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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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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입정시] 수시 이월인원 확인뒤 지원…교육대학 모집요강 분석
초등교육과 정시모집은 전국 10개 교육대학 및 3개 대학(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에서 실시한다. 2024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73명 증가한 1천719명을 선발하는데, 이 중 일반전형이 1천699명, 지역인재전형이 20명이다(정원 내). 대부분의 대학이 전년도와 동일한 인원을 선발하는 가운데 서울교대, 진주교대는 정시 모집인원을 크게 확대했다. 서울교대의 경우 전년 대비 41명 증가한 202명을, 진주교대는 32명 증가한 140명을 정시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교대는 수시 미등록 이월 인원이 많이 발생하는 편으로, 2023학년도에도 일반전형에서 총 375명이 추가되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이월이 예상되므로, 추후 최종 확정인원을 확인한 뒤 지원하는 것이 좋다.교대는 한국교원대(가군)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나군에서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수능 100%'인 광주교대, 춘천교대,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정시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하는데, 대부분 단계별 선발로 1단계에서 수능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반영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교대 경쟁률이 하락함에 따라 지원자의 대부분이 1단계를 통과해 면접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교대 정시 면접은 수시에 비해 영향력이 작다고 판단하기 쉬우나, 청주교대나 서울교대처럼 면접에서 상당한 변별력을 갖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청주교대의 경우 전체 전형총점 1천점 중 수능이 800점, 면접이 200점을 차지하는데, 이때 면접 기본점수가 120점으로 면접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점수가 80점이나 된다. 이처럼 대학마다 면접 중요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단순 반영비율 외에도 면접 기본점수 및 평가방식(대면·비대면), 난이도 등을 두루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또 면접까지 가게 될 경우 해당 결과가 합불에 영향을 줄 수 있단 걸 고려해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2024학년도에는 이화여대가 인문계열(초등교육)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변경, 수학을 25%→30%로 확대하고 탐구를 25%→20%로 축소했다. 이외 대학은 모두 전년도와 동일하다. 대부분의 교대가 국/수/영/탐을 25%씩 고르게 반영하기 때문에 영역별로 두루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교대는 수학 선택과목 및 탐구 영역에 구분을 두지 않아 계열에 관계 없이 지원 가능하다. 2023학년도까지만 하더라도 상당수 교대가 수학(미적/기하) 또는 과탐 선택 시 가산점을 부여했기 때문에 인문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연계열 지원이 유리했다. 하지만 2024학년도에는 부산교대, 서울교대 등 많은 대학이 수능 가산점 제도를 폐지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2024 대입정시] '의약학' 정시 모집 감소에도 지역인재전형 규모는 확대
2024학년도 의·약학계열의 전년 대비 수시모집은 55명 증가한 반면 정시모집은 45명 감소했다. 의예과 1천144명(일반 919명·지역 225명), 치의예과 266명(일반 222명·지역 44명), 한의예과 234명(일반 228명·지역 6명), 수의예과 175명(일반 171명·지역 4명), 약학과 739명(일반 647명·지역 92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2023학년도부터 시행된 지방대 육성법에 따라 지방 소재 의·약학계열(수의예 제외)은 신입생의 4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의·약학계열은 수시·정시 모두에서 지역인재 규모가 확대되었다. 특히 치의예과의 경우 올해 부산대가 정시 지역인재를 실시함에 따라 치의예 정시 지역인재 선발 대학 및 모집인원이 3개교 30명에서 4개교 44명으로 증가했다.◆의예과 지역인재전형 14개 대학서 225명 선발 2024학년도 의예과는 39개 대학에서 전년 대비 13명 감소한 1천144명을 선발한다. 이 중 일반전형은 총 919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26명 감소했다. 경상국립대(15명→7명)가 가장 많이 감소한 가운데 이어 충남대(19명→13명)가 6명, 경북대(27명→22명), 성균관대(15명→10명), 중앙대(50명→45명)가 전년 대비 5명 줄었다. 이 밖에도 동아대, 전남대, 건양대, 조선대, 건국대[글로컬], 서울대(일반전형), 연세대[미래], 제주대, 충북대, 가톨릭관동대, 동국대[WISE] 등이 전년 대비 1~4명가량 모집인원이 감소했다. 반면 고려대, 연세대, 순천향대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고려대는 올해부터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하여 해당 전형으로 의예과 12명을 모집한다. 기존 일반전형에서도 2명 증가한 27명을 선발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14명이 증가했다. 연세대(44명→47명), 순천향대(26명→28명)는 각각 3명, 2명 증가했다.의예과 지역인재전형은 14개 대학에서 전년 대비 13명 증가한 225명을 선발한다. 대체로 전년도와 동일한 가운데 조선대(26명→32명), 동아대(10명→14명), 부산대(20명→22명), 제주대(6명→8명)는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경상국립대는 유일하게 지역인재 규모가 줄어 전년 대비 1명 감소한 19명을 선발한다.2024학년도는 전북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가톨릭관동대가 나군에서 다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했다. 이에 따라 군별 규모도 달라져, 일반전형은 올해 가군보다 나군에서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가군 365명, 나군 407명, 다군 147명). 