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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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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디지털 패션' 주요 콘테스트 발군의 실력
영남대 학생들이 디지털 패션 주요 대회에서 본상을 휩쓸며 디지털 패션 디자인 역량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사〉한국의류산업학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제12회 국제 디지털 패션 콘테스트에서 영남대 의류패션학과 4학년 이국빈 학생이 'Nike-Like Digicore 23'이라는 주제로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민지홍(의류패션 4학년) 최우수상, 박유진·박진아(의류패션 4학년) 우수상, 김현채·손민주·윤선주(의류패션 4학년), 김정민(의류패션 3학년) 장려상, 김혜진·손유선(의류패션 4학년) 특선, 최윤영(의류패션 4학년) 학생이 입선을 수상하는 등 9개 본상 중 4개 상을 휩쓸었다.이밖에 한국섬유수출입협회와 <주>클로버추얼이 주최하고 66개국 650명의 세계 3D 패션디자이너들이 참가한 제5회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김정민(의류패션 3학년) 학생이 학생 부문 공동 2등으로 '테크 어워드'를 수상하며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서울시가 주최한 디지털 패션디자인 콘테스트에서는 연령 및 자격 제한 없이 실무자·학생들과 경쟁하여 박유진(의류패션 4학년) 학생이 공동 2위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상을 받았고 이국빈, 민지홍(의류패션 4학년) 학생이 입선을 차지했다.이번 성과는 소재·디자인·설계생산·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의류패션학과의 교과과정과 3D 버추얼 디지털 의류제작 이론과 실습을 다루는 테크니컬 디자인·어패럴 CAD 교과목 교육의 결실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유망 직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패션 디자인 분야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ESG 기반 혁신적 테크놀로지 요소로서 기업에 도입되고 있다. 그 결과, 대회 수상자들은 졸업 후 삼성물산, L&F, 노브랜드, 크리스에프앤씨 등 유수 패션 브랜드와 벤더 기업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박순지 학과장은 "수년간 최신 기술을 접목한 교과목들을 충실하게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출품작들이 다수 수상하면서 학과의 3D 디지털 패션 디자인 분야 역량을 인정받았다"면서 "영남대학교 의류패션학과는 IT 역량과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무 역량 함양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교육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의류패션학과 학생 작품들(왼쪽부터 이국빈 학생 작품, 김정민 학생 작품, 박유진 학생 작품).
국립 경북대-금오공대 통합 재추진 "지역산업 살리는데 대학이 나서야"
국립 경북대와 금오공대가 통합을 재추진한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에서 두 대학 간 통합 재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통합 논의가 무산된 후 16년 만이다. 이들 대학이 국립대간 통합을 통해 학령인구감소에 대비하고 지역산업 활성화에 대학이 주도적으로 나서는데 공감한 것으로 해석된다.홍 총장은 "IT대학이 강점인 경북대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산단을 끼고 있는 금오공대가 통합하는 안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거점국립대로서 글로컬대학 지정만이 아니라 대학이 나서서 지역산업을 살리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꾸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총장은 특히 "대구교대 통합 이슈 역시 함께 끌고 가려고 한다. 부산대와 부산교대 통합 추진 후 대구교대의 반대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감지된다. (대구교대가) 통합안에 동의만 한다면 경북대·금오공대·대구교대 등 3개 대학의 동시 통합 추진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금오공대와 대구교대에 각각 통합 추진 아이디어를 제시해달라고 주문을 했고 조만간 안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곽 총장도 4일 영남일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금오공대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7~8가지 발전 방안을 구상 중인데, 그중 하나가 경북대와의 통합"이라며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지역 산업을 살리는 금오공대 모델 구축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경북대와 금오공대 통합 논의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이 도지사는 이날 오후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경북대와 금오공대 두 대학 모두 반도체 특화 대학으로 볼 수 있는데, 통합된다면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북대는 세계적인 반도체 대학으로 성장하고, 규모가 다소 적다고 볼 수 있는 금오공대도 많은 투자를 통해 보다 더 큰 대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북도는 1차 글로컬대학 사업 신청에 앞서 통합이 성사된 안동대, 경북도립대에 금오공대까지 합류하는 경북형 모델을 제시했지만, 금오공대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백종현기자·임성수기자·이효설기자경북대 본관 전경. 