서 정답을 맞히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변하고 성장하는 것이 필요할 뿐"이라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너희들이 하는 모든 일이 다 귀한 거다"라고 짧게 답했다. 구영미 남대구초등 교장은 "최혜경 선생님은 아이들의 성장에 대해 누구보다 반가워하며 이야기하셨고, 후배 교사들의 존경을 받으면서도 항상 후배들을 칭찬하는 훌륭한 교사"라면서 "'퇴임 마지막까지 수업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말씀이 교사로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최혜경 수석교사. 최혜경 수석교사가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후배 교사들에게 수업의 철학을 말하고 있다.
경신고,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 15명 진학해 대구 최다…의·약학 5명
대구 경신고가 2024학년도 수시·정시에서 총 15명을 서울대에 진학시켰다. 이는 대구지역 일반고·자사고 중 최다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신고에 따르면 고3 수험생과 재수생 포함 수시에서 3명, 정시에서 12명 등 총 15명이 서울대에 최종 합격했다. 진학 학과는 정시에서 의예과 2명, 건축학과 2명을 비롯해 경제학부, 건설환경공학부, 응용생물화학부, 물리교육과, 지리학과, 식물생산과학부, 인문대학, 디자인학부 각각 1명이다. 앞서 수시에서는 의예과 2명, 약학대학 1명이 합격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합격자 15명 중 13명이 일반전형으로 입시에 성공한 점이다. 김진수 경신고 진학부장은 "경신고는 올해 대구는 물론, 전국에서 서울대 의예과를 가장 많이 보낸 학교"며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강한 고등학교라는 사실이 결과로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입시에서 대구 고교의 서울대 합격자 인원은 대륜고(14명), 대구여고(8명), 대건고(6명), 경북고(5명), 국제고(4명), 덕원고(4명), 성광고(4명), 심인고(3명), 영남고(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대구 경신고. 영남일보DB
저출생에…대구 일반고 신입생 전년比 634명 감소
저출생 영향으로 올해 대구 지역 고등학교 신입생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일반고 입학 예정 학생은 1만4천618명으로 전년(1만5만252명)보다 634명(4.1%) 감소했다. 남학생은 7천195명, 여학생은 7천423명이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4.4명이다. 대구지역 전체 고등학생은 2021학년도 6만3천74명에서 2022학년도에는 5만9천373명으로 3천701명(5.9%)이 줄어 5만명대로 내려왔다. 2023학년도에는 5만9천814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감소 추세가 꺾인 건 아니다. 한편, 올해 대구지역 중학교 신입생 배정 인원은 2만942명으로 지난해보다 237명 증가했다. 신입생은 125개 중학교, 797학급에 배정되며,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6.2명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대구시교육청, 초등 신입생 예비 소집 불참 1명 소재 수사 의뢰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공립초등학교 신입생 예비 소집에 응하지 않고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 1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30일 밝혔다.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내 236개 공립 초등에서 진행한 예비 소집에는 총 1천450명이 불참했으며, 수사 의뢰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취학대상자의 소재는 모두 확인됐다.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입학일인 오는 3월 4일까지 개별 연락과 가정 방문 등을 통해 입학을 유도하고, 미취학 아동에 대한 개인별 관리 카드를 마련해 매월 1차례 이상 소재와 안전을 확인할 예정이다.올해 취학 대상 아동은 1만7천243명으로 지난해보다 2천204명 줄었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전국 35개 대학 정시 모집 미달…대구 없고 경북은 4곳
올해 대입 정시에서 미달한 학과 대부분이 비수도권인 것으로 파악됐다.30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전국 190개 대학 4천889개 학과의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5개 대학, 163개 학과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했다.이 가운데 수도권은 경기권 1개 대학 1개 학과에서 미달이 발생했으며, 나머지 34개 대학 162개 학과는 모두 비수도권 대학이었다.대구는 미달이 발생하지 않았고, 경북은 4개 대학(15개 학과)에서 미달해 2023학년도 대비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 전년에는 11개 대학(68개 학과)에서 미달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6개 대학(36개 학과)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5개 대학(15개 학과), 전북 4개 대학(30개 학과), 경북, 충북 4개 대학(6개 학과) 순이었다. 지원자가 단 한 곳도 없는 학과도 전국 5개 대학에서 5곳이나 있었다.2023학년도 정시에서는 전국 208개 대학 5천243개 학과의 입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381개 학과가 정원이 미달했고, 26개 학과가 지원자 0명이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경쟁력 없는 학과에 대해 구조조정을 해 전년보다 미달 학과가 줄어들었다"며 "앞으로도 대학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연합뉴스