지역인재전형은 여전히 가군 규모가 크지만, 전북대의 군 이동, 부산대 지역인재 확대 등으로 나군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33명가량 증가했다(가군 119명, 나군 91명, 다군 15명).의예과의 대부분은 정시에서 수능 100% 선발을 실시하나, 일부 대학은 단계별 선발을 실시하거나 교과 또는 면접을 평가에 활용한다. 특히 2024학년도에는 전년도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가 정시 교과우수전형을 신설, '수능 100%+면접(P/F)'의 일반전형과 더불어 '수능 80%+교과성적 20%+면접(P/F)'으로 의예과를 선발한다. 정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의예과는 서울대와 고려대뿐으로, 서울대가 정성평가에 가깝다면 고려대는 정량평가란 점에서 두 대학의 학생부 교과 활용 방식이 다르다.면접평가도 중요하다. 경북대는 올해부터 의예과 선발 시 면접평가를 실시, 합불 자료로 활용한다. 이로써 전체 의예과 중 면접 실시 대학도 9개에서 10개교로 늘어났다. 2단계에서 면접을 10% 반영하는 연세대, '수능 95%+면접 5%'의 일괄선발을 실시하는 아주대를 제외한 나머지 8개 대학은 결격 여부(P/F) 판단을 위한 용도로 면접을 실시한다.◆부산대 치대, 모집군 나군으로 변경정시에서 치의예과는 11개 대학에서 전년 대비 6명 감소한 266명을 선발한다. 이 중 일반전형은 총 222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8명 감소했다. 연세대(24명→26명), 경희대(32명→33명)는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했으나, 조선대(15명→13명), 강릉원주대(20명→16명), 부산대(10명→5명)는 감소했다. 이외 대학은 모두 전년도와 동일하다. 지역인재전형은 전형 실시 대학 및 모집인원 모두 증가했다. 부산대가 올해부터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함에 따라(10명)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총 4개 대학에서 전년 대비 14명 증가한 44명을 선발한다. 전남대(8명)와 전북대(5명)는 전년도와 모집인원이 동일한 가운데 조선대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지역인재 선발 규모를 확대했다(17명→21명).군별로는 가군 82명, 나군 168명, 다군 16명으로, 나군에 대학 및 모집인원이 집중되어있다. 특히 2024학년도에는 부산대가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 가군은 인원이 더욱 줄고 나군은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모두 증가했다. 다군 선발은 강릉원주대가 유일하며, 모집인원도 많지 않아 경쟁률이 높게 형성된다.전형방법 전반에 변화가 많았던 2023학년도와 달리 2024학년도는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변화사항으로는 서울대, 원광대를 주목할 만하다. 서울대는 2024학년도부터 과탐Ⅰ+Ⅰ조합을 허용한다. 단, Ⅱ과목 조합에 따라 3점(Ⅰ+Ⅱ) 또는 5점(Ⅱ+Ⅱ)의 조정점수를 부여한다. 서울대는 표준점수를 활용하므로, 올해 수능 Ⅱ과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외에 과탐Ⅱ 가산점을 부여하는 치의예과로는 단국대(천안)가 있다.원광대는 올해부터 치의예 인문 모집단위의 탐구영역을 사회탐구 2과목 필수로 변경한다. 인문 모집단위임에도 수학·탐구에 별도 지정과목이 없어 자연계열의 지원 및 합격이 유리했던 기존과 달리 올해는 최상위권 인문계열 학생들의 지원이 용이해졌다. 참고로 전체 11개 치의예과 중 수학(확통)으로 지원 가능한 곳은 원광대-인문과 강릉원주대 2개교이다. 단, 강릉원주대는 과탐 2과목 응시가 필수이므로 보편적인 인문계열 과목 선택으로는 지원이 불가능하다.◆동국대[WISE] 한의예과, 모집인원 큰폭 감소정시 한의예과는 12개 대학에서 전년 대비 6명 감소한 234명을 선발한다. 이 중 일반전형이 228명, 지역인재전형이 6명으로 두 전형 모두 인원이 감소했다.일반전형의 경우 대부분 전년도와 동일한 인원을 선발하는 가운데 일부 대학이 규모를 확대하거나 축소했다.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증가한 한의예과는 세명대(12명→15명), 동의대-자연(10명→12명), 동의대-인문(3명→4명), 동국대[WISE]-인문(3명→4명)이다. 반면 동국대[WISE]-자연(15명→10명), 대전대(10명→7명), 동신대(11명→10명)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비교적 큰 폭으로 모집인원을 줄였다.한의예과 지역인재전형은 다른 의·약학계열에 비해 실시 대학 및 모집 규모가 크지 않다(동국대[WISE], 대전대). 특히 올해는 대전대가 모집인원을 절반으로 줄여(8명→4명) 전체 모집인원도 10명에서 6명으로 감소했다.12개 대학 모두 전년도와 동일한 모집군에서 한의예과를 선발한다(일반전형 기준 가군 4개 대학 37명, 나군 6개 대학 141명, 다군 2개 대학 50명). 나군에 대학 및 모집인원이 몰려있기 때문에 나군에서 합격을 도모해야 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 의약학계열 정시 전형별 모집인원 〈자료: 송원학원〉 구분 정시 일반 정시 지역인재 합 계 2024 2023 증감 2024 2023 증감 2024 2023 증감 의 예 919 945 -26 225 212 13 1,144 1,157 -13 치의예 222 230 -8 44 30 14 266 260 6 한의예 228 230 -2 6 10 -4 234 240 -6 수의예 171 185 -14 4 7 -3 175 192 -17 약 학 647 666 -19 92 88 4 739 754 -15 합 계 2,187 2,256 -69 371 347 24 2,558 2,603 -45경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실습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경북대 제공〉
[2024 대입정시] 합격을 향해…정시모집 체크리스트