영남일보 DB금오공대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한의대, 일반전형 수능 100%로 선발…한의예과 제외 교차지원 가능
내년 1월3일부터 정시모집이 본격 시작돼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다양한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선정돼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일반전형)의 경우 수능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군의 체육학과 실기/실적(일반전형)은 실기고사를 실시하며, 수능 20%와 실기 80%로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2024년 1월3일(수)부터 6일(토)까지이며, 합격자는 2월6일(월) 이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합격자 발표 기간은 2월20일(화) 오후 6시까지로 추가합격자는 개별 통보한다.2024학년도 정시모집부터 몇 학과를 제외한 특정 모집 단위들은 인문/자연계열 통합모집을 실시하며, 통합모집단위 입학생은 입학 후 통합선발 내 소속 학부(과) 및 전공 중에서 희망학부(과)·전공으로 진학이 가능하다.가군 모집단위는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반려동물보건학과, 인문계열통합모집단위(청소년교육상담전공, 아동복지상담전공, 상담심리전공, 경찰행정학과)이다.나군 모집단위는 한의예과(자연), 한의예과(인문), 물리치료학과, 자연계열통합모집단위(화장품학과, 뷰티케어학과, K-뷰티비즈니스학과, 제약공학과, 재활치료학부, 보건의료행정전공, 안전보건전공, 미술심리치료학과, 한방스포츠의학과, 호텔외식조리베이커리학과, 소방안전환경학과, 실내건축디자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중등특수교육과, 체육학과이다.다군 모집단위는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이다.수능영역별 가산점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했을 때(한의예과는 제외), 과탐 영역을 응시한다면 5%의 가산 비율을 적용한다.전체 모집단위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한의예과는 계열구분 별도 모집)하며, 모집군이 다를 경우 복수지원도 가능하다.(동일 모집 군에는 1회만 지원 가능)대구한의대의 대표적인 특화분야인 화장품·뷰티계열 학과로는 화장품학과, K-뷰티비즈니스학과 등이 있다. 이 중 K-뷰티비즈니스학과는 경북도의 지역산업 연계형 특성화 학과로 선정되어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등록금 100%에 해당하는 장학금, 해외연수 지원 등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 백분위평균이 최상위권인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는 제한장학금을 비롯하여 정시모집 최초합격자에게 지급되는 입학성적우수장학금, 수능 4개 영역 중 상위 3개영역의 등급 합이 일정 조건에 부합되면 지급되는 수능우수장학금, 면학장학금, 한가족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지속적인 혁신과 특성화를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과 대학혁신지원사업에 각각 선정됐다.특히, 최근 3년간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연구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쾌거를 거둬 대학 경쟁력을 강화했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PILOT), 프라임사업(PRIME), 코어사업(CORE), 대학특성화(CK)사업,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선도대학 사업, 산업단지캠퍼스조성사업,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10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2015년에 이어 6년 만에 또다시 제2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기술협력유공자 산학연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또, 선도연구센터(MRC)지원 사업,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사업,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학교기업 지원 사업, 이노폴리스 캠퍼스사업 등에 선정되어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질 향상과 취업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토론 중인 한의예과 학생들. 실습 중인 반려동물보건학과 학생들.
