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이들과 뛰고 웃고 먹고…‘달리기 축제’ 제대로 즐겼다
13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린 제18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대구와 경북,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마라톤 마니아 1만5천여 명이 대구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외국인 참가자도 103명이나 됐다. 전날 대구지역은 산발적인 비가 내렸고, 찬바람까지 가세했지만, 이날 오전부터 흐린 날씨가 자취를 감춰 마라토너들은 10℃ 이하의 달리기 좋은 날씨를 만끽할 수 있었다. 올해 대회는 단체 참가팀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최다 단체 참가팀인 구미 경운대와 대구 정화중은 각각 203명이 참가했다. 정화중은 접수 마감 후에도 “우린 참가할 학생들이 더 있다"며 아쉬워할만큼 이번 대회에 남다른 열성을 보였다. 가족 참가자들은 예년보다 훨씬 증가했다는 후문이다. 한번 참가해본 이가 가족들을 데려오는 일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친구, 직장동료, 연인과 함께 참가하는 시민들은 물론, 애견을 동반해 마라톤에 참가한 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남녀노소가 모여 함께 뛰고, 웃고, 먹고, 마시며 즐기는 풍경은 그 자체로 멋진 축제였다. 하프 남녀 일반 부문에서는 홍수만, 권순희씨가 1위에 올랐고, 10km에선 박현준, 정혜진씨가 가장 먼저 결승선으로 들어왔다. 또 김병준(88)옹과 윤장순(78)씨가 각각 이번 대회 남녀 최고령자였고, 김도하(4)군과 박소윤(2)양이 최연소자였다. 이날 내빈으로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김장호 구미시장,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사장, 박근 경운대 총장, 김태수 대구모범운전자회장, 강대식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효설 기자 hoba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