정시 합격을 위한 첫걸음은 철저한 자기 분석에서 출발한다. 수시모집은 전형 유형별로 중점을 두는 전형 요소가 다양하지만 정시모집은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따라서 먼저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본인의 결과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 중 어느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더 유리한지, 상대적으로 우수한 과목은 어떤 과목인지, 목표 대학 탐구반영 방법 중 어떤 방법이 유리한지 등 여러 각도에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자신의 성적을 철저히 분석하라 ① 수능 활용지표에 따른 유·불리 확인 정시 전형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따라서 각 반영 방법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결국 정시 지원을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수능 성적에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수능 반영 방법을 살펴볼 때는 수능 활용 지표, 반영 영역과 비율, 특정 영역의 가산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중 수능 활용 지표는 크게 표준점수와 백분위, 변환표준점수(각 대학 자체 산출점수)로 나누어진다. 표준점수, 백분위 기준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유·불리를 꼭 점검해봐야 한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자신의 성적보다 높은 학생들과의 차이를 줄일 수 있으며, 낮은 점수 학생들과는 격차를 더 크게 낼 수도 있을 것이다.상위권 대학의 경우 국어·수학은 표준점수,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 대학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대체로 표준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활용지표에 따른 선택의 폭이 좁으나,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재하여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지표를 찾아 대학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②영역별 반영 비율 확인정시에서 성적 유·불리는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등 반영지표의 차이로부터 발생한다. 자신의 성적상 유·불리를 꼼꼼하게 따져본 후에 유리한 지표를 골라내야 한다. 그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대학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를 찾는 것이다. 각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그 비율의 비중에 따라 자신의 성적상 유리하거나 불리한 영역의 크기를 가늠하여 자신에게 최적의 학교를 찾아야 한다. 즉 대학별 환산점수를 따져보아야 한다.표준점수나 백분위점수 합이 같더라도 영역별 점수와 반영 비율을 통해 다시 계산하면 다른 점수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이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아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통상적으로 인문은 국어, 자연은 수학의 비중이 큰 편이다.③동점자의 평균 기준 수능 영역별 강점 파악활용 점수 간 유·불리를 판단한 후에는 각 입시기관들이 제공하는 '총점대별 영역별 표준점수 및 백분위 평균'을 참고로 본인의 성적과 동점자들의 영역별 평균을 비교하여 자신의 수능 영역별 강점을 판단해야 한다. 왜냐하면 나와 총점에서 동일 점수를 맞은 학생, 즉 같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경쟁자들과 비교하여 내가 어떤 과목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면 나에게 유리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을 찾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④ 성적 분석 후 본인의 지원 가능 대학 선정수능과 학생부 성적에 대한 다양한 분석 작업이 끝나면 이제 자신의 위치가 전체 수험생 중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해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표준점수와 백분위 반영 대학 중 나에게 유리한 대학이 어디인지' 또는 '어떤 과목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등 나와 경쟁관계에 있는 수험생과 유·불리 및 강점에 대한 파악도 마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성적 분석을 다각도로 했다면 이제 각 군별로 나의 성적 수준에서 지원 가능한 3~5개의 목표 대학 및 학과를 선정하여야 한다. 단, 정시모집은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주어지므로 모든 군에서 안정 지원 대학만을 선정해 두지 말고 소신, 상향 지원 대학까지 골고루 선택해 두는 것이 좋다. 이 중 최종 선택은 목표 대학들과 유·불리를 좀 더 꼼꼼히 점검하고, 올해 입시 상황에서의 다양한 변수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군별 최적의 조합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내 성적 유불리 점검높은 점수 받은 영역반영비율 높은 곳 확인수도권 大 모집인원작년보다 소폭 증가수능위주전형 93.1%◆수도권 대학은 정시 인원 소폭 증가2024학년도 대입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자체 구조조정 등으로 2023학년도보다 4천828명 감소한 34만4천296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 34만4천296명 중 수시모집 비중은 79.0%(27만2천32명)로, 전년 대비 모집인원은 410명 감소했지만 모집비율은 1.0%포인트 증가했다. 정시모집 비중은 21.0%(7만2천264명)로,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4천418명 감소했으며, 모집비율 역시 1.0%포인트 감소했다.정시모집의 경우 전국 대학을 기준으로 하면 확실히 전반적인 규모가 줄어들었으나,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 차이가 뚜렷해진다. 해마다 정시 모집인원이 감소하여 올해 역시 4천907명 줄어든 2만5천213명만을 선발하는 비수도권 대학과 달리, 수도권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 비율은 2023학년도 35.3%에서 2024학년도 35.6%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는 전체 정시 모집인원(7만2천264명)의 절반이 넘는 4만7천51명을 수도권대학에서 선발하는데, 이 중 93.1%(4만3천818명)가 수능위주전형에 해당한다.서울 주요 대학 대부분은 정시모집 선발비율을 40% 이상 확대한 상태이다. 상위 15개 대학의 경우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년 대비 534명 증가한 2만568명(42.2%)을 모집한다. 전년도에 이미 각 대학이 200~400명 이상 정시 규모를 확대한 상태이기에 올해 대학별 증원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나, 성균관대(133명↑), 서울대(105명↑) 등은 올해도 100명 이상 정시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반면 중앙대[서울](43명↓), 숙명여대(24명↓), 서강대(4명↓)는 모집인원을 소폭 축소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장윤아 기자