산청간디학교 소개 Q&A…"입시경쟁 벗어나 행복한 사람으로 키우는 곳"
대안교육이 주요한 교육 선택지로 인식되면서 대안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도권 밖 교육'이란 편견을 넘어 자신의 아이에 딱 맞는 교육과 섬세한 돌봄을 위해 대안학교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경남 산청군 신안면에 있는 산청간디학교(중등) 역시 아이들을 공교육의 입시경쟁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은 물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가르치고 있는 대표적 대안학교로 이름나 있다. 다음은 곽태성 대표 교사와의 일문일답.Q: 산청간디학교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설립자이신 양희규 선생님이 간디 정신(노동하는 삶, 공동체적 삶, 비폭력 정신 등)을 본받아 만든 '간디 농장'을 기반으로 간디학교가 1997년에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학교가 지금의 산청간디고등학교이고, 저희 학교는 네 번째 간디학교입니다. Q: 학교가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이고, 주된 교육과정은 무엇인가요. A:간디학교는 아이들이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곳입니다.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선 우선 몸이 건강하고, 억압과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고,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공동체 정신을 기르며, 배움의 기쁨을 아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그러한 삶의 태도를 길러주는 학교라 할 수 있습니다. 주된 교육과정은 선택식 수업을 학점제로 운영하는데, 학교철학이나 공동체 문화와 관련된 것들은 필수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국내외 체험학습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 해외이동학습(12주)은 중학교 시절의 아이들에게 세계인이 되기 위한 큰 경험을 선물하고 있지요.Q: 어떤 아이들이 입학을 하나요. A: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 친구들이 옵니다. 그중에는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도 있고, 초등학교 시절의 상처를 지닌 아이들도 있지요. 코로나 시국을 거치면서 아이들이 집 안에서 휴대폰과 컴퓨터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 경우에도 우리 학교를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중학교 시절부터 시험을 통해 경쟁과정을 거치며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교육구조를 되물려 주기 싫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4~5학년부터 학교설명회, 계절캠프를 참여시키며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학교는 어쨌든 부모님의 의지가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Q:선택수업과 필수수업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줄 수 있나요. A:선택수업은 지식교과, 인문교양, 예술감성, 프로젝트로 영역을 나누어 다양한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3년에 한 번은 성교육 수업을 들어야 하고, 자립에 관한 수업(농사, 목공, 바느질 등)과 운동(자전거, 검도, 태극권, 농구, 축구 등)은 필수수업에 넣었고, 식구총회, 주를 여는 시간, 간디 문화의 날 등 공동체 문화를 가꿔가는 수업 역시 필수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기숙사 학교로 운영을 하는데, 기숙사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A:우선 친구, 선후배와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합니다. 같이 방을 쓰면서 자기 전에 서로의 일상에 대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죠. 부모를 떠나 또래 관계나 선후배 사이에서 배우는 것이 많거든요. 물론 초반에는 힘든 부분도 있어요. 가정에서 각자 방을 쓰고, 왕자 공주로 지내다가 서로 다른 사람이 같이 살아가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타인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부분들이 늘어가고, 그만큼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면도 많습니다. 타인은 나의 거울이 되어주거든요.Q. 산청간디학교만의 장점이 있다면. A:저희 학교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매우 좋습니다. 자유로운 일상을 통해 이곳이 '나를 표현해도 괜찮은 곳이구나', 교사와의 관계를 통해 '나는 충분히 존중받고 있고 괜찮은 사람이구나'를 느끼면서 한 계단 한 계단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알아가며 성장할 수 있는 학교입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산청간디학교의 교사와 학생들.