'무전공 25%' 미달한 대학도 올해는 인센티브 받는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무전공 25%'에 미달한 대학도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대학혁신 지원사업 및 국립대학 육성사업 기본계획'을 30일 발표했다.두 사업은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지원하는 포괄적 방식의 일반 재정 지원 사업이다.사립대와 서울대·인천대 등 국립대 법인 117곳 대상으로 지원하는 것이 '대학혁신 지원사업', 국립대 법인을 제외한 전체 국립대 37곳을 지원하는 것이 '국립대학 육성사업'이다.대학별 지원액은 재학생 수, 저소득층 수 등 산식에 따라 배분되는 '재정 지원 사업비'(포뮬러)와 대학혁신의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배분되는 '성과급'(인센티브)으로 구성된다.최근 주목받은 것은 인센티브 배분 방식이었다. 앞서 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5∼25% 이상의 학생을 무전공으로 선발해야 국립대학육성과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인센티브를 받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대학 입장에선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선 일정 비율 이상 무전공 선발이 의무였던 셈이다. 산술적으로 대학혁신 지원사업비의 경우 1개교당 약 38억원, 국립대학 육성사업비는 1개교당 약 93억원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는 만큼 대학으로선 놓치긴 아쉬운 금액이다.교육부는 2025학년도부터 무전공을 일정 비율 도입한 대학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당초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여전히 수도권 사립대, 거점국립대, 국가 중심대의 무전공 선발 비율을 25%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에 변함없다는 방침이다.대학들 일각에서는 그러나 교육부가 재정 지원을 고리로 무전공제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다수 대학이 16년째 등록금을 동결해 재정난이 가중한 상황에서 인센티브를 외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강제'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박중렬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위원장(전남대 강사)은 "각 대학이 이미 복수전공, 부전공으로 학생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는데, 무전공제를 재정지원 요건에 달아놓은 것은 사실상 강제"라고 지적했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에티오피아 동문회 창립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에티오피아인들이 현지에서 동문회를 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에티오피아 동문 14명이 에티오피아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아디스아바바호텔에서 영남대 에티오피아 동문회 창립식을 개최했다. 에티오피아 출신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은 2013년 10월부터 2022년 2월까지 37명이 배출됐다. 이들은 국제기구 및 에티오피아 중앙부처, 주요 국가기관, 공기업, NGO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초대 동문회장으로는 UN 식량농업기구(FAO)에 재직 중인 데멕 앗로 멜케(Demeke Atlaw Melke, 2013년 졸업)씨가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에티오피아 중앙정부 환경보호청에 근무하고 있는 아쉬크 베드루 모하마드(Ashik Bedru Mohammed, 2016년 졸업)씨, 총무는 아일랜드 대사관에 근무하고 있는 체가예 엥기다 테켈레메딘(Tsegaye Engida Teklemedhin, 2017년 졸업)씨가 선출됐다. 이들은 에티오피아 전역에서 활약 중인 전문가 및 리더들로 지역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데멕 앗로 멜케 동문회장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에티오피아 동문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에티오피아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과 영남대의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에티오피아에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 전수에 큰 역할을 해주시고, 이번 영남대 방문단 프로그램과 동문회 결성까지 지원해주신 영남대 최외출 총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에티오피아의 공용언어인 임하라어로 자수가 들어간 선물을 전달했다.에티오피아 현지의 관심과 반응도 뜨겁다. 에티오피아 국영방송사(EBC·Ethiopian Broadcasting Corporation) 및 주요 신문사(Ethiopian Herald)가 취재에 나섰다. 이날 동문회에는 영남대 서용원 국제처장, 정진영 휴스타물산업혁신대학사업단장 등 대학 주요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병완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은 영상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영남대 출신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에티오피아 발전을 위해 영남대 동문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1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73개국 868명이 입학했다. 67개국 765명이 '새마을학' 등 석사 학위를 받고 각국 중앙부처, 공공기관, 국제개발 NGO 등에서 활동 중이다. 졸업생들이 자국에서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해외 신시장 발굴과 공공외교의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최외출 총장은 "에티오피아는 정부와 각 주, 대학에서 새마을운동의 현지화를 위해 영남대에 교육과 연구, 운영 노하우 전수를 요청하는 등 아프리카 지역 중 새마을운동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라면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동문들의 에티오피아 동문회 결성을 축하하며, 영남대 동문회 결성과 스터디 프로젝트팀의 방문이 6·25전쟁 때 한국과의 외교 수립 전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참전하여 한국인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 에티오피아 발전과 양국 우호 증진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지난 13일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에티오피아인으로 구성된 동문회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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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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