[2024 대입정시] 점수대별 정시 지원전략…'대학별 표준점수' '수능성적 반영비율' '복수지원 활용'이 당락 좌우
수능 성적이 잣대인 정시는 점수대별로 전략을 짜야 한다. 최상위권,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의 정시 지원 전략을 정리했다. ① 최상위권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의·약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올해도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약학계열 지원자가 많겠지만 서울대가 첨단융합학부를 도입하면서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 인기학과들의 모집 규모가 확대되어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과대학의 다른 모집단위나 자연과학대학의 경쟁률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데 서울대가 작년부터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하였고, 고려대는 수능 80%+교과 20%를 반영하는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하였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있어 대학별로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에 따른 점수 변화를 잘 확인하여 지원해야 한다. 서울대는 성적표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학탐구Ⅱ를 선택하여 표준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아주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② 상위권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있어 둘 중 한 개 군의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③ 중위권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수능 점수는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하여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 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 보아야 한다.④ 하위권하위권 점수대는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이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하여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하면 이 점수대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대구 고교, 서울대 수시 최초 합격자수 전년보다 15명 증가
2024학년도 서울대 수시 전형에서 대구 고교의 합격자 수가 전년보다 늘었다. 17일 서울대 수시 최초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총 2천177명 중 117명(5.37%)이 대구지역 고교 출신이다. 이는 지난해 102명(4.97%)에 비해 15명 늘어난 수치다. 대구과학고와 대구일과고를 제외한 일반고 합격자는 63명으로 전년보다 5명 늘었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를 2명 이상 배출한 학교는 대건고(4명), 대륜고·성광고·대구여고·심인고·덕원고(3명), 경신고·포산고·경북고(2명) 등으로 알려졌다. 2년 전 개교해 올해 첫 대입을 치른 특목고인 대구국제고는 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목고인 대구일과고와 영재학교인 대구과학고는 합격자 인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의예과 합격률 증가도 눈에 띈다. 전년도 5명에서 올해는 14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대구 달서구에 있는 대건고는 의예과에 2명의 합격자를 냈다. 경제학부 1명, 물리교육과 1명 등 모두 4명으로, 영재고·특목고를 제외한 자사고, 일반고 중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교육 전문가들은 서울대 수시모집이 각 고교의 교육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대구 한 사립고 교사는 "대구 학생들의 서울대 수시 최초 합격자 수 증가는 첨단학과 증원에 따른 영향을 배제할 수 없지만, 고교들의 수시 체제 대응력이 강화된 것을 입증한 셈"이라면서 "다음 주부터 1·2차 추가합격자가 발표되면 최종 합격자 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대구 맛집] 대구 수성구 들안길 '금등어'…하얀 쌀밥 위 구운 고등어…'아는 맛'이 무섭다
요즘 어딜 가도 고등어구이를 먹기 힘들다. 가정에서 자주 구워 먹던 때도 있었지만 옛날얘기다. 온 집안에 냄새가 밴다며 삼겹살보다 먼저 가정집 단골 음식 명단에서 빠진 지 오래다. 달성군 가창면 K식당에 가면 고등어구이를 먹을 수 있지만 너무 멀어 말로만 간다 간다 했었다. 지난 13일 지인 소개로 들른 수성구 들안길 한식당 '금등어'가 더욱 반가웠던 이유다. 누룩소금 숙성 화덕 고등어구이는 그 이름처럼 화덕에 구은 고등어다. 누룩소금에 살짝 찍어 먹는데, 그 맛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맛인 '아는 맛' 그대로다. 맛있다. 요즘 식당에서 보기 드문 윤기 자르르한 쌀밥에 고등어 한 조각 올려 입속에 넣으니 꼴깍 넘어간다. 앞에 누가 앉아있는지 잠시 망각한 채 연거푸 몇 숟갈을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고등어 비주얼이 한몫한다. 노릇노릇하고 적당히 기름진데 겉은 바사삭 소리가 날 것처럼 크리스피한 모습이어서 더욱 구미를 당긴다. 고등어만 맛있냐 묻는다면 한식 맛집이란 수식어답게 반찬도 실망시키지 않는다고 대답하고 싶다. 고등어구이가 이 집 대표 선수긴 하지만 이 식당의 안주인은 역시 한식 대가가 아닐까 싶었다. 아욱 된장국, 샐러드와 잡채, 쪽파무침 등 건강한 음식들이 맛도 좋았다. 같이 간 지인은 양이 부족하면 직화 제육볶음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고 추천했다. 불향이 압권이란다.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오랜만에 인상적인 점심 식사를 마쳤다. 식사 후 입가심으로 뻥튀기 과자와 커피가 무료 제공된다. 계산 후 무심하게 뻥튀기 하나씩 입에 물고 나왔는데 지인도 나도 "맛있다!" 동시에 외쳤다. 재방문 의사 100%. 글·사진=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금등어 3 수성구 들안길 식당 '금등어'의 누룩소금 숙성 화덕 고등어구이 한상.