대구한의대, 조철호 교수 국가품질상 국무총리표창
대구한의대 조철호〈사진〉 경영학부 교수가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상 개인 표창(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현장에서 품질향상,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고객 만족 등 품질경영 혁신활동에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 국가산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와 우수기업에 국가품질상을 서훈·표창하는 자리다. 노사가 한자리에 모여 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최고 권위의 국가품질경영 진흥 행사다.국가품질상 개인 표창은 산업현장 및 유관단체에서 품질경영 활동을 통해 현저한 성과를 거두고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에게 수여한다.조 교수는 대학교수로서 품질경영 연구 활동과 산업현장의 기여를 인정받아 국내외 학회에서 다수의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특히 100여 편의 관련 논문과 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다수의 저서를 발표해 품질개선 활동에 이바지했다. 또 공공의료와 의료관광의 정책 연구를 통해 '군 의료서비스 개선'을 포함한 공공의료서비스품질과 '외국인 관광객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제 효과분석'을 포함한 의료관광 정책 개선에도 영향을 줬다. 이밖에 산재예방 정책연구를 통해 국가 산업단지의 산재 예방과 안전보건의 혁신에도 기여했으며, 최근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 연구와 자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한편 조 교수는 한국품질경영학회에서 편집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경영분야 학술활동을 인정받아 2024년 대한경영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어린이세상 창의력·집중력 교육…'마음이 자라는 교실' 23일 개강
대구어린이세상(옛 어린이회관·관장 김정학)이 오는 23일 어린이의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마인즈온(Minds On) 교육프로그램 '마음이 자라는 교실'을 시작한다. '마인즈온(Minds On)' 교육은 '아이즈온(Eyes On)'-'핸즈온(Hands On)'을 넘어 이해와 소통으로 이뤄지는 교육이다. 어린이와 부모를 위해 디지털 시대를 잘 이해하는 지혜까지 담아내는 교육을 가리키는 말이다. 두뇌학습, 예술교육, 인성교육 등을 지향하는 '마음이 자라는 교실'은 숲 체험, 영어교육, 그림책, 미술, 공예, 블록, 인형극, 독서교육 등 모두 여덟 가지의 강좌로 마련된다. 2개월 전 프레젠테이션 심사까지 거쳐 선발된 8명의 선생님들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개강은 오는 23일 토요일이며, 13일부터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다. 영어교육은 영어에 대한 경계심을 생활 속에서 허물게 하고, 숲 체험은 숲속에 자신이 만든 새집을 달아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전시(어린이 민화(民畵))와 공연(인형극 등)은 특별반을 구성해 기존 강좌에선 볼 수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운영된다. 김정학 관장은 "특별한 기회 없이 발견되기 어려운 것이 어린이의 재능인데, 그 기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면서 "어린이가 가진 창의력과 집중력에 진심인 체험학습으로 그 두 가지 힘을 열심히 찾아서 제대로 기르겠다"고 말했다.한편, 특별행사로 '선수다(선생님들의 수다)'라는 이름의 토크 콘서트를 마련한다. 대구MBC 'FM대행진' 진행자 김묘선씨의 재치있는 진행으로 오는 9일 오후 4시,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에서 8명의 체험학습 선생님들이 모두 출연해 전공실력에 못지않은 이야기꾼의 면모를 선보인다. 토크콘서트는 무료행사로, 개인은 선착순 접수, 단체관람은 문의를 통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대구어린이세상 홈페이지(www.dcw.daegu.go.kr), 교육운영팀((053) 767-8992)으로 하면 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대구어린이세상 '마음이 자라는 교실'의 개강을 알리는 포스터.
서울권 수시 탈락생 대폭 증가에 자연계열 정시 치열 전망
서울권 대학의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탈락자 규모가 자연 계열을 중심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위권 학과의 정시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권 소재 대학의 수시 탈락생 규모는 67만5천822명으로 예상됐다. 1년 전인 2023학년도 수시 당시(62만5천479명)보다 탈락자가 5만343명 늘어나는 것으로, 통합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최대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계열별로는 자연 계열 탈락자가 35만8천366명(53.0%), 인문계열 탈락자가 31만7천456명(47.0%)으로 예상됐다.특히 전년보다 증가한 탈락자 수를 보면, 자연 계열이 4만2천133명으로 대다수인 83.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은 8천210명(16.3%)이다.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대'의 수시 탈락생 규모는 1년 전보다 7천402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자연 계열 탈락생 증가 규모는 5천759명(77.8%)으로, 인문계열(1천643명·22.2%)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서울 소재 대학 수시 탈락자 수가 증가하면서 정시 모집에선 자연 계열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시 탈락 규모 증가가 자연 계열에 집중된 상황이어서 서울 소재 대학의 자연 계열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종로학원은 진단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와 맞물려 (자연 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정시에서 소신 지원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자연 계열) 상위권 학과의 정시 경쟁 구도는 지난해보다 치열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캠퍼스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 내 학교 구성원 정서 담당과 신설…학부모 정책과 부활
교육부에 학교 구성원의 건강·정서 지원을 담당할 국과 과가 신설된다. 학부모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위해 11년 만에 학부모 정책과도 부활한다.교육부는 내부 토론, 행정안전부 협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연내 관련 법령 정비를 마무리해 내년 1월 1일 자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편제는 1차관, 1차관보, 3실, 1대변인, 13국(관), 50과(담당관), 2자율기구로 현재와 변함없지만 조직 변화는 적지 않다.우선 최근 학교폭력, 교권 침해, 학교 구성원의 건강·사회·정서 지원이 학교 사회 신규 난제로 부각됨에 따라 이들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책임교육정책실 내 '학생건강정책관'과 '교원학부모지원관'을 신설한다.학생건강정책관은 학교 구성원에 대한 사회·정서 지원과 함께 건강, 인성, 예술·체육 교육과 학교폭력 대책 전반을 다룬다.학생건강정책관 산하에는 학생건강정책과, 인성체육예술교육과, 사회정서성장지원과, 학교폭력대책과 등 4개 과를 둔다.이 가운데 사회정서성장지원과는 학교 구성원에 대한 사회·정서·심리 지원 등을 총괄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이제까지 학생들의 정신 건강은 학생건강정책과와 학교생활문화과가 나눠서 담당했지만, 코로나19와 학교폭력 문제, 교권 추락 등을 거치며 학생 정신 건강 지원에 대한 요구가 커지자 세밀한 지원을 위해 교육부가 조직을 새롭게 만들었다.사회정서성장지원과는 학생·학부모·교원 등 학교 구성원의 심리 상담 지원, 전문상담교사 확충, 위(Wee) 프로젝트 구축·운영, 학생 정신건강 정책을 총괄한다.학생건강정책과는 기존에 맡았던 학생건강정책을 총괄하면서 학생건강증진과 교육환경 보호, 학교급식, 감염병 대응에 집중하게 된다.학교폭력 담당 과인 학교생활문화과는 '학교폭력대책과'로 이름이 바뀐다.정신건강 업무는 넘기고 학교폭력 예방종합대책, 학교폭력 대응 안전 인프라 확충, 학교폭력 실태조사 등 학교폭력 업무만을 전문적으로 다루게 된다.'교원학부모지원관' 밑에는 현재 '책임교육지원관' 산하에 있던 교원정책과, 교원양성연수과를 옮겨 설치하고, 학부모정책과를 부활시킨다.학부모정책과는 학부모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학부모 지원 센터 지정, 학부모 대상 진로 교육,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관련 법령 개선 등을 맡는다.예정대로 학부모정책과가 신설될 경우 10년 10개월 만에 교육부 내 학부모 정책을 다루는 정규 조직이 생기게 된다.앞서 교육부는 2013년 3월까지 학부모 지원과를 정규 조직으로 뒀다가 이후 임시 조직인 팀으로 축소했다. 임시조직마저도 2020년 1월 교육협력과와 통합되면서 사라졌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윤석열 대통령, 이르면 4일 개각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4일 중폭 이상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2기' 출범을 위한 참모진 개편을 지난달 30일 발표한 데 이어 절반 이상 국무위원을 교체하는 연이은 인적 쇄신으로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윤 대통령은 같은 달 28일 국무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며 내년 4월 총선을 감안한 개각 방침을 공식화한 바 있다.개각 대상으로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등이 거론된다.대통령실 안팎의 하마평을 종합하면 윤 대통령이 내각을 보다 관료·전문가 위주의 실무형으로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출신들이 대거 여의도로 향하는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다.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박민식 보훈부 장관, 이영 중기부 장관 후임에는 각각 심교언 국토연구원장과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검토되고 있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으로는 선장 출신 교수로 유명한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교체가 유력시되는 과기부 장관 후보로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유지상 광운대 총장 등이 거론된다. 과기부 장관 후임 물색은 신설되는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인선과도 맞물려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여성가족부 장관은 현재로서는 김현숙 장관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경질성 인사가 단행될지도 주목된다.엑스포 유치전을 주도해온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여권 내에서도 책임 범위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 총선 등판론이 갈수록 힘을 받는 가운데 한 장관이 교체될 경우에 대비한 인사 검증도 계속 진행 중이다.