불수능 끝, 이제는 컨설팅이다…대입 컨설팅 업체들 특수효과
'불수능' 영향으로 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입 컨설팅 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모두 어렵게 출제된 탓에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4.71%에 불과해 지난해(7.83%)보다 1등급을 획득한 수험생이 크게 줄었다. 그 결과 수시 전형에서 각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수험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로 인해 대구에서도 사교육 컨설팅에 기대는 수험생들이 부쩍 늘고 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불수능이 되면 변수가 많아 수험생들이 입시 컨설팅 업체에 많이 기대게 된다"며 "서울지역 유명 정시 컨설팅 업체는 수능 성적표를 받자마자 2∼3일 안에 다 마감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년 이맘때가 되면 입시 불안감이 커 재수 문의가 빈번한데 올해는 좀 더 많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입시 컨설팅은 시도 교육청 및 학교에서 실시하는 무료 상담과 대형 학원의 유·무료 컨설팅, 소규모 업체의 유료 컨설팅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대구는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 밀집한 대형 입시학원과 재수 종합학원 등이 입시 컨설팅을 겸하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알음알음 소개를 받거나 입소문을 통해 소규모 컨설팅 업체를 찾는다.상위권 학생들 상당수는 서울 대치동을 중심으로 발달한 소규모 업체의 컨설팅을 받으러 서울행을 선택하는 경우도 흔하다. 한 고3 수험생 학부모는 "지금 입시는 파생상품만큼이나 복잡하고, 대학마다 반영 비율과 가산점이 다 달라서 살펴볼 게 굉장히 많다"며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크다 보니 마음의 안정이 필요해서라도 (컨설팅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대형학원에선 수강생에 한해 무료로 입시 상담을 해주지만, 외부 수험생의 경우 90분에 45만원 정도의 비용을 받는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보통 3회(1회는 대면, 2·3회는 비대면) 컨설팅에 70만∼150만원 정도가 든다. 1시간당 30만원(1분에 5천원)인 교육청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이다.대구시교육청은 정시모집 전까지 입시 컨설팅 횟수를 예년의 3배 가까이 늘린다는 계획이다. 학생 1명당 상담 시간을 50분에서 35분으로 줄이는 대신 대상을 늘려 신청 학생들이 모두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홍병우 대구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불수능으로 입시 불안감이 예년보다 높고, 수시 탈락 인원도 늘어 정시모집 직전까지 최대한 컨설팅 횟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주호 교육부 장관, 대구 찾아 교육발전특구 안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찾아가는 교육 발전 특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교육 발전 특구 시범지역 공모 추진 방향에 대해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을 비롯해 9개 구·군 지자체 공무원들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교육 발전 특구는 유아부터 초·중등, 대학까지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 대학 등이 협력·지원하는 체계다.교육 발전 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되면 교육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30억~1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공모를 거쳐 내년 3월 시범 지역을 지정하고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이 장관은 "공모에 선정되려면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지역대학에 진학하고 취·창업해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지역인재 생태계 조성과 자율형 공립고, 늘봄 학교 등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교육부가 13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교육발전특구 설명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에 선정되면 3년간 의대 정원 등 교육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최대 100억 원의 정부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영남이공대, 노인운동트레이너 아이템으로 일경험사업 우수사례 공모 '3관왕'
영남이공대 물리치료과 학생들이 '2023년도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은 미취업 청년들에게 다양한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동시장의 원활한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3년도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은 해당 사업의 일환인 '미래직업 크리에이트 프로젝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시상식은 지난 6일 오전 10시 '제1회 미래내일 일경험 콘퍼런스'에서 진행됐으며 물리치료과 노하준(27)씨와 정시훈(21)씨가 청년 수기 부문 우수상과 장려상을, 김한별(19)씨가 청년 영상 부문 우수상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특히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생들은 지난달 25일 진행된 '미래직업 크리에이트 프로젝트 성과 공유 쇼케이스'에서 금상을 차지한 Flowing People(노하준·정시훈·김한별·이해린씨)팀에 소속돼 있다. 해당 팀은 '시니어 피지오 트레이너' 사업 아이템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시니어 피지오 트레이너는 초고령 사회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노인 중심 재활 운동 전문가로, 물리치료학의 평가도구 및 척도를 활용한 전문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노인의 건강 증진과 인지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는 미래 신직업이다.이들은 "영남이공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주>라온헬스랩 김인 대표와 지속적인 멘토링을 통해 해당 아이디어의 완성도와 발전성을 높였다"고 밝혔다.노하준씨는 "7년간 헬스 트레이너로 근무하면서 노인층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 및 맞춤형 트레이너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느끼게 돼 '시니어 피지오 트레이너'라는 새로운 직종을 만들게 됐다"라며 "활발한 활동을 통해 노인들에게 올바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노인 운동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이재용 총장은 "학생들이 전공 전문지식과 실무능력, 창업 역량 등을 활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음에 무척이나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미래 창업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창업 역량 및 프로그램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영남이공대는 전국 최고 학과 경쟁력 및 취업 시스템 구축, 일학습병행 및 지자체 상생 발전 등을 위한 다양한 국고 지원 사업 선정으로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 인정받았으며,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11년 연속 전국 1위 선정으로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효설기자영남이공대 물리치료과 노하준씨와 김한별씨가 '2023년도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6개 학과 S등급