대통령실은 법무부 장관의 경우 이번 개각에 포함하기보다는, 연말·연초에 '원포인트'로 인선을 단행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출마를 위한 법적 공직자 사퇴 시한은 내년 1월 11일이다.후임으로는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67·연수원 14기)이 최근 며칠 사이 새롭게 부상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직 장악력, 윤 대통령과 깊은 신뢰 관계, '자물쇠'라고 불릴 정도로 무거운 입 등이 김 위원장 장점으로 꼽힌다.다만 권익위원장에 취임한 지 약 5개월밖에 되지 않은 데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BBK 의혹 '무혐의' 처분을 두고 야권의 공세가 거세질 수 있다.인사 검증이 이미 진행된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도 여전히 유력한 카드로 전해졌다.대통령실은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국가정보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 인선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개각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대구 한 빌라서 4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1일 낮 12시 3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 거주자가 숨져있는 것을 소방당국이 발견했다.소방 관계자는 "위층(3층) 집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발견 당시 이 남성은 현관 내부 인근에서 숨진 채로 있었고 가구 일부와 벽면 등은 불에 그을린 상태였다.경찰은 현관문이 잠겨 있었고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일단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2일 대구경북 구름 많고, 낮기온 6~10도
2일 대구·경북은 구름이 많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대구 -2.8도, 경산 -3.8도, 구미 -3.5도, 포항 -0.8도, 영천 -2.2도, 안동 -5.3도 등이다. 낮 기온은 6∼1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으로 예상된다.경북 동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불수능에 벌써부터 재수 문의 급증…의과대 정원 확대도 영향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발표가 되지 않았는데도 학원가에 벌써 재수하려는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었다.올해 수능이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난도가 높은 '불수능'이었던 데다,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부터 정원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원 입시설명회를 찾는 재수생이 예년보다 증가하고 있다.이런 수요에 맞춰 재수 종합반을 전년에 비해 1달가량 앞당겨 개강하는 학원도 목격됐다. 재수 문의는 수험생들이 성적 통지를 받는 8일, 수시 모집 1차 합격자 발표가 나는 15일 이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대치동에서 입시컨설팅을 하는 박성철 유웨이 대치센터장은 2일 "올해 불수능과 내년 의대생 증원바람 등의 영향으로 학원가의 재수종합반 개강시기가 빨라지는 것 같다"며 "강남의 대형 학원 두 곳은 2024년 1월 1일 선행반을 개강하고 빠른 경우는 이달 초에도 개강하는 등 재수선행반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강남의 한 대형학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재수생이 늘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고 우리는 불수능 때문에 재수생이 는 것으로 일단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최상위권 블랙홀인 '의대 증원'이 내년에 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에 따라 상위권 자연계열 학과 학생들이 도미노로 빠지면서 다른 대학 학생들의 연쇄적인 재수 도전이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예전엔 내신이나 수능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만 의대를 준비했지만, 지금은 이과 최상위권 30%가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심지어 수능 점수가 3등급대를 벗어나는 학생도 2∼3년 목표를 두고 장기 재수를 생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는 "의대 목표뿐만 아니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합격 가능성을 머릿속에 그리며 재수하는 학생도 있다"며 "연쇄적으로 수험생들이 이동하니 자신이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로 갈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종로학원이 지난달 29일 열린 재수 선행반 설명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에는 졸업생 등 N수생이 17만5천239명으로, 전체 수험생의 33.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올해 고3 학생(39만4천940명)이 예년에 비해 적은 탓에 내년에 재수생의 모수 자체가 줄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전체 수험생 중 차지하는 비중이 30%대로 크다.