영진전문대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2022학년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운영진단'에서 6개 학과가 90점 이상의 점수로 S등급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특히 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가 비수도권 공학에서 최고점(99.3점)을 획득했고, 유아교육과(내년, 유아교육학과) 역시 비수도권 인문사회서 최고점(92.0)을 받는 등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운영에 최고 경쟁력을 과시했다.이번 진단은 전국 76개 전문대학, 264개 모집단위 대상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해 2022학년도에 진행된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학과 교육 기본여건' '교육운영 관리' '졸업생 취업률' 등 총 19개 항목에 대해 실시했다.영진전문대는 이번 '운영진단' 결과 평가 대상 총 8개 학과 중 6개 학과가 90점 이상인 S등급, 2개 학과가 80점 이상을 받아 A등급을 받았다.S등급을 받은 학과는 2년 과정인 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99.3점), 전자정보통신공학과(98.1점), 디지털전기공학과(94.0점), 군사학과(97.1점), 1년 과정인 컴퓨터정보공학과(96.3점), 유아교육과(92.0)다. A등급은 2년 과정인 경영학과(87.9점), 사회복지학과(87.3점)다.평가를 받은 8개 학과는 '전담부서 및 담당직원' '교직원 역량개발 교육지원' '강의교과목 편성 학점의 적절성' '학생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에서 모두 만점을 얻었다.특히 최고점수를 받은 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는 학과 진단 19개 항목 중 '학과 교육 품질관리' 등 13개 항목이 만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유아교육과는 2019학년도 첫 운영진단에 이어 2회 연속 비수도권 인문사회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영진전문대는 2010학년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으로 7개 학과를 개설했고, 2024학년도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2년 과정, 주간 20명)를 신설하는 등 총 11개 학과에 345명을 운영하며 관련 학과 신입생을 현재 모집 중이다.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은 전문대 졸업(예정)자에게 실무와 연계된 직업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계속교육(Work-to-School)을 활성화해 평생학습 사회 구현을 위해 2008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이에 따라 전문대 2년 과정 졸업자는 2년, 3년 과정 졸업자는 1년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면 4년제 대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계명대 ESG경영학전공, 대구경북 지속가능성 연구 앞장
계명대가 ESG 경영학전공을 정규교육과정으로 개설해 대구·경북지역의 지속가능성 연구에 포문을 열었다.경영대학원 ESG 경영학전공은 ESG가 글로벌 기업의 주요 경영전략으로 선정되고, 언론의 주목을 받는 현시점에서 대구경북지역 소재 기업과 지역사회서도 ESG 맞춤형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어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에 대한 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가치다. ESG 경영은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키워드가 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은 ESG 관련 교육과 강좌가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중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체계적인 대응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산업은 상대적으로 ESG 이해도가 떨어지는 제1차 또는 제2차 협력업체가 대부분이다. 반면, 이들 기업의 공급 대상인 대기업은 이미 ESG 수준이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 대기업은 ESG 전략과 로드맵에서 자신의 협력 업체에 대한 ESG 도입과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계명대 ESG 경영학전공은 올해 2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했다. 지역의 ESG 교육의 산실이라는 원대한 비전과 ESG 패러다임의 핵심 가치인 지속가능성을 지역 사회, 산업, 기업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파시킬 것인가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SG 경영학전공의 교과목은 ESG 기본 이론, ESG 투자, 기후변화 기업전력, 기업과 인권, ESG 측정과 공시 등이다. 안홍복 ESG 경영학전공 교수는 "글로컬 시대에 대구경북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는 교육의 장으로 그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서 "미래 세대에 이바지한다는 신념으로 ESG경영학전공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설기자계명대 안홍복 교수가 강의실에서 ESG 경영에 대해 수업을 하는 모습. 계명대 경영대학원 제공
우대일 대영농원 회장, 모교 대구대에 1억원 기탁
우대일 대영농원 회장이 모교인 대구대에 대학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대구대는 지난 7일 경산캠퍼스 성산홀 2층 대회의실에서 박순진 총장, 우대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대일 동문 대학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우대일 회장은 1958년 대구사범학교 본과를 졸업하고 교직 생활을 하다 1975년 대구대 사범대학 특수교육과에 편입해 1977년 졸업했다.이후 교직 생활을 이어가다 사업에 뜻을 품고 1981년 대광농원을 시작해 사업을 성장시켰고, 2008년 대영농원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대한양계협회 대구경북지부장, 대구경북양계조합장 등을 역임했으며, 올해 3월에는 대구대 총동창회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대구대 동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우 회장은 "제가 대구 대명동 캠퍼스로 학교에 다녔던 시절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발전한 모교의 모습이 자랑스럽다"면서 "항상 대학의 발전과 후배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대학의 교훈이 '큰 뜻을 품어라'이다"면서 "우대일 동문님이 걸어온 삶의 도전과 성취를 본받아 후배들이 우리 사회에서 '큰 뜻'을 펼치는 인재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영농원은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달걀의 세 개 중 한 개를 공급할 정도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양계업 국내 대표 기업으로, 영천, 의성 등 13곳에 생산 시설에서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달걀을 생산하고 있다. 연매출이 700억 원에 이르는 이 기업은 종계부터 병아리, 달걀, 백신란에 이르기까지 양계업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세계,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대구대 박순진 총장과 우대일 동문이 대학발전기금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문선배에게 인생의 길을 묻다' 대구 경북고, 진로 멘토링 첫발
대구 경북고는 지난달 30일 동문 선배와 재학생이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진로멘토링 사업('동문선배에게 인생의 길을 묻다')의 첫발을 뗐다. 124년 전통의 명문을 자랑하는 경북고는 그간 사회 각계각층을 이끌어가는 5만여 동문을 배출해 왔다. 대구시교육청 학교브랜드사업의 일환인 이번 진로멘토링 사업을 통해 경북고 학생들은 전문 직업인 동문선배들과 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고 상담과 조언을 나누는 기회를 가진다.이번 멘토링의 동문선배 멘토들은 법조계·의학계·방송계·기업계 등 30명의 전문 직업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멘토 1명이 재학생 멘티 3~5명과 팀을 이루어 2025년 2월말까지 지속적인 교류가 실시된다. 1~2학년 재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진로에 맞추어 선배 멘토를 선택해 자기주도적인 진로 탐색활동을 실시한다.2학년 이현중 학생은 "각 분야를 이끌어가는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기회가 생겨 무척 기쁘고,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역량을 키워 미래에는 나도 후배들의 성장을 돕는 선배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74회 동문 김중환(메디김약국 대표) 멘토는 "오랜만에 모교에 방문한 만큼 설렘도 크고, 후배들이 믿고 환영해준 만큼 후배들의 성장과 진로모색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류시태 경북고 교장은 "이번 진로멘토링을 계기로 앞으로도 동문 졸업생과 재학생 간 유기적이고 돈독한 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선배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미래와 진로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기르고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경제교육 어렵다? 체험하며 배우면 쉽다!