올해 수능에서 N수생은 17만7천942명(35.3%)으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20년간 N수생 비율은 2005∼2022년까지 20%대를 유지하다가 2023학년도(31.1%) 처음 30%대를 넘었다.박 센터장은 "의대 정원 발표가 예상되는 내년 초 무렵에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 중 상위권 학생들이 추가로 반수 형태로 입시에 참여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며 "서울의 상위권 대학은 물론 지방 의대 라인의 학생들도 한번 더 수능을 보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센터장은 "보통 반수 진입시점이 5월 중간고사와 대학 축제 이후인데, 올해는 의대 정원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대구가톨릭대 한식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실천
대구가톨릭대와 하양꿈바우시장이 30일 함께 개발한 한식을 선보이는 테마상품 시식회를 열어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을 몸소 실천해 보였다. 테마상품 시식회는 경북도가 추진한 2023년 경북지역 상생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과 하양 꿈바우시장이 함께 개발한 명품 한식 메뉴와 레시피를 공개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 교수들과 김정기 하양읍 읍장, 이상훈 하양읍 이장협의회장, 산학협력단 청년희망공작소와 함께 메뉴 개발에 참여한 멘토단 등이 참석했다. 시식회에서 공개된 신메뉴는 경산시 하양읍의 고유한 음식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면서 경산지역의 대표 농산물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뒀다. 주메뉴로는 족발과 소머리곰탕, 소고기국밥, 들깨칼국수였다. 또 이 메뉴와 궁합이 맞는 무석박지, 청양고추장물, 무깍두기와 무우장아찌, 무김치와 콩나물요리, 모듬야채피클 같은 반찬도 나왔다. 자두롤케이크와 대추롤케이크, 크림롤케이크, 대추호떡과 대추식혜 등 디저트도 선보였다. 특히 멘토단에는 TV 프로그램 한식대첩에 경북 대표로 출연해 최종 우승한 경력의 최정민(한식당 뜰안 대표)씨, 손정선 사찰음식 전문가, 곽연호 베이커리 명장 등 지역의 대표적인 요리 명인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설기자시식 30일 대구가톨릭대와 하양꿈바우시장이 공동 개발한 한식을 선보이는 테마상품 시식회 장면. 〈대구가톨릭대 제공〉
"이러려고 대구까지 왔나"…경북대서 열린 '이공계 학생들과의 릴레이 대화' 파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학생 연구자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이공계 학생들과의 릴레이 대화' 간담회가 보여주기식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토론 내용을 비공개로 하는가 하면, 10명 남짓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작 30분간 의견을 수렴하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과기정통부는 29일 오후 경북대 글로벌프라자 910호에서 경북대, 포항공대, 영남대, 계명대 등 이공계 학생 9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가 R&D 예산을 사상 처음으로 삭감, 연구활동 위축을 우려하는 이공계 학생들의 반발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대전, 호남권에 이은 3번째다. 과기정통부 김유식 성과평가정책국장, 윤성훈 연구제도혁신과장이 이날 간담회를 함께했다. 김 국장은 "R&D 예산은 삭감됐지만,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지원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R&D 투자의 비효율적 요인을 혁신하자는 것이 예산 삭감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영남권 이공계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R&D 예산 구조조정 취지, 향후 지원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정작 학생들과의 토론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시간도 30분 뿐이었다. 앞서 정부의 R&D 정책 방향 및 젊은 연구자 지원방안에 대한 발표가 10분 정도 진행됐지만, 해당 자료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현장 취재진의 자료 요구에 김 국장은 "자료는 공개할 수 없고, 학생들과의 토론 내용은 행사 후 정리해 보내겠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행사 후 보도자료를 통해 "간담회 참석 학생들이 초기 연구실 지원 사업, 장기 해외연수 지원, 학생인건비 안정적 지급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고만 전했다. 한편, 전국 4대 과학기술원 총학생회는 최근 서울대, 포항공대 등 주요 대학 총학생회와 함께 'R&D 예산 삭감 대응을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을 결성하고, 내년 R&D 예산 백지화와 관련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를 규탄한 바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29일 경북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한 '이공계 학생들과의 릴레이 대화' 간담회에 영남권 학생 9명이 참석한 모습. 과기정통부 제공
서라벌관광, 대구 동구자원봉사센터에 라면 80상자
산악회 대상 아침식사 판매금을 모아 매년 이웃돕기를 해오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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