대구 초·중·고들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경제금융교육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유대인들의 경제금융교육은 어릴 때 밥상머리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유명하지만, 우리나라 가정에서 경제교육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대구의 학교 2곳을 들여다보았다. 물건 선택·구매·수요분석 등지도교사와 시장경제 원리 체험가상의 화폐 받고 일자리 찾아근로소득·세금 개념 함께 배워◆성서고, 시장 열어 먹거리 판 돈으로 이웃돕기지난 10월27일, 성서고에서 나래시장이 열렸다. 웅이네 슈퍼마켓, 숙희네 떡볶이, 키링과 반지가게, 도전노래방, 오유아 영화관, 책갈피 가게, 슬라임 카페, 추억 사진관 등 학생 동아리와 학반에서 준비한 다양한 가게가 오픈했다. 나래시장은 코로나19로 한동안 중단되었던 대면 활동이 부활한 행사인 데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왁자지껄한 첫 대면 행사였다. 경제금융을 공부한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적용해 보는 기회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성서고 'EBC'(경제금융동아리) 부원들은 나래시장에서 '간편하고 안전한 먹거리 + 공동체 행복 증진+사회적 기업'을 내세우며 수제 어묵가게를 운영했다. 동아리 부원들은 무엇이라도 팔기만 하면 돈이 될 것 같다고 쉽게 생각했지만,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생산하고, 실제 얼마의 양을 준비해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해야 하는지 모든 과정이 쉽지는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도교사와 함께 시장 분석과 구매자의 수요 분석을 위해 발로 뛰었다. 인근의 용산시장을 찾아가 원가 분석, 판매 단위, 재료 구입 방법과 결제 수단에 대해 조사해 보았으며, 사전에 조사한 온라인시장과 가격, 상품의 종류, 유통 및 결제 방법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신선호 학생은 "시장에 가서 물건의 가격을 직접 물어보고 사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비싸기도 했고, 원하는 제품이 없어서 결국엔 온라인에서 구입하기로 했어요. 재료를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지역경제에 더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시장을 찾아가긴 했는데, 고금리·고물가로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들어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대형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전통시장에 손님도 거의 없어서 많이 안타까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제 어묵가게 운영의 총판매금액은 20만4천500원. 재료비를 제외하면 3만4천500원의 순수익이 발생했다. 부원들이 인건비를 받지 않는 봉사활동으로 진행한 결과였다. 부원들은 가게 운영으로 얻은 수익을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관음중, 체험형 글로벌 경제금융교육관음중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금융 이해력(Financial Literacy)'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체 워크북을 제작,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한 달 동안 '꿈키움 진로학기 글로벌 경제금융교육'(51시간)을 진행했다. 기말고사가 끝난 학생들에게 '미래에 뭐 먹고 살래?'라는 현실적 화두를 던지고, 체험 중심 경제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근로소득의 개념을 배우기 위해 '등하교' 대신 '출퇴근'이라는 용어를 썼다. 일급 1만두(진로학기 화폐)를 받는다. 소득이 수입의 주요 원천임을 이해한 후 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근로자의 기술, 교육 정도 등)을 고려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교사들이 교과의 특성에 맞는 회사를 운영했다. 예를 들어 미술과 양수진 선생님은 관음 문화재청을 설립한 후 교내 벽화 그리기에 신입사원을 모집하면서 학생들의 일자리를 마련했다. 또 내향적인 학생들은 구직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진로학기 워크북에 있는 한자쓰기, 바른 글쓰기, 독서 감상문 등을 하면서 추가 소득을 얻도록 했다. 매주 가상으로 정한 '학생세'와 '의료보험료' 등을 납부하며 세금 및 사회보험의 개념을 배웠다. 저축과 투자의 개념을 익히기 위해 교내 중앙은행을 운영했다.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준비해 금융소비자로서 스스로 비교하고, 각자의 재정 상황에 맞는 상품에 가입해 예·적금, 이율 등의 개념을 익히도록 했다. 김주하 학생은 "3학년 기말고사 이후 고등학교 진학 준비와 함께 경제금융 체험을 한 달간 했다. 어렵고 생소한 경제와 금융을 교과서가 아닌 직접 체험을 해 봄으로써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 이번에 배운 경제금융교육을 통해 앞으로 현명한 경제 활동을 해 나가야겠다"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장윤아기자
경일대, 2024 'SMART콘텐츠대학' 신설…한데 모아 특화교육 시너지 극대화
경일대는 2024학년부터 대학의 주력 분야를 '콘텐츠'에 맞추고 SMART 콘텐츠대학을 신설한다. 일찌감치 콘텐츠 분야에서 비중 있게 자리 잡고 있던 △사진영상학부 △만화애니메이션학부를 중심으로 △게임콘텐츠학과 △디자인학부 △공연예술학과 △건축디자인과(5년제)를 한곳으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학제 개편은 지자체의 발전 전략과도 결을 같이한다. 경일대가 위치한 경북도는 지역 신산업 분야로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타버스 환경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 분야인 만큼 콘텐츠의 중요도가 높다. 콘텐츠 특화 교육은 메타버스 육성사업에 집중하는 경북 지역 성장의 기반이 되며, 이를 위해 경일대가 콘텐츠 특화 인재 양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2024년부터 SMART 콘텐츠대학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사진영상학부와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건축디자인과(5년제)의 진가를 졸업작품전을 통해 미리 살펴본다.사진영상학부'국내 유일' 사진·영상 동시교육매년 서울서 졸업 작품전 성황 사진영상학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진과 영상을 동시에 교육하는 곳이다. 사진과 영상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서울에서 졸업 작품 전시회와 시사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영상학부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더 서울 라이티움과 성수 메가박스에서 각각 졸업작품전을 가졌다. 4일간 열린 졸업작품전에는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작품전은 4년간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사회라는 파도를 헤쳐나갈 졸업생들의 의지를 담아 'SURF'라는 타이틀 아래 80여 명의 졸업예정자들이 사진과 영상, 설치 및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다. 더 서울 라이티움에서 열린 작품전에서는 순수 사진, 다큐멘터리, 커머셜, 패션, 설치 및 미디어 아트를 전시했다. 이날 커머셜 사진을 전시한 김영기(4학년)씨는 "졸업 전시장에 액자를 걸고 작품을 바라보았을 때의 기분을 잊을 수 없다"며 "지난 4년 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교수님과 학우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성수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상전에는 졸업생들이 촬영한 단편 영화 '우리'와 'Recipe'를 상영했다. 단편 영화 'Recipe'에서 감독을 맡은 서민석(4학년)씨는 "4년간 학교에서 배운 것을 되살려 청소년기에 겪었던 부모님과의 갈등을 모티브로 작품을 연출하게 됐다"며 "여러 사람과 함께 작업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학생으로서 마지막 작품이라 뜻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경일대 사진영상학부 석좌교수인 구본창 작가는 "젊은 학생들의 에너지를 볼 수 있어서 기뻤다"며 "모두가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일상의 소소한 것에 기쁨을 느낀다면 앞으로의 인생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만화애니메이션학부웹툰·3D애니 등 제2 한류 선도재학 중 작가 데뷔에 취업까지K-컬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2의 한류가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콘텐츠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2019년 콘텐츠 전문가 양성을 위해 만화애니메이션학부를 개설, 현장 경험이 뛰어난 교수진을 갖추고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 졸업생을 배출하는 경일대 만화애니메이션학부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루미나리 갤러리에서 '백.지.색.지'라는 타이틀로 졸업작품전을 열었다. 학생들이 직접 정한 타이틀 '백.지.색.지'는 '백지를 색지로, 도화지를 꿈으로 덧칠해 완성해 나갈 때까지'라는 뜻을 품고 있다. 4일간 열린 이번 졸업작품전에는 2천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학생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번 전시회는 41명의 졸업예정자가 참여해 웹툰, 3D애니메이션 CG(Computer Graphics), VFX(Visual Effect) 등 전공 분야를 살린 작품들을 전시해 실력을 뽐냈다. 특히, 작가로 데뷔한 학생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졸업하는 이수림(4학년)씨는 네이버 단편선을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박혜영(4학년)씨는 'ㅋㅋㅋ' 단편선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졸업하기 전 재학생 시절부터 일찌감치 작가로 데뷔할 수 있었던 배경은 남다른 교육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경일대 만화애니메이션학부는 학생의 선택에 따라 원하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공 선택에 대한 자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실무에 뛰어난 교수진을 비롯하여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역량을 한껏 키울 수 있는 탄탄한 토대가 되고 있다. 특히, 교수진의 실무경력이 눈에 띈다.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교수들의 면면을 보면 네이버 웹툰, 카카오페이지 등 유명 웹 플랫폼 연재 작가와 '뽀롱뽀롱 뽀로로'와 같은 유명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한 슈퍼바이저가 교수로 포진해 있다. 이들은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최신 트렌드가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파악하여 현장 맞춤형 인재로 교육하고 있다.이번 졸업작품전을 총괄 및 감독한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김호권 교수는 "올해는 다수의 졸업생이 배출된 만큼 졸업작품전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며 "4년간 열심히 달려온 학생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건축디자인과개설 60주년 5천여 졸업생 배출올해도 건축대전 賞·전원 취업건축디자인과(5년제)는 건축토목공학과와 함께 매년 '건축학부 졸업작품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7월 14일부터 3일간 대구 북구 MRNW(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제57회 건축학부 졸업작품전' 개막식에는 경일대 구성원을 비롯해 지역 건축계 관계자 및 기업체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3일간 2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특히 이번 졸업작품전은 학과 개설 60주년을 맞아 재학생 작품 이외에도 전국에서 건축가로 활동 중인 22명의 동문도 참여했으며, 작품 24점도 같이 전시되어 뜻깊은 행사가 됐다. 또한, 이번에 졸업하는 박시현(건축디자인과, 5학년)씨는 옛 의정부 터를 활용한 시민운동 시설을 제안해 총장상을 받았으며 김남규 외 3명(건축토목공학과, 4학년)은 바닥 충격음 자가 인식을 통한 세대별 층간소음 문제 해결법을 제시하는 논문으로 총장상을 받았다.건축디자인과 학생들의 실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0월 포항에서 열린 '2023 경북도 건축문화제 건축대전'에서 건축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윤여상씨가 대학생 부문 대상(경북도지사상)을 차지했다. '경북도 건축대전'은 선도적 건축문화와 기술 발전 홍보 등 건축의 공공적 가치 실현과 건축문화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열리는 대회로 이번 공모전에는 서울대를 포함한 전국 43개 대학에서 164개 팀이 참여했다. 윤여상씨는 구미시에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공간인 'TOWARD VISION OF GUMI'를 제안해 대상을 받았으며, 이외에 재학생 이승연씨가 우수상을, 정성민씨가 특선을 받았다.취업 성과도 남다르다. 올해 2월 졸업생 26명 중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1명을 제외하고 25명 전원 취업에 성공했다. 25명 중 60%가 수도권 대형 건축설계회사로 취업했으며 나머지 40%의 졸업생들도 대구와 경북, 대전 지역의 건축설계회사로 취업했다. 이런 성과는 2019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광현 건축디자인과 학과장은 "건축학부가 60주년을 맞이하고 5천여 명의 전공자를 배출한 만큼, 동문과 재학생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게 됐다"며 "오랜 역사와 저력을 바탕으로 건축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사진영상학부 학생들이 단편영화 'Recipe'를 촬영하고 있다. 박정래씨가 자신의 졸업 작품을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서울 루미나리 갤러리 전시장에서 만화애니메이션학부 졸